정부가 "우리 모두 전기사용 & 과식 & 차량 거리 줄입시다" 라고 법을 정하고 실행할려면 그 정권은 다음 선거에 박살나겠죠. 저를 포함해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문명의 편안함에 맛들리면 과거로 돌아가길 거부하고...인간의 필연적인 운명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린 정책을 펼치자고 하는 지인들 한테 하니씩 디테일하게 얘기가 나가면 "그거까진 포기 못하겠는데" 열이면 열명 다 그러네요
저도 기후위기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봤었는데요, 조천호 기상학자님 말씀을 들어보니 지금 내일 당장 모든 공장을 올스탑해서 탄소 배출을 안해도 이미 배출 된 탄소는 지구에 50년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여전히 그것의 영향을 받을 거고, 바다가 탄소를 저장한다고는 하지만 종국엔 그거 때문에 바다 생태계가 망가지게 되고(이건 이미 많이 진행이 되어버렸죠...) 매일 전세계인 모두가 나무 한그루를 심어도 지구의 기온이 내려갈까 말까인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참 눈에 안보이는 현상이라고 경각심을 잘 모르는 거 같아 참 아쉽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힘을 합쳐 환경 보호를 하려고 노력해도, 결국 그 나라의 지도자들이 아무 생각이 없으면 환경 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는 것도 정말 큰 문제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된다 라는 콜버트 작가님의 마음이 와닿기도 했구요, 제인 구달 박사님 말씀 처럼 '인간이 환경을 파괴했지만 그걸 다시 살릴 수 있는 것도 인간' 이기 때문에, 자꾸 늦었다, 소용없다 이런 생각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실천하자 라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이 항상 기후영상 올리시는 것 보고 우리 가족이라도 노력하자 하면서 살고있어요. 미련스럽지만 에어컨도 안키고, 왠만한 거리는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다니구요. 소비도 꼭 필요한것 아니면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산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을때도 있지만 교수님께서 한번씩 이렇게 영상 올려주시면 힘이납니다! 감사합니다
최근에 진짜 힘든것들이 한번에 터지긴 해서 다른 요인들도 있는 것 같지만 기후우울증이 심해서 자살하려고 했었어요. 뭐랄까 그냥 인간이 추하고 역겹고..이런 세상에서 살빠엔 죽는게 났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리고 모든 가족들이 역겨웠어요. 지금은 다행히 그냥 인류는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할 수 있는건 거의 없다는 걸 인정했구요. 염세주의자로 살기 싫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세상이 전혀 밝아보이지가 않아요. 이런 세상에 2세를 낳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일인지 잘 와닫질 않네요. 20대 초중반에 가졌던 희망과 열정이 증오로 바뀌고 결국은 현실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단 걸 깨닫고 절망했어요. 지금은 모든 걸 내려놓고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을 가지고 인류애를 다시 회복해보려고합니다. 지구가 이지경이 된건 인간의 욕심과 탐욕때문이고 욕심과 탐욕을 버리게 만드는 건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뼈져리게 느끼고 있어요. 마음이 가난하면 더 욕심부리고 탐욕스러워지니까요. 삶에는 물질적 풍요보다 중요한 가치도 많은데 정말 말세인지 오히려 과거보다 인간이 더 탐욕스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네요.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더라도 안 될 것 같아요. 인간이 멸종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는 것 같아요ㅠㅠ 정말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현실이 이미 극단으로 치닫고있는게 느껴집니다. 정말 뭔가 극적인 변화가 없이는 인류멸종은 막기 힘들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도 애 안 낳고 자원 펑펑 쓰며 즐기다 가면 됩니다. 하지만 인프라 유지를 위해서 미래 아이들을 만들어 폭탄을 떠넘기고 폭탄 터지기 전에 저승으로 도망칠 생각만 하니까, 종족 번식 집착이 있으니까 그러지도 못하는 거겠죠. 인간은 이미 심각한 탄소 배출자가 됐고 세계 인구 자체가 감소하지 않는 한 애 낳고 환경 운동은 무의미한 겉멋뿐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