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널 보면서' 는 참 슬픈 곡이에요 멜로디나 가사뿐만 아니라 얽힌 사연도요.. 94년 강변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던 황호욱 이란 가수가 김동률에게 곡을 받아 앨범한장을 냈는데 그 타이틀곡이 '너무 다른 널 보면서' 였습니다. 하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았는지 반향이 크지 않았고, 그는 입대를 했습니다. 그리곤 96년에 이소라가 이 곡을 듣고 너무 좋아서 김동률의 허락을 받고 리메이크를 했고요. 물론 그로 인해 곡이 조명을 받았습니다. 그 뒤, 97년 9월에 황호욱 일병은 폭우로 인한 방책선 공사에 투입되었다가 산사태로 인하여 안타깝게 사망합니다. 그로부터 몇개월 뒤, 김동률이 진행하던 FM인기가요 라는 라디오로 한통의 편지가 옵니다. 자신은 황호욱의 옛여자친구이며 이제 고인이 된 그의 노래가 다른사람의 노래로 알려지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불려지는게 참 싫고 그 가수가 참 원망스럽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김동률은 그사연을 쉽사리 읽지 못하고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네요.. 그뒤로부턴 김동률 본인이 다른 가수에게 준 곡을 또 다른 가수가 리메이크한 경우가 없는데, 이 사건의 영향때문이라고 추측합니다. 그리고 이소라도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경우가 드물구요 이소라 버전도 물론 좋지만 한번 故황호욱의 버전도 들어보세요. 맑은 미성이라 이소라씨와는 또 다른느낌이고 좋아요. 이 사건을 처음들었을때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더군요. 묻혀진 곡을 조명받게 하는건 좋은 일이지만 그때 원곡가수는 무슨 생각이 들까..하는 그런생각이요:) 글재주가 없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ㅜ
She rarely appear on TV now...But after watching this video , I think I understand why her concert's ticket or her limited LP always sold out...This year, I got opportunity to watch her online concert, I can say it's worth every penny.. She still sound good although she's already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