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6993 졸개들이 타니깐 터지는 겁니다... 사실상 맨날 터진다는 개념은 자쿠도 포함이죠... 다만 지온군 기체에선 건담과 같은 상징성의 기체가 거의 없고, 샤아전용 자쿠, 죠니 라이덴 전용 자쿠 같은 식으로 지휘관기가 나오고, 그 지휘관 기들이 활약 하니깐, 자쿠는 안터지는 거라고 필터링이 추가되는 거죠....
외전 코믹스와 게임에서는 짐 타입이 주인공기로 나오는 작품이 있긴 합니다만, 애니는 힘들겁니다.... 기동전사 V 건담의 사례가 있듯이 애니에선 제목이 건담인데 건담이 주인공 기가 아니라면 반다이에서 애니화 지원 안해줄 걸요.... 주인공이 짐을 타봐야 썬더볼트에서의 이오 플레밍이 탔던 짐처럼 비상용으로 줏어타는 거 말고는 힘들 겁니다...
진짜 격세지감을 느끼는게 80년대 MSV에는 지온쪽 자쿠계열의 바리에이션은 잔뜩있는데 연방군 바리에이션은 손에 꼽을 만큼만 있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90년대 이후 갑자기 짐 바리에이션이 쏟아져나와서 지금은 어느정도 균형이 맞는 느낌.. 그러고보면 1년전쟁 기준으로 정말 많은 종류의 MS가 많들어졌네요. 설정놀음으로 하면 첫 MS태동기라 다양하게 나왔다고 하면 되지만 1년전쟁에 나온 MS 종류의 숫자는 정말 후덜덜함....
짐은 퍼건애니를 볼때도 그랬고 이후에 여러 설정들이 붙은걸 볼때도 그랬지만 토옹이 전쟁세대는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간단한 디자인은 부품을 양산해서 수리하기 용이하고 건담처럼 마스터피스를 요구하지않은 어디까지나 양산을 목표로 두었기에 채산성도 좋았죠. 그렇지만 성능이 적의 주력양산기에 떨어질만큼은 아니었고 오히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정도였습니다. 기본적으로 건담이 쓰는 무장들을 공유할수있었기때문에 무장생산에도 딱히 문제가 없고 단지 고출력의 빔라이플보단 저출력이지만 연사가 높은 빔스프레이건을 사용해야한다는게 단점이었는데 대신 높은연사력과 압도적인 물량으로 커버가 되니 괜찮고 자쿠를 한방에 죽일수도 있는 무장인 빔샤벨도 쓸수있었으니 괜찮은 기체였죠. 여러모로 보면서 셔먼탱크를 모티브로 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네요. 물론 셔먼은 태평양전역에선 사신이었지만서도 ㅋ...
짐으로 빔라이플 쓰는데는 아무 문제없었다는군요 근데 빔스프레이건이 생산성만 좋고 구리다는 편견이 있는데 현지에서 자체 충전(퍼건 보셧으면 이게 얼마나 큰지 아실듯)이 가능하다는점 충분한 위력의 서브머신건 겸 샷건처럼 쓸수 있는 다 기능성등 1년전쟁 기준으로 빔라플 보다 장점이 많은 걸작 무기였다 합니다.
현실에서는 몇 대 없는 소수 특수병기가 전쟁을 좌우하진 않죠. 2차대전을 봐도 미군 무기는 특수병기는 거의 없다시피 양산형 무기로 전쟁을 이겼습니다. 특수병기는 오히려 독일군이 운영했죠. 대표적으로 티거전차가 있죠. 티거가 1:1에서는 셔먼이나 T34를 털었어도 물량에는 장사가 없습니다. 전쟁무기는 적당한 성능의 대량생산이 답.
짐 개발에 대한 설정 변경중 마지막본이, 1년전쟁이 본격적으로 발발하기 이전 연방군이 자쿠1을 노획하는데 성공해서 v작전 이전 모빌슈트 개발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되었다는 것도 있었죠. 여러모로 2차대전당시 소련에 t-34 전차가 모티브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개발과정이나 양산과정이 겹치는게 많습니다. 설정충돌중 마지막까지 극복못한건 양산댓수인데…. 288기설은 어떻게 극복할지..
독일에 판터, 티거가 있어도 미국 셔먼과 소련 T-34에 밀린 이유는 물량이었죠. 그 만큼 생산성은 중요한 것이죠. 그런데 v작전 rx시리즈들의 번호가 우주세기 년도에서 따온 번호일거라 유추하고 5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79년 짐을 제작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설정이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하긴 당시에 배경 설정에 그렇게 투자하던 시기도 아니니 그러려니 해야하겠군요. 폭죽하니까 론슨라이터라 불리던 샤먼이 생각나는데 사실 티거와 판터가 그 당시 사기급 성능이라 그렇지 샤먼은 포탑에 105mm 전차포를 얹어볼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훌륭히 잘 만들어진 전차였습니다. 짐이 여러 형태로 우려먹히는게 샤먼이랑 닮은거 같아요. ㅋㅋㅋ 아! 그리고 GM은 제네럴 모터스의 약자입니다.(진지)
역시 건담은 어른들의 사정이 정말 크게 많에 적용되는바람에 이것저것 많이도 꼬였군요 주인공기체뿐아니라 양산기체마저도요 하긴 모델하나하나가 다 돈이랑 직격되니. 바리에이션을 어떻게든 많이 뽑아내려고 했겠죠 특히 건담사에 카토키 하지메의 등장은 뭔가... ㅎㅎㅎㅎ 그리고 렌뽀노 하나비.... 잘보고갑니다 정말 좋은 기체인데 파일럿들의 숙련도가 너무 차이났던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도 에이스급들은 기체값충분히 뽑았었죠..
지온도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모르고 아카이가 건담을 확인하고 돌아가면 그만이였는데 결국 카메라까지 망가지면서 증거를 잡지 못했지 외교전으로 남극조약 깼냐고 따지면 그만인데 아카이는 일부러 카메라 박살냈을 확률도 높지. 부하관리를 제대로 못했을까? 정찰만 하면 그만인데 사고칠꺼 확실한거 알면서도 모른척 투입했겠지. 결과적으로 교전이 발생한게 1년전쟁의 시작이 된거고 전선을 노출시키는 기체결함을 해결하지 못했지. 빔샤벨도 도입하지 않았고 방패도 나중에 투입되고 실전경험으로 완성체가 나왔더니 전쟁끝났지.
짐이 폭죽이 된 로어 상의 이유를 굳이 꼽자면, 1. 연방의 MS양산 자체가 매우 급하게 이루어졌다. 전략 전술 피드백 및 제반 인프라가 다져지기도 전에, 그것도 전쟁 도중에(!!!) 기체의 테스트와 양산을 거의 동시에, 그것도 여러 기관에서 제각기 이행했다. 다행히 지온과 달리 아무로의 건담 1종을 기초로 하다보니 체계 자체는 일원화된 편이었지만, 제반 여건이 열악한 건 별 수 없었다. 2. 아 급해! 어쨌든 이제 너 짐 파일럿 해. 당연하게도 급하게 뽑아놓으니 제대로 훈련된 전문 파일럿도 없어서, 일년전쟁 당시 연방의 MS파일럿 태반은 전투기, 전차 몰던 이들을 반억지로 짬처리하듯 전환훈련에 대충 쑤셔넣고 득득 꾸겨갈아서 재편성했다. 문제는 짐의 포지션이 하필이면 Ms전술 면에서 가장 고난이도인 "백병전" 담당이었다는 것이다. 그나마 아무로의 데이터를 피드백해놓아서 기초적인 부분은 땜칠 수 있었지만, 기량 상한이 높은 백병전 특성상 숙련도와 전문성이 압도적인 지온 파일럿에게 비비기 매우 힘든 게 맞다.
근데 오히려 설정이 약간씩 오락가락 다르면서 또 비슷한 부분이 오히려 현실감 있지 않나요? 혼란한 전쟁통엔 지금도 각종 자료들이 서로 혼선을 빚고 여기서 저기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유실되고 변질되어서 약간씩 다르듯이. 전쟁사가 그렇듯이 이리 저리 뒤섞인 팩트들을 취합하고 분석해서 가장 공통점이 많은 가설을 정사로 정리하되 다른 가설도 있다고 남겨두듯이 지금의 칼같이 정리되지 않은 설정난립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