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식으로 퇴근 후 사기업 파트타임 강사같은걸 하는사람이 좀 있나요? 체육회장 승인이 되면 가능하다해도 체육회 분위기상 많이 하지 않는 분위기면 신청을 하기도 어려울거같아서요 투잡을 안하기엔 보수가 조금 적어서ㅠ(생활체육지도자를 너무 하고싶은데 현재하는일과 연봉차가 꽤있어서 투잡이라도 자유로웠으면 해서요ㅠ)
이미 5개월이나 지났지만 답변드리자면, 말씀대로 회장 승인을 받는다는 일 자체가, 윗선에 이걸 해도 뇌느냐 보고 하는 순간부터 안 좋은 시선으로 해당 지도자를 바라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에요. 지방 체육회가 많다 보니 이러한 분위기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최소한 제가 아는 한은 결코 투잡이 자유로운 체육회는 없었어요. 사실 이 문제는 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의 퇴사사유와 직결되는 문제기도 해요. 이러한 퇴사 사유는 다른 직종, 직장도 마찬가지겠지만 말씀처럼 급여가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투잡으로나마 메꾸고 싶은 동료들도 많았지만, 결국 안 좋은 시선만 받다가 이직하는 상황을 왕왕 봤네요. 그리고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문제는 오르지 않는 급여입니다.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체육회 지도자는 '근속수당' 조차 대우받지 못합니다. 있다고 한들 있으나 3만원 5만원 수준이고 이마저도 특정연차 이후로는 오르지도 않습니다. 이 특정연차는 대부분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여기서 오해하실 수도 있는 부분은, '5년차까지 연마다 5만원씩 오른다.' 도 아닙니다. (Ex. 급여 1년차 220 2년차 225 3년차 230 이게 아니고 1년차 220, 2년차 220 … 5년차 225 6년차 225 …) 결국 미래가 없으니 이 회사에서의 미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돼버리는 거죠. 그리고 추가로, 지방체육회마다 지도자에 대한 대우가 상이하게 달라요. 분명 같은 일을 하는 대한체육회 산하의 생활체육지도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체육회마다 연봉 차이가 천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도 현실이에요. 지도자로 일하다 보면 타 시군체육회와 교류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런 사안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기도 해요. 그리고 위처럼 대우가 괜찮은 체육회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벽을 느끼고 이직, 퇴사를 선택하시기도 하죠. 영상 속 지도자님처럼, 서울시의 구 체육회 지도자들은 대부분 지도자이자 행정직원으로서 지도업무 및 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는데,(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이런 광역시가 아닌 경기도, 충청남도와 같은 도 산하 시군구 체육회는 행정직원과 지도자가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이 또한 체육회 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래도 지도자의 직급이 가장 낮다보니 회사 내에서 하대 당하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아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지도자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오랫동안 근무하시는 지도자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제 폰이 이상한건가 왜 알림도 안뜨고 영상도 늦게 보이는...😫😭ㅠㅠㅠ최근에 산 폰이 💩폰이라니!!!!🤯) 실습하면서 자주 접한 '체육회'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관련 멘토님을 봽게 됬네용!! 현장이 생생하게 체감될만큼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좋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에 정말 '뜨억!;'하면서 봤어요ㄷㄷㄷ 세상에나...ㅠㅠㅠ멘토니임...ㅜㅠ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여러 경험을 해볼 것'... 많은 멘토님들께서 강조하셨던 것처럼 역시 다양한 경험은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질문도 신선하고 솔직한 답변해주신 멘토님과 인터뷰를 꾸준히 진행해주신 티팝님 고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