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주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 퇴장때문에 차범근에게 20년이 지나도록 이렇게까지 미안해 하는 이유는 그의 플레이보다 대회 도중 감독을 경질한 축구협회 때문...과연 세계 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의 수준을 냉정하게 돌아보긴 했었는지, 같은 조 3개팀의 전력은 제대로 파악했는지, 정말 멕시코와 네덜란드와 벨기에 사이에서 조 2위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게다가 프랑스 원정 직전 쓸데없이 중국과의 국내 평가전을 잡아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부상을 당해서 제대로 뛰지도 못하게 만들지를 않나...
당시 중3때. 친구 두명과 함께 집에서 응원 신나게하고 하석주 선수가 첫골 넣고 정말 신났었는데 백태클 퇴장으로 역전당하고 모두가 어린나이에 그저 실망만 했고 손가락질 했었지. 하석주 선수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손가락질과 욕을 했던나도 돌이켜보면 그저 철부지 없는 아이였다고 반성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응원했었고. 중간에 차범근 감독님 끌려내려올때 부모님도 말이 안된다며 국민의 영웅을 월드컵 하나 때문에 강제로 감독직위를 박탈시키는 것 이 어디있냐고 말씀하시고 안타까워 했었죠 저도 이 것을 보고 눈물이 나는걸 보니 세월이 참 많이 지났다는 것을 느끼네요. 20년이란 세월이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닌데 얼마나 죄송 스러웠으면 이렇게나 오래 걸렸을까요
J S 그날 골 넣자마자 쓸데없는 백태클 ( 장현수 멕시코전에서 드러누운거 생각하시면 됨 ) 로 퇴장당해서 수적열세로 밀리다 선제골을 넣고도 3-1로 역전패 당했고 멕시코전 이후부터 차범근 감독 경질설 돌고 네덜란드한테 5-0으로 영혼까지 털린후에 차범근감독이 경질되었기 때문에 하석주선수로서는 차범근감독님한테 죄송한 마음이 있겠죠 모든게 다 자기 태클로부터 잘못된거 같은 느낌이었을겁니다
98월드컵이 16강 가자는 분위기 최고조에 달했음. 티비 광고며 뉴스 길거리에서도 16강 확신 장담 역대 최강팀으로 프랑스 에서 뭔가 기적같이 만들어 지는줄 들떠있다 멕시코전 하석주 프리킥골 대한민국 최초의 선취득점으로 첫승을 거머쥔듯 하였는데 그때 만약 하석주 빽테클 안하고 정상적인 경기했더라면 이기는 확률도 있지만 최소한 무승부 라도 거뒀을거라는 진한 아쉬움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