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70년대에도 젊은 시절의 윤여정 배우님이 충녀 라는 영화를 찍었는데, 감독 김기영이라는 인간이 윤여정님보고 그냥 가만히 누워서 편안히 찍으면 된다 안심시켜놓고, 지붕 위에서 하얀 쥐떼 수십마리를 윤여정님 몸에다 뿌리게 했음. 그리고 기겁하고 비명지르는 윤여정님의 모습을 촬영했다고 하죠. 이 영화 이후 윤여정님은 배우를 그만두려고 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다고...
이게 맞다 출연진이 저렇게 공포를 느껴버리는 순간 그건 더이상 예술이 아닌 가학영상임. 감독과 배우는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파트너'이지 갑과을의 관계가 아니라고.. 특히 몇몇 남성감독은 본인이 싸지른 표현욕구가 여성배우에게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아직도 모른다. 평생 사죄해도 모자란데.
04:30 와 양들의 침묵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상깊은 장면 중 하나였는데 시작이 애드립이었다니... 앤써니홉킨스가 상대 캐릭터연구를 얼마나 많이한거야... 셜리 두발은 큐브릭이 커리어 조졌네... 약간 김기덕이랑 작업한 여배우들 전부 은퇴 일찍한 그런 느낌이다... 안타깝다.
저런 일 당시엔 샤이닝 뿐만 아니고, 지금도 종종 있지만 예술과 작품의 완성도라는 이름 하에 진짜 사이코패스들이나 할 법한 짓들 시키면서 희열 느끼던 감독들 상당히 많았음. 그 유명한 히치콕도 악명이 자자했고 영화 돌이킬 수 없는처럼 상황에 대한 설명 하나도 못 들은 채 현실감을 위해 성적 모멸감 당한 배우들도 많음. 앞날이 창창하다가 트라우마로 일찍 은퇴한 배우들도 많은데 감독들 입장에서는 널린 게 배우라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서하면 아쉬을 것도 없음. 사실 배우들 존엄성 갉아먹으면서 탄생한 명작들 엄청 많다는 거... 우리나라는 김기덕이 이제 와 대표격이 됐는데 우리나라도 많았음.
명작을 위해서 사람을 망치는건 명작이 아니라 똥작이다.. 그런건 C급보다 못한영화 샤이닝 영화 수준을 다시봤다 극한으로 몰아야 리얼한 연기가 나온다? 그건 욕심이지. 연기잘하려고 마약먹는거랑 다를바가없지 리얼은 개나주고 연기자에게 전문적인연기를 맡기자 그게 옳은게아닐까 ㅡㅡ 댓글에서 감독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고 사실이 아니라고 검색해보라하네.. 뭐야 ㅅㅂ
스탠리 큐브릭 장르의 재발명에 수록된 인터뷰에 보면, 찌라시들이 소문낸 대표적인 소문이 연기자와의 불화라고 한다. 실제로는 연기를 지시하거나 강압하지 않고, 대부분 영감을 주는 선에 머무른다. 여러 번 테이크를 내면, 오히려 배우들이 안심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 한두 번만 하면, 이게 잘한 건지 못한 건지 모르는데, 여러 번 하면 이전까지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꺼림찍하던 부분들을 고치며 최선을 다하게 되기 때문에 배우들도 좋아한다. 실제로 잭 니콜슨은 감독이 수백 번 테이크를 갔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발언했다 ㅄ새기들 ㅋㅋㅋㅋㅋㅋ
@@user-pj2kj5ie6e ㅡ 영상을 보고 판단한거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반응이 생기지 실제든 잘못 알려진거든 잘아는 분이시면 영상만든사람한테 먼저 당부해야지 팩트체크먼저하라고 말이야 그렇게 까지 디테일하게 아는사람이 많지 않고 당연히 영상보면 욕하는게 대부분인데 그 사람들 다 벌레취급하네, 내가보기엔 당신은 찌질함.. 지식만 있으면 뭐해 지혜롭지가 않는데
공감해요. 실제로 배우를 극한으로 몰아넣어야만 훌륭한 연기가 나올 수 있으니까 극한으로 몰아붙이는게(탈모가 올 정도로) 과연 반드시 필요했던 것인지도 다시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 배우의 연기력을 믿고 촬영한다기보다 '그냥 연기는 훌륭한 공포연기가 안된다, 실제로 극한으로 뮬아붙여야만 훌륭한 연기가 나온다.' '실제 배경을 연기 중에 갑자기 애드리브로 끌어와 모욕을 줘서 더 실감나는 상대배우의 연기를 끌어낸다' 이것도 정말, 아무리 연기와 작품이 중요하지만 이렇게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썸네일도 슬프게 다가오네요... 3일긴 60개의 문짝을...
일본 영화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거미의 성이란 제목의 일본영화가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을 찍던 도중 가짜 화살이 아닌 진짜 화살을 날리게 해서 주연배우가 기겁을 하면서 죽는 장면으로 찍히게 되었고 그 뒤 불 같이 화를 냈지만 이내 나름 무마를 하며 넘어갔다고 하죠. 그러던 중 집에서 술을 마시다 ㄹㅇ딥빡해서 감독 집에 직접 찾아가 난동을 피웠다고 했다고 하죠.
우리나라도 주홍글씨라는 영화가 있지 않나요? 당시 여주를 맡았던 배우는 자동차에 갇히는 씬 때문에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해서 자살하고... 한석규씨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고 했어요. 한석규씨도 그 영화 이후론 영화에서 거의 힘을 못 쓰다가... 뿌리깊은 나무에서 턴에 성공한 케이스라...
이은주씨가 그 영화 여주였었죠 근데 루머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어머니가 오빠 사업자금을 은주씨에게 대주라고 여러번 종용했었답니다 근데 문제는 그 오빠라는 작자가 여러번 사업을 말아먹어서 이은주씨가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것도 내용도 있어서 자살의 한 가지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거미의 성이 없어서 아쉽네요. 그 영화 클라이막스에서 날아든 화살에 주인공이 기겁하는장면이 있었는데, 그게 실제 화살을 쏜거라 배우가 혼이 빠지도록 놀라죠 ㅋㅋㅋㅋ 미리 알려주지 않고 숙련된 궁수들이 쏜 화살이지만, 이때문에 빡친 배우가 나중에 감독에게 찾아가서 난동을 부렸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음.
영화는 영화여야 하고 연기는 연기로 표현되야 하는데 실제로 배우를 고립시키고 학대를 하면서 그걸 화면에 담아낸다는 게... 다른 댓 말대로 누군가의 고통을 예술로 표현해낸다는 게 인정받을만한 건 아닌데... 과거 인정받은 영화들의 결과물들은 연기가 아닌 고문에 가까운 것들을 그대로 담아낸 거 같아 씁쓸하다
아무리 연기를 해도 실제보다는 리얼할 수 없다는 대표적인게 샤이닝.. 보는 사람은 감탄했지만 배우는 실제로 갈려나가는 거였으니.. 덕분에 명작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잘못한건 맞죠. 게임으로 비교하면 잠도 안재우고 크런치해서 고퀄리티 게임을 뽑았지만 제작진은 학을 떼고 업계를 떠난것과 비슷하달까요.
스탠리큐브릭은 타고난 천재에 플러스 피나게 노력하는 천재에요 물론 배우학대 수준인건 논란이지만 봉준호 따위랑 비비기에는;; 그리고 저런 명감독이 수상을 목적으로 작품을 만들진 않죠. 우수한영화=수상작 이런 등식은 단순 논리입니다.. 그렇게치면 역작을 남기고도 심사위원회 등에 찍혀서 평생 상 구경도 못 해본 명배우나 감독들이 차고 넘치거든요 데이비드 린이나 피터오툴처럼.. 지금 수상을 받았다고 봉의 작품이 미래에도 남을 것인가 그정도로 명작인가는 아니라는 뜻이죠.. 전 솔직히 기생충은 농어촌전형으로 상받은 느낌입니다. 감독 본인도 의도였는지 몰라도 아카데미를 도발하기도 했구요. 지나가다 너무 국뽕 글인데다 큐브릭 감독 같은 사람의 가치가 너무 저평가받는 듯한 댓글 안타까워서 글을 남겨봅니다..
@@sya9733 배우학대 수준이란 걸 나도 전제하고 말한 건데 뭐가 논점파악을 못 했다는건지?ㅋㅋ 책은 너 따위가 지적 안 해도 충분히 읽고 심지어 출판까지 한답니다^^ㅎㅎ발언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개인이 의사 표현한 것 갖고 건설적인 논박도 아닌 인신공격밖에 못 하는 수준이라면 너부터가 댓글일랑 쓰지 마세요^^
@@srdfish 글 논점이 '배우한테 심한짓을 안해도 충분히 훌륭한 영화를 만들수 있다'라는 건데, 님은 스탠리 큐브를 감히 봉준호 따위한테 비벼?? 이러면서 이상한 부분에서 화를 내시잖아요ㅋㅋㅋ 그게 논점 파악을 못한다는거에요; 책 읽은 게 그모양이시면 더 읽어야 하실듯
양들의 침묵에서 안소니 홉킨스가 애드립을 한건 사실이지만 저 도발하는 내용은 애드립이 아닙니다. 실제 각본에 거의 그대로 적혀있는 내용이고요 우리나라에서 애드립이라고 잘못 알려진 꽤 유명한 사례입니다. 실제 애드립부분은 저 대사 다음 장면에서 간을 요리해먹었다는 대사직후 이상한 소리를 내는것이 애드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