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이것저것 신경써서 만들다보면 괜히 난잡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무의식대로 만드는게 좋을 때가 많긴 함 ㅋㅋㅋㅋ 그래도 대충 만들었다는 그 찝찝함이 작곡가님한테는 엄청 크게 신경 쓰일 듯 ㅋㅋㅋㅋㅋ 대충 했는데 이상하게 잘 풀리는 경험 해본 사람들은 무슨 기분인지 알거임 ㅋㅋㅋ
어렸을땐 아무것도 몰랐다 그저 막연히 즐기고 놀고 시간 때우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어른이 빨리 되기를 소망했다 "어른이 된다는건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무작정 어른이 되고싶었다 한계가 없고 자유로운삶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고나니 자유에는 무한한 책임이 뒤따르게 되었고 사회라는 삶과 경쟁에 치열하듯 열심히 살아갈수 밖에 없었다 "이게 내가 원하던 삶인가?" 그리고 문득 시간이 흘러 어렸을때 자주 들었던 이 노래를 다시 듣고 돌이켜보니 내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리고 후회가 밀려왔다 사회에 던져진 나의 모습이 어찌보면 쳇바퀴 같은 일상의 반복 예전에는 꿈이 있었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타협하는삶 불쌍하고 초라하기 짝이없는 한명의 인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뿐 그것은 사회적 지위나 물질적인것으로 단순히 보상되는것이 아닌 나의 본능의 충실했던 감정의 기억의 연장선인것이었다 어릴땐 몰랐는데 어른이 되고서야 비로소 보이더라 그리고 이치를 깨달았다 예전엔 아무 생각없이 주위에 많은 자연과 많은 친구들.. 모든것이 놀이같고 재밌었던 시간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나의 꿈들 두근거림 성인이 되는건 그저 몸과 마음이 바뀐다고 해서 변하는게 아니라 나의 자아의 성찰과 정신적 성숙이 이끄는 방향이 나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것이라고.. 인간은 누구나 어린이고 어른이다 그저 경험과 사고력의 정도 차이일뿐 사람은 누구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더 나은삶 행복의 여정 후회없는 뜨거운 삶에 당신의 열정을 위한 축복과 칭찬을 God bless you 포기하긴 아직 이르다 우리들의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는다는것을 내가 있어야 할 장소 내가 다시 가야할 그곳으로 고향을 찾아가는 한마리의 연어처럼 'Game over' 이 아닌 "I'm going home" 으로
1년에 1~2번은 바다를 보러 휴가를 떠납니다. 혼자 바다를 바라보며 이어폰을 꽂고 이 음악을 듣는 게 제 휴가 루틴 중 하나입니다. 2017년 오키나와 바다에서의 경험 이후로 쭉 그러고 있는데, 여러분들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면서, 살아온 인생을 쭉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그리게 되는데, 편안한 감정이 느껴지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찾아오는 게 꽤나 괜찮은 경험일 것입니다.
이 브금 작곡하신 분 블로그 글 보면 작곡 하실 당시에 정작 열심히 공들여 만든 다른 노래들이 별로 안뜨고 대충 생각나는 데로 적당히 분위기 살려서 만든 노래가 인기가 많아지는게 이해가 안되고 혼란스럽다고 하셨는데 그 곡이 second run이고 "그냥 적당히 빠른 피아노면 되는거야?" "후반 작업같은거 다 재끼고 쌩톤으로 만들어도 되나?" 라고 생각하고 만든 노래가 이거라고 합니다. 진짜 천재가 만든 음악이네요
나는 그시절 넥슨사의 게임을 좋아했다. 나의 우울한 유년시절을 버티게 해준 힘이었고, 나에게 게임은 또다른 세상이었다. 넥슨의 게임은 당시 발매된 블리자드사의 게임들과는 다르게 게임상 어떤 위치에 가던 잔잔한 bgm이 흘러나오는것이 특징이었다. 나는 게임상에서 특별히 뭘 하지 않고 그저 맵에 캐릭터를 덩그러니 바라보며 bgm을 듣곤 했다. 그러다 잠든적도 있었다. 그냥 bgm을 들으면서 맵을 산책(게임을 하며 산책이라는 표현을 쓰는것이 어색하지만, 달리 생각나는 단어가 없다.)하고 있으면 정말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것만 같았다.
술 마시고 들을 때마다 울음이 치밀어오르는 곡이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 때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아름답고, 너무나 소중하다고 느끼는 그 감정을 이 곡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Remind Scene 이라는 영어의 어원과 너무나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준 이 작곡가에게, 비루한 나의 찬미를 보내는 것 외엔 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