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카니발 #돈카를로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G. Verdi : 'Dio che nell’alma infondere' From Opera 'Don Carlo' 테너 김민석 Ten. Minseok Kim 바리톤 김주택 Bar. Julian Kim 피아노 문재원 pf. James Jae-Won Moon 오페라 카니발 2020 2020년 7월 11일 (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김민석님의 시원한 폭포수같은 고음도 좋고, 단단한 중저음도 너무 매력적이네요. 아름다운 음색으로, 음 하나하나를 확신에 차서 정확히 내리꽂을 때 느껴지는 쾌감이 정말 큽니다. 그리고 에너지나 비애를 모두 다 표출 하지 않고, 안에 가둬두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요. 김주택님도 명불허전이시네요. 깊고 부드러운 음색, 풍성한 볼륨감, 카리스마 넘치는 액팅, 모든 게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서, 노래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정신 차리니 벌써 끝났네요. 흡인력이 대단하시네요.
예당 콘서트홀의 음향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녹음된 음향이 얼마나 축소되고 깎여진 소리인지 알겠죠. 음질이라고 해야하나, 두 분 목소리의 합도 그렇고 성량도 그렇고 어느 하나 걸릴 것 없이 참 찰떡같이 잘 어우러진 화음이 마치 레이저로 쏜 것처럼 3층석까지 귀에 박히던 기억이 정말 좋았어서, 오늘도 그 듀엣곡을 또 듣고 있네요. À bientôt! 얼른 또 만나고 싶어요!
김주택님과 듀엣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다들 아시죠? 정말 세계 최고의 바리톤~ 이런분과 듀엣이 이렇게 아름답게 어울리다니요.. 민석님의 음색이 놀랍도록 탁월합니다. 정말 왕자와 충신의 배역이 이렇게 완벽하게 매칭되는 공연 오랫만에 봅니다. 현장에서도 소름돋았는데 다시봐도 역시네요.. 브라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