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 어디서건 뭐든 불일치의 연속입니다. 나의 과거와 현재는 불일치할 수 밖에 없고, 내 기억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기억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개인은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머리 속은 대혼돈에 빠질테니까요. 나의 과거를 따뜻하게 보내주고 난 후 울컥 눈물이 나는 것은 이제는 더 이상 만나기 힘든 최종 이별의 순간이 왔기 때문이죠. 그것은 마치 부모님이나 내 가족과의 이별처럼 느껴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