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에 끌려 1년 전의 예언(?) 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13:56 우승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드라마틱한 NLCS 홈런으로 필라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전율과 희열을 안겨 준 것 같습니다. 타격시 머리가 흔들리는 것은 여전합니다만, 바깥쪽 강속구를 밀어 넘기기 전에 수아레즈의 100마일 꽉찬 공을 커트하고 회심의 체인지업도 참아내는 것을 보고 이 선수에게 더 놀랐습니다. 승부처에서 대기타석에 서 있기만 해도 포스가 넘치고 며칠전 동료 슈와버의 대형 아치를 보고 깜놀하는 등 쇼맨쉽이나 인터뷰에도 능해서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자신의 실력에 비해 선비짓을 하는 트라웃보다는 스타성을 뽐내는 하퍼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야구도 하나의 스포츠 엔터사업인데 아무리 좋은실력을 가지고 있어도 노잼 캐릭터면 그건 오히려 재능낭비라고 생각해요 . 하퍼처럼 실력좋은선수들이 총대메고 앞장서서 메이저리그 흥행을 이끌어가는게 더 나은선수라고 생각됩니다.
메이저리그에 스타성 있는 선수가 드물어서 브라이스 하퍼 같은 선수의 존재는 매우 귀합니다. 프로스포츠는 무조건 돈 입니다. 스탯이 조금 부족해도 스타성 높아서 구단에 돈을 많이 벌어주는 선수도 좋은 선수입니다. 어쩌면 스탯이 좋은데 인기 없는 선수보다 더 가치있을지 모릅니다. 하퍼 같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메이저리그는 너무 꼰대 스포츠인게 좀 아쉽네요...
하퍼가 기복있는건 사실이고 우리가 예상했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형준기자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통산 OPS가 .900 고 필라델피아 2시즌간 슬래시라인은 .262 .385 .518 입니다. 그리고 하퍼가 올해는 트라웃보다 bwar은 높아요.(2020시즌은 단축시즌이기도 하고 0.1차이밖에 안나서 비교하기도 미미하고 통산으로 보면 트라웃>>>하퍼죠. 저도 알아요. 하도 너무 까내리려 하는 사람들이 많아 bwar이라도 써본겁니다. 오해 없으시길😢)스타성 제외하고도 A-~A 정도 되는 선수인데 사람들이 뭐 먹튀다,STS 원툴 선수다. 하면서 억지로 까내리려 하는게 보기 좀 그렇네요ㅠㅠ.😢😥
워싱턴 팬으로써 하퍼를 쭉 봐왔던 사람으로써, 이미 필리로 갔지만 아직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트라웃은.... 잘하지만 팀 성적이 매년 바닥인데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퍼에게 꾸준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전 사실 하퍼는 상당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이게 부담으로 작용해서 성적을 깎아먹는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 오히려 차라리 하퍼가 차라리 좀 더 야생마처럼 날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타격시 머리가 흔들리는 것만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