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3 고속버스 방송 효과가 대박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소: "자 지금 다 타셨죠? 자 옆에 계신 분들 다 확인해 주세요. 다 탔어요?" 일동: "예~ 예~" 원소: "자 봉기?" 봉기: "예 있어요~" 원소: "심배?" 심배: "있어요~" 원소: "자 다 오셨죠? 기사님, 출발하시죠" 근데 저수가 안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소가 헌제를 받으면 자기 지지 세력인 청류파가 싫어하는 짓을 하는거죠 헌제는 탁류인 동탁이 자기 멋대로 세운 황제니까 청류들이 인정을 잘 안 해줌 그리고 원소가 헌제를 옹립하면 원소 밑에서 있던놈이 갑자기 내가 황제한테 밀서를 받았어 너 죽이래 이러고 목 따일수도 있고 실제로 조조를 헌제가 암살하라고 동승이랑 복완한테 밀명 내리기도 함 동승을 할려다가 들키고 복완은 이거 해야돼나 말아야 하나 간보다 걸리고
트위치로 보고 원본박물관으로도 보고 편집본으로도 보고 그 와중에 새로 올라오는 영상도 봐야되고 예전 영상들 중 아직 못본것들도 하나하나 봐야되고 왕의 삶같은 보고또보고 영상도 주기적으로 봐줘야되고 영공조징 정복기도 매번 실패해도 계속되고... 이러다 내 평생 침형으로 가득찰지도....?
능글능글한 군주의 휘하에 능력있는 장수들이 맘껏 실력을 발휘하는 주공의 군세가 마치 한중에서의 소열제의 군세 같습니다. 번쾌라는 파리가 유방이라는 준마의 꼬리에 붙어 천리를 갔듯, 삼국지 지식이 일천한 소인이 이리 날로 지식이 늘어 곧 삼국지 척척박사가 될 것 같습니다. 주공은 실로 명공이십니다.
사족을 조금 달자면 곽도의 트롤링은 침아재가 다룬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1. 헌제 옹립 반대 영상에서도 나온 내용이지만, 원소군의 두개 파벌중 하나가 저수를 중심으로 한 기주 토착세력과 봉기를 중심으로 한 하남파였습니다. 그리고 하남파는 원소를 따라 동탁과도 싸워온 만큼 동탁이 세운 헌제를 황제로서 인정할수 없었죠. 후한서 원소전에 따르면 저수는 헌제 옹립을 지지했지만 곽도와 순우경이 반대했다 합니다. 당시에는 그럴만도 했지만 결과를 보면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큰 그림을 망친 셈이 되었죠 2. 총사령관 군권 분할 199년 즉 영상에서 조조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풍 저수 vs 곽도 심배의 지구전파 vs 단기결전파 구도가 형성되고 원소가 단기결전파의 손을 들어 전쟁을 준비하고 있을 당시, 곽도는 원소에게 총사령관직을 맡은 저수의 세력이 너무 크다면서 불평을 표합니다. 안그래도 기주파를 제어하려고 곽도를 밀어주고 있던 원소는 옳다구나 하고 저수가 갖고있던 총사령관 군권을 삼분할하여 곽도와 순우경에게 군권을 나눠줍니다. 관도대전이 200년 초에 시작된 걸 감안하면 개전 몇개월 전에 군편제를 뒤바꾼 셈입니다 3. 원담 지지와 원가 분열 관도대전 이후 저수와 순우경이 전사한 상황에서 원소도 빡통은 아니라 트롤링의 주범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년에 원소가 급사하면서 곽도의 살 길이 열리게 되는데, 원소의 총애를 바톤터치해서 받던 심배가 지지하는 원상파를 부정하고 원담을 지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선 곽도는 원담을 살살 조종하면서 원상과의 분쟁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트롤링을 계속하게 됩니다. 원담이 원상의 지원을 받아 여양전투에서 조조군을 내쫓은 직후 곽도는 원담을 구슬려 원상을 공격하게 하는데, 원담은 결국 여기서 패배해 남피로 도주하게 됩니다 4. 곧 죽어도 못참지 곽도는 원담 밑에서 조조에게 공격받은 원상에 지원군을 보내지 말고 오히려 조조군에 정보를 제공하라고 하거나 원상에게 포위당했을 때 조조를 불러들이는 등 온갖 트롤링을 일삼습니다. 이후 조조가 원상을 격파한 뒤 하북을 접수할 때 조조 뒤통수에서 기주 지역 땅따먹기를 하자는 계책을 냈으나, 이를 그냥 두고볼리 없던 조조가 원담을 개박살내면서 곽도 또한 죽음을 맞습니다. 곽도는 자기 자신과 주군까지 트롤링으로 한큐에 보내버린, 그야말로 트롤링의 화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