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면 살기 쉬울 줄 앎? 인종차별 문제부터 시작해서...외부자의 눈에는 안 보이는 온갖 안 보이는 힘든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어디 유토피아가 존재할 줄 아시나.. 왜 외국에서 살면 거의 대부분 한인은 한인끼리 살고 몇십 년을 살아도 대부분 그 나라 언어를 제대로 못 하는지 생각을 좀 해보시길...
‘사람 없는 거 너무 좋지 않아요?’ 4:41 너무 공감된다 그러니까 저 집으로 이사 갔겠지. 아파트는 다른 인간들이랑 다닥다닥 붙어서 사는데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였겠어. 많은 사람들이 다 자길 욕하고 미쳤다는 눈빛으로 보는데 사람자체가 얼마나 두렵고 보기 싫고 그랬을까. 분명 대인기피증도 왔을 텐데 그러면 인간을 마주치는 것만에도 정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데 정말 고생많았다..정말 노력 많이 했어...
진리는 베를린서 살고 싶어했었네.. 나는 베를린서 2년 넘게 살다 다른 도시로 이사 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기분이 이상하다. 베를린서는 사람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입고 싶은대로 입어서 맨발로 거리 돌아다니고 한국이라면 사람들이 수근거릴만한 패션이어도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내가 베를린서 수많은 이사 끝에 마지막으로 산 동네는 은하수도 보이고 집 뒤로는 작은 숲길이 있고 강이 있었는데 진리는 그 은하수의 수많은 별 중 하나가 되었구나..
사람이 제일 견디기 힘든게 타인이 자길 이상하게 보고 아니꼽게 보고 이용하려하고 싫어하고 무시하고 지적하고 욕하는거임 근데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그러는데 그걸 맨정신으로 견딜수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야 ..견디는거처럼 보여도 그 속은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지고 공허해지는거지 ..
나도 중1때 몇몇 애들이 나한테 다 몰아가는 듯이 이야기하고 잘못된일은 다 내탓으로 돌려서 어떤날은 늦은밤에 오열한적도 있는데 진리언니는 그걸 몇만명이 지속적으로 그랬을거 생각하니까 진짜 상상이 안될정도네....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는 주변사람이 있어도 상처는 계속될거 같다...
팬도 아니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자극적인 기사가 자주 뜨길래 자꾸 신경 쓰이고 걱정도 돼서 어느순간 인스타도 자주 보게 됐었다. 진리상점도 열고 솔로 데뷔도 하고, 예쁜 광고도 종종 찍길래 진취적으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사는구나 싶어 참 다행이다 했었는데..... 다시 봐도 참 예쁘고 순수한 아이네요. 너무 속상하다.....
어쩌면 설리에겐 남들이 부러워 하는 큰 집 보단 가족들과 함께 북적 거리는 작은집이 더 필요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랜선으로 부러움 받는다고 이쁘다고 얘기 들어도 당장 곁에서 힘이 되어줄 가족이 더 설리를 치유 해줄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드네요 하늘에선 행복하세요.
설리는 사람을 참 많이 좋아했던 것 같다 잘 따르고 잘 웃고.. 그래서 그들이 던지는 돌들에 더 아파했겠지 결국 그 사람들을 피해서 살고 싶고 사람들 없는 곳에 있고 싶어진..너무 좋아하는데 동시에 너무 증오하는 존재가 아니었을까 설리야 거기선 좋은 사람들이랑 북적북적 웃으면서 지내 행복하게
아 미친 계속 방안에만 있는거 아니냐는 말이 왤케 마음아프냐...... 나도 우울증 스쳐지나가듯 왔다갔지만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안에서 축처져 있는거였음..... 엄마가 계속 어디라도 나가서 햇볕쐬고 오라고 할정도로.... 설리는 혼자 그랬을거아니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진짜 너무 가슴아프다
해외서 살라는 말은 진리가 그냥 하고싶은거 하고 설렁설렁 살면서 스트레스 덜 받았음 해서 하는 말 같아요. 저도 진리가 장기여행 다니면서 바쁘게 여기저기 다니고 한국에서의 일 따위 잊고 훌훌 털어버리기라도 하면 좋을 것 같지만, 이미 무엇을 상상하든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다 지나서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무슨 소용일까요...
언니.. 지금쯤 잘 도착했나요? 소식 접하고 난 후로 매일 언니 찾아보고 언니의 활짝 웃는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서 참지 못하겠어요. 왜 진작에 좋은 말 하나도 못 써줬을까 방관해서 너무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그곳에서는 정말 자유로운 천사가 되어서 하고싶은거 다 하고 우리 그때 다시 만나면 활짝 웃어주세요 진리언니 사랑하고 보고싶을거예요.. 안녕
다이어트따위 하지도말고, 맛있는거 맘껏먹으면서, 베를린에서 살지.. 그 예쁜나이에..겨우 26년 살다가 그렇게 아프게 가버리면 아무것도 없는데... 들을말 못들을말 다 겪어내며 살아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니.. 저 넓은집에서 대체 얼마나 외로웠니.. 이젠 예쁜 26살에 영원히 머물어있을 진리야..아픔과 외로움에선 머물지말고, 따뜻하고 포근한곳에서 잘 지내야해..꼭!🍑
우울할 때 혼자 있으면 안 되는 거 같아요 제 경험상으로도 우울한 생각과 감정이 제어가 안 되는 상황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게 되면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같은 생각들에 휩쓸려 우울한 감정에 흠뻑 젖어서 겨우겨우 잠이 들고 그 감정에 젖어있는 거 말고는 아무 것도 못해요 에너지를 좀 먹는 우울감으로 인해 제대로 된 밥 하나 챙겨먹을 힘이 없고 씻거나 운동은 켜녕 침대 위에서 내려올 힘 하나도 생기지 않아요 생활 패턴이 다 깨지니 컨디션은 더 망가지고요 몸이 힘을 잃어가면 마인드도 같이 망가져요 대인기피도 있었다면 집 밖을 나가는 것 자체에도 큰 불안감을 느꼈을 거에요 막상 나가면 큰 일이 생기지도 않는데 막연한 불안감을 느껴지는.. 오히려 나가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에너지를 나누면서 더 괜찮아 질 수 있는건데 대인기피증은 사람들에 대한 허구의 불안감을 느끼도록 해요 그래서 사람을 믿기도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렵게 만들고 세상에 나 혼자 있다는 괴로운 생각이 들고 그로인해 처절한 외로움에 허우적거리고 사람이 힘들어 혼자 있고 싶었던 저도 집을 구해 나가 살아봤지만 정말 혼자가 되어보니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어요 사람이 있어야 했구나 나에겐 오히려 그걸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설리한테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이라도 같이 있어줬더라면 정말 그랬더라면...
자꾸만 나도 모르게 마지막 인스타 영상만 보면서 너 힘든거를 보니까 더욱더 널 보내주기 힘들고 너무 우울해지고 슬퍼지더라.. 이렇게 너 밝고 신났을때 영상들 보면서 널 천천히 보내줄려 해. 그래야 나도 널 더 오래 기억할수있을거같아. 어떻게보면 친오빠가 같이 살았더라면 널 보내줄일도 없었겠지? 보고싶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널 안보고 다른걸 해야겠다 하지만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자꾸 보게된다. 너무 그립다. 올해 한국 들리게되면 너가 있던 이 집 꼭 들려서 작별인사하러 갈게. 보고싶다 진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