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가성비라는 단어가 가격대비성능이 아니라 그냥 싼 브랜드들의 마케팅 용어로 전락하고 사용되는 느낌. 럭셔리나 디자이너 브랜드도 아닌이상 저런 브랜드 원가율이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것도 아니고 결국 싼 아이템은 딱 그만한 가격값 하는데 유니클로 셀비지나 EFM 정도를 제외하면 가성비라는 단어가 사용되는게 맞나 싶음. 유니클로도 마감이랑 QC가 정신 나갔긴해도 앞서 언급한 일부 아이템 제외하면 원단, 무엇보다도 부자재가 너무 싼티나서 세일하는게 아닌이상 애매하고 누구에게는 차라리 가격 배 이상 주더라도 아르켓 코스가 훨씬 가성비로 느껴질수도.
두 분께서 각 브랜드마다 핵심 설명만 딱 짚어 얘기하셔서 모두 공감했고요. 자라는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지만 자라 오리진스라고 평균적인 남성 고객의 선호도, 구매 성향, 판매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에센셜, 컨템포러리, 하이 퀄리티와 같은 키워드로 런칭된 컬렉션이 있는데, 관련하여 한번 조명하거나 리뷰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최근 스페인 자라나 독일 자라, 미국 자라, 국내 자라에서 예전 초창기 코스처럼 저렴한 가격에 수 십벌 사들였는데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물론 당연히 설명처럼 좋은 소재, 봉제를 사용했다고 오라리나 선스펠 같은 텍스타일 위주 브랜드의 느낌은 아니고 코스, 아르켓 언저리 느낌입니다. 코스, 아르켓이 이전만큼의 세일률, 품목, 재고가 이제 아니다 보니까 기본적인 남성복은 자라 오리진스의 매리트도 괜찮습니다. 코튼 자켓, 울 셋업, 울 실크 봄버 등 아우터가 가장 좋았네요.
@@Guilit 셔츠 말하는 건가요? 자라는 유럽기준에 맞는 사이즈라 어깨는 좁고 기장이랑 팔이 많이 길어요. 오버핏도 없구요.. 특히 여름에 반팔셔츠는 핏이 너무 어색한데 유니클로는 이번 여름은 잘 나왔더라고요. 여튼 같은 브랜드여도 매년 나오는 상품의 사이즈가 동일한건 아니니 절대적으로 브랜드만 보고 구매하는건 안맞긴 한데 대체적으로 한국 브랜드가 어깨랑 팔길이는 더 자연스러운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