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일 #TOIL #안토일
1994년 12월 4일 프로듀서 토일이 태어납니다.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은데 본명도 안토일 이며,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에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하죠.
학생은 물론 학부모 면접까지 볼 정도로 수준 높아서
귀족 학교라고 불리던 '이우 중학교'를 다녔었지만
여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시작했던 베이스가 재밌어져
공부는 내다 버리고 본격적으로 음악의 빠지게 되는데
덕분에 고등학교를 자퇴했음에도 베이스 실력 하나로
백제 예술대 실용음악과 입시를 통과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된 토일을 기다리는 건 바로 군대.
이등병 때 2년 사귄 여친에게 바로 까이기도 했지만
비교적 빨리 전역한 걸 이점으로 음악을 바로 시작합니다.
토일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가 된 제이씨 유카,
그리고 제이씨 유카와 초등학교 동창인 스키니 브라운
이렇게 2명과 함께 동거하며 음악을 만들게 됩니다.
특히 외힙 아티스트들에게 작업물을 많이 보냈는데
당연하지만 지금까지도 답장은 안 왔다고 하죠.
(영상) 출처 : HIPHOPPLAYA
릴러말즈는 토일의 싸클을 듣곤 마음에 든 나머지
토일의 비트를 무단으로 사용한 뒤 톡방에 올렸는데
톡방에 있었던 제이씨 유카는 토일을 소개시켜줍니다.
릴러말즈는 초면이었음에도 곧장 집으로 찾아가
토일에게 비트 6개를 추가로 삥 뜯어오는데요.
이틀 만에 본인 파트 녹음까지 다이렉트로 끝내버려
합작 EP 앨범 'TOYSTORY'를 발매하게 됩니다.
(영상) 토일, 릴러말즈 - 몰라 中
(영상) 토일, 릴러말즈 - Airplane 中
참고로 릴러말즈는 집에 안 가고 한 달간 투숙하다가
본인의 정규 2집 'VIOLINIST'도 낭낭하게 뽑은 뒤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일화가 있죠.
(영상)
토일하면 애쉬아일랜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뭐 애쉬아일랜드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들
Paranoid, 멜로디, 신경꺼 등등
이런 대표곡을 포함해 애쉬의 개인 작업물들 중
98%는 토일이 작곡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
토일은 베이스를 전공했으니 기타를 기반으로
힙합과 락의 요소를 결합한 스타일을 주로 보이고
애쉬는 멜로디 구성과 오토튠을 잘 활용하며
보컬적인 요소가 있는 이모 느낌의 스타일이다 보니
유독 둘이 시너지가 잘 맞는 거 아닌가 합니다.
이 시너지는 스키니브라운이 함께할 때 더 커지는데
애쉬아일랜드, 토일, 스키니브라운 이 셋의 트로이카는
거의 뭐 궁극의 푸른 눈의 백룡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이 셋이 함께한 곡 중에선 구린 걸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영상) 토일, 스키니브라운 - if i die (Feat. 애쉬아일랜드) 中
(영상) 토일, 애쉬아일랜드 - Beautiful (Feat. 스키니브라운) 中
릴러말즈는 토일의 비트는 자극적인 맛이라면서
'함흥냉면' 이라고 비유한 적 있었는데요.
토일 본인도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걸 중요시해
비트가 들어갈 때 야마가 빡 꽂히는 걸 좋아한다는데요.
그래서인지 그루비 에브리웨얼 ,우기 온앤온 같은
시그니처 사운드가 따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주만 듣고 토일의 곡임을 알아차리는 사람이 많죠.
오담률 - 금붕어의 꿈 (Feat. 한요한)
토일 - 라이징스타 (Feat. 재하, Brixton, FAIELO)
토일은 이런 말을 한 적 있었는데요.
"전 제 곡의 참여한 래퍼가 표현하고 싶은 대로 둬요."
"디스를 하든 말든 가사나 내용 아무것도 터치 안 하고"
"플레이어로서 하고 싶은 말을 하게 냅두는 편이죠."
실제로 릴러말즈와의 두번째 합작 앨범 TOYSTORY2'의
타이틀 곡 중 하나인 'FUXX THAT SHXX!' 에서
피처링으로 참여한 릴보이가
자신을 발라드 래퍼라고 까던 한 남자에게 디스를
(영상) 릴러말즈, 토일 - FUXX THAT SHXX! (Feat. 릴보이, 테이크원)
또 다른 피처링 테이크원은
화지와 리드머의 유착관계에 대해 디스를 했는데
(영상) 릴러말즈, 토일 - FUXX THAT SHXX! (Feat. 릴보이, 테이크원)
이 일은 화지와 테이크원의 디스전으로까지 번졌지만
토일과 릴러말즈는 어떠한 수위 조절 없이 곡을 냈었죠.
다만 앨범 전체보다 이 한 곡의 언급이 더 많아서
주객전도가 된 거 같아 조금을 슬펐다고 합니다.
스키니브라운과 토일은 회사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릴러말즈가 더콰이엇에게 둘을 데이토나에 추천하자
더콰이엇은
"음 걔네 둘 회사 들어오고 싶대?"
"그럼 한 번 오라고 해."
라며 둘을 불러내 계약을 하게 됐는데요.
둘은 같이 레이블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면
둘 다 안 들어간다고 자주 언급해왔던 만큼
불과 19일 차이로 레이블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염따와 더콰이엇은 이를 동반 입대라고 표현했었죠.
입단과 함께 앨범을 내는 게 국룰인 데이토나답게
토일은 정규 1집 'Curtain Call' 을 발매했는데
이 앨범은 토일이 프로듀싱을 할 때
어떤 걸 중점으로 두는지 잘 나타낸 앨범인데요.
(영상)
본인의 정규 앨범임에도 장르를 국한시키지 않고
플레이어들과 어울리는 그리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종의 홈그라운드 같은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로 곡에 참여한 래퍼들의 평소 스타일을 떠올릴 때
그 스타일과 곡의 무드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느꼈거든요.
아님 말구요.
(영상) 토일 - 봄 (Feat. 애쉬아일랜드, 스키니브라운) 中
(영상) 토일 - 시한부 (Feat. 릴러말즈, 로꼬) 中
(영상) 토일 - Ugly Life with Preetty Thangz (Feat. 저스디스, 던말릭) 中
Curtain Call의 타이틀곡 중 하나인 '너 포에버'는
반응이 좋아 'remix를 넘어 megamix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염따는 훅 녹음 파일을 보내는 순간까지도
"이야 이거 뭐징?"
"내가 뭘 만든 거지?"라고 생각했다고 하죠.
사실 전 토일님의 생김새를 사진으로만 봤었다가
너 포에버 Megamix를 통해 영상으로 처음 봤는데요.
보자마자 바로 빵 셔틀 12년 경력을 살려서
포켓몬빵 로켓단 초코롤맛을 공수 해올 뻔했지만
이런 미담들이 종종 있는 걸 보고 빵을 내려뒀습니다.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건 아무래도 쇼미 10이었는데
원래는 애쉬 x 토일 팀으로 프로듀서 제의가 왔지만
애쉬가 이를 거절해서 염따를 설득 후 함께 나가는데요.
이후엔 다들 알다시피 염따의 여론이 너무 안 좋아졌고
토일은 결국 비장의 한 수를 꺼내게 되는데..
(영상)
그러나 본선에 가선 쿤타와 안 맞는 곡을 프로듀싱해
토일에게도 프로듀싱에 관한 질책이 있기도 했죠.
이후엔 뭐.. 저번 영상에서도 다뤘었지만
키드밀리에게 저격을 당했다는 썰이 돌았었죠?
(영상)
키드밀리는 스토리에 토일 사진을 올렸다가 빛삭했어서
사실상 토일을 향한 저격이 맞다고 의견이 좁혀졌는데.
덕분에 최초로 프로듀서 vs 래퍼 디스전이 나오나 했지만
이후엔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떡밥이 시들시들해졌죠.
왜 저격을 했는지는 아직까지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힙합 어워즈 올해의 프로듀서로 선정됐고
최근 발매한 EP 앨범도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냈으니
나름대로 커리어 하이를 달리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보고만 있어도 웃긴 릴러말즈 X 토일 듀오가
'단단한 토겸이' 라는 웃음벨 컨텐츠를 보여주며
오랜만에 합작 싱글 '자가격리'를 발매한다고 하니
모두 4월 24일을 기대해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음 영상 주제 추천받습니다.
21 ап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