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 유저 입장에서 정말 강했던건 사천왕 제외하면 꼭두였죠. 꼭두 이전 관장들은 그래도 타입이 분명했는데, 꼭두의 경우엔 어느 타입으로도 평범하게 혹은 약하게 데미지가 들어오는 노말 타입에 해당하는 밀탱크를 내보냈기 때문에 순서대로 깨나갔던 유저들은 하나같이 여기서 말도 안되는 상황에 막히기 일수였죠. 그렇다고 이 때는 격투 타입이나 비행 타입이 그렇게 성능이 좋지도 않아서 딱히 키울 의미가 없었기 때문에 답이 없는 질문의 미로에 갇힌 유저들은 그냥 접어버리거나, 레벨로 찍어 누르려했지만 앞서 설명한대로 레벨을 있는대로 높혀버리면 꼭두도 레벨 높은 밀탱크를 내보내기 때문에 이길 수가 없게 되었죠. 이 문제의 답은 초반에 교환으로 알통몬을 받아 키우거나 꼬마돌을 꾸준히 육성하는것 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꼭두에게 도전할 시점에서 얘네들에겐 노말 타입에게 효과적인 기술이 없기 때문에 매번 밀탱크에게 짓밟혔죠. 그렇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은 꼭두와 밀탱크는 잘못 배치된 관장과 포켓몬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결국 깡레벨로 밀어 붙이면 꼭두가 내보내는 포켓몬이 똑같은 수준의 레벨업을 하는게 아니라서 당시 애들은 거의 다 깡레벨 올려서 깨긴했음.. 그때 애들은 물불풀벌레비행 정도의 간단한 수준의 상성은 알아도 노말 > 격투 이런 타입은 잘몰랐으니까. 보통 한번 지고 당황해서 한번 더 도전했다가 안되서 레벨 오질라게 올리고 와서 어느정도 버틸만하면 회복약 먹어가면서 깼지..
참 묘한 직업이네요 도전자의 실력에 맞춰서 상대를 해야하며 최선을 다하먼 안되지만 무조건 이겨야하고, 4연패를 하면 관장직을 박틸당하고 체육관의 운영을 모두 떠맡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받아들이기 버거운 직업이다 싶은데 4연패 외에는 잘릴 위험도 없을뿐더러 자리를 긴 시간 비워도 리스크가 없고 관장직을 넘기는것도 자유.. 직접 세울수도 있다니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직업이다 싶네요. 게임에서의 목표가 체육관 뱃지를 모으는 것이다보니 생각하지 못했는데 알아보니 체육관 관장직은 부업에 적당하네요. 그런데 포켓몬을 키우고 승부에 대해 공부하면서 또 다른 직업에 대한 공부를 병행해 겸직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울텐데, 포켓몬스터 세계관의 관장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게임 역시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배지 얻는 순서 자체는 상관이 없습니다. 물론 스토리 진행상 막아둔 게 대부분이긴 하지만, 금/은/하트골드/소울실버 같은 경우 사도,규리,류옹은 원하는 순서대로 클리어 가능하고, 관동 8배지는 그린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순서와 무관하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게임에서도 체육관 배지를 따는 순서는 상관이 없습니다. 실제로 HGSS(하트골드, 소울실버)에서 인주시티까지의 스토리를 마친 뒤 원래는 진청시티→담청시티→황토마을 순으로 체육관을 클리어해야하지만 진청, 담청, 황토 이 3개 체육관에 한해서는 스토리상 문제 없이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들렸습니다 관장이 되는법에 대해서는 포켓몬스터 스페셜 만화책에 나와있습니다 레드가 포켓몬이사회에서 심사를 받을때 나오는데 거기에서는 지정된마리수로 여러 포켓몬을 상대하는 즉 실력을 평가받고, 실력뿐만아니라 여러 심사기준을 통과 후에 관장이 될 수있는거죠 오히려 애니나 게임보다 만화쪽이 관장들 진짜 실력들도 잘 나오고 관동지역VS성도지방 관장들 대결도 잇고 만화쪽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 블화 2에서 보면 스토리 진행 상 얼음에 막혀 못가고, 배지 8개 모은 이후에는 더 이상 배지가 필요없어서 실제로 배틀을 하진 않았지만, 블화1에서 나온 체육관들 모두 멀쩡히 운영 중이었습니다. 이렇게 한 지방 안에 체육관이 여러 개 운영중이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2. 블화2에서 관장이 된 체렌의 예시를 보면, 블화1에선 잘 쓰지도 않던 노말타입만 쓰는 관장이 된 걸 보면, 체육관 관장이라고 해당 타입만 쓸 줄 아는 것도 아니고, 해당 타입의 스페셜리스트여서 관장이 되는 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상대방의 레벨과 보유한 포켓몬 마릿수에 맞춰서 배틀을 해 주고, 심지어 교체금지와 단일타입 사용이라는 엄청난 페널티를 갖고도 이기려면 본인의 주력 타입이 아닌 포켓몬들 또한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어야 할 겁니다. 3.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체육관 관장들과 사천왕, 챔피언들은 해당 지역의 치안 유지에도 '어느 정도' 관여합니다. 스토리 여기저기에서 악당들과 싸우는 모습에서 이를 알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게 의무사항 같지는 않은게 오히려 로켓단의 보스 비주기가 관장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실 이건 공무원들이 개판이어서 그럴 지도....
포켓몬스터 디 오리진이었나? 거기서도 보면 도전자의 배지 개수를 물어보고 그에 맞춰 꺼낼 포켓몬과 마릿수를 조절해주는 연출이 나왔죠. 아마 설정상 체육관을 어떤 순서로 도전하든 상관은 없지만, 관장측은 도전자가 이번이 몇번쨰 체육관인지에 수준을 맞춰줘야한다는 규칙이 있고, 그런 패널티를 짊어진채 도전자에게 최선을 다해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식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