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또한 아빠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집안이었는데 제가 한 23-4살이 되던 시점부터 가정폭력을 멈추시더라고요. 나이들면서 성격이 바뀐건지 나름 예전에 비하면 굉장히 자상한 아빠, 남편으로 탈바꿈 하셨지만 저는 아직도 예전 가정폭력을 하던 아빠의 모습 절대 잊지 못 합니다. 아직도 트라우마로 남아 남의 집에서 나는 큰 소리에도 심장이 벌벌 떨려요. 이러면서도 표면상으로는 평범하게 잘 지내지만 사실 저는 아빠가 늙어서 나약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차없이 버릴 거거든요. 요양원에서 쓸쓸하게 가족들에게 버림받아 비참하게 죽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 비상식적인 분노는 아빠라는 인간이 내 엄마를 죽일듯이 팰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아이의 분노, 경찰에게 여러번 호소했지만 가족끼리 잘 해결하라며 외면 당했을 때의 분노들이 쌓이고 쌓여 생긴 것입니다. 자식들이 성인 되어 이제서야 상대 할만 하니 잘해주는 척 해봐야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못하면 용서받을 수 없어요. 가정폭력범분들아 자식들과 표면상으로 잘 지낸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마음 속으로는 당신을 아주 증오하고 있으니까.
자식이 성인이 되고 아마 자기가 힘으로 안 될것 같으니까 멈춘게 아닐까 싶어요. 제 남사친 하나도 대학생때 엄마 때리던 아빠한테 이젠 그만 하라고 손목 낚아채고 힘으로 제압했더니 그 뒤부턴 손 안대더래요. 가정폭력하는 애비들은 찌질해요.ㅋㅋ 저도 성인되고선 안되겠다 싶어 힘은 안되지만 아빠 머리 뜯고 싸우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10년도 더됐지만 그때만 해도 경찰 와도 선생님 이야기좀 하시죠 말 몇마디 하고 끝내던 시절이라.. 그래도 그 후론 욕은 해도 물리적 폭력은 안휘두르더라구요ㅋㅋ 그러고보니 어릴때 봤던 은비까비였나 배추도사였나 거기서 고려장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나중에 아빠 내다 버려야겠다고 막연하게 소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
저도요...요양원이 뭔가요ㅋㅋ 가족들한테 버림받고 길거리에서 나돌다가 돌연사해야죠... 저는 취업할때까지는 고분고분 하고 취업해서는 엄마 델꼬 나오려구요. 의식주도 혼자서는 잘 못하는 인간 혼자서 어디 잘 해보기를 바라면서 취준 준비를 합니다. 저런 새끼들은 어떻게 해야 빨리 죽을까요? 왜 저런 인간들이 명줄이 질긴거죠?
.. 그렇게 싫어해서 연락 끊고 몇년을 살다가.. 친척에게 아버지 암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쩔수없이 찾아갔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게 변했어도 .. 그 눈빛은 여전하더군요.. 그렇게 병간호 몇일하던 어느날 .. 심박기가 서서히 줄어가는걸 보면서 간호사를 불러 무는 주사인지 모르지만 그 주사만 놓으면 심박이 정상으로 간신히 간신히 돌아오게 해주던 그 주사를.. 더이상은 그냥 남은사람 그만 고생시키고 빨리 가셔라는 마음으로 간호사를 부르지 않았습니다.. 내가 간호사를 부르지 않아서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보다 오히려 잘됐다고.. 잘 가셨다고 후련하다고 느꼈습니다.. 자식이라구요? 아버지라구요? 혈육이요? 호적에 올라 있다고 다 유대감이 남다를것 같나요? 천만에요 .. 전 지금도 그때 간호사 안부르고 빨리 보내드린게 오히려 서로 잘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돌아가시고 나서 울지 않은건 아닙니다 슬프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그래놓고 나 힘들때 하늘에서 거기서라도 힘좀써보라고 벼라별 망상까지 하면서 울기도했죠 그런데요 좋았던 기억이 없어서요.. 아쉽지가 않아요 잘못했다라고도 생각이 안들어요 그냥 .. 끝인거죠 .. 이제야 끝이구나 .. 그래 끝났다 ..
한 10년전만해도 '그래도 부모인데...'로 시작해서 되도않는 소리 씨부리는 인간들 많았는데 .. 요즘 그래도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당사자 심정을 알아주는 댓글들이 많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제발 암것도 모르면서 남의 가정사에 조언한답시고 혓바닥 나불거리다가 사람 두번죽이지 마십시오 엿같은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의 정서는 말로 형용할수 없는 아주 엿같은 자아상태입니다. 누구보다 더 행복해야 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오래동안 지속된 가정폭력으로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약을 털어놨을때.. 다행히? 괜찮아져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해주신 의사분이 그러셨어요. 부모여도 미워해도 돼요. 미우면 미워해요. 용서가 안되면 하지마요. 전 그말에 얼마나 구원 받았는지 몰라요. 이해하려고 증오하지 않으려고 애쓴 세월들이 아까울만큼 그후로는 미우면 미운대로 그냥 안보고 내 인생을 살았어요. 차라리 후련하더라구요. 부모여도 결국 사람이고 세상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있으니까 미워해도 된다는말을 많이 했음 좋겠어요.
주택에 살았는데...아빠가 마당에 차대는 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콩닥거리고 손발이 차가워졌던 그 어린 시절이 아직도 저를 붙잡고 안 놔주네요.....이제와서 딸들이랑 친해지겠답시고 치대는데 미칠 것 같으면서도 무서워서 받아주게 되고...죄책감과 무기력함 끝모를 분노가 저를 어린아이로 살게 하는 거 같아요.
가정폭력은 어느한쪽이 죽어야 끝난다는 말 진짜 공감해요 저 어렸을때 옆집아저씨가 그렇게 아줌마를 때렸거든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고 아줌마는 맞다맞다 저희집으로 피신오셔서 숨어있기도 했고 아예 가출처럼 도망도 갔지만 귀신같이 찾으셔서 그럴때면 더 사람을 죽일듯이 패고... ㅠ 우리 엄마가 이러다 맞아 죽겠다 이혼을 해라... 그리 말해도 아들 둘 때문에도 그렇지만 이혼을 해도 저사람 손에서 못벗어 날꺼 같다며... 엄마랑 대화하셨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렇게 지옥같은 삶을 사시다 옆집 아저씨 간질로 돌아가시고 난뒤에 비로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꽤 이른....50도 안된나이에 돌아가셨는데 동네분들이 천벌받은거라고 할정도로... 잘죽었다고 개차반이라고 욕을 하셨던 분들도 계셨었어요 지금도 한번씩 동네에서 뵙는대 정말 표정도 좋으시고 아들 둘 다 장가가서 손주도 보시고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오은영 박사님은 다른 칼럼에서도 가정폭력 피해자들한테 부모를 미워해도 된다, 안보고 살아도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어요.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얘기입니다. 얼마나 많은 전문가들이 피해자한테 가해자를 용서하라는 말을 하는지ㅠ 가정폭력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미워하는것도 죄책감이 듭니다. 박사님도 한국에서 자식보고 부모를 미워해도 된다고 말하시는데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텐데,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주시는게 정말 고마워요
@@user-ne2kt9nu8t 대댓글 달았는데 저절로 지워져서 다시 달아요ㅠ 왜 그러는지ㅠ 오은영의 화해라고 검색하시면 몇년째 연재중인 글 보실 수 있어요 "당신은 너무나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잘 버텼어요. 이제 부모와 연락을 끊어도, 돕지 않아도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그중에 한 사연에서 이런 조언하신게 있는데 젤 기억에 남아서 적어봐요
30대 후반이 되어서 본 제 아버지. 솔직히 말해서 알콜중독자이자 나르시시스트 입니다.아버지를 생각해보면 늘 만취해서 어머니와 저를 괴롭히는 모습밖에 떠오르질 않습니다. 막 물건 집어던지고 가구 박살내는건 물론이고 어머니와 저한테 손찌검도 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아버지가 주 5~6일은 술에 만취해서 집에 왔는데 새벽 2시에 오더라도 절대로 알아서 문따고 들어오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새벽2시에도 어머니가 안주무시고 대기하시다가 '이제오셔요' 하고 마중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저 초등학생때는 혹시 아버지가 나를 불러내서 괴롭힐까봐 새벽2시에도 자는척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매일 아버지가 귀가해서 안방 들어가는 소리 들릴때까지 잠을 못잤습니다. 아머니한테 물건 집어던지고 소리지르고 폭언을 하는데도 저는 어렸을때부터 문밖에서 들리는 소리만을 듣고 방에서 무서워했을 뿐이었습니다. 제 위로는 누나가 한명 있었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저는 중학생이 되었고 어느순간 제가 아버지보다 키가 더 커졌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아버지가 술만 취해서 오면 몸이 파르르 떨리고 눈도 잘 못마주치는 심약한 성격이 되었습니다. 무슨 장성한 남아가 저러냐고 등신같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그땐 정말 그랬습니다. 강아지때 발길질 하던 주인한테는 성견이 되어서도 오줌 지리는 개가 된다고 하죠. 그래도 저는 초등학생때부터 책상서랍에 묵직한 쇠막대기 문진 하나를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술취한 아버지가 너무 무섭고 감히 대들 용기도 없었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에 어머니가 위험하다 싶으면 그걸로 기습해서 결단을 내고 어머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아버지는 늘 만취해서 들어와서는 제 성적표 가지고 앞에서 무릎꿇고 앉게 해가지고는 새벽 늦은시간까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훈계하고. 성적 안좋으면 체벌도 하고. 수험생활때도 야자 끝나고 집에와도 만취해서 집에 온 아버지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도 쉬지 못했습니다. 항상 만취해서 들어와서 술주정을 할 상대가 필요했는데 당연히 어머니와 저한테 폭언하고 못살게 굴고 고3때도 새벽 1시든 2시든 본인이 잠이 쏟아져서 잠들때까지 어머니와 저를 놔주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저가 성적도 잘 냈어야 했거든요. 때리니까요. 그 덕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서 상경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늦은 밤에는 만취상태의 아버지가 전화걸어서 술주정 주폭을 하셨습니다. 이때부터는 전화로 제가 좀 대들기도 했는데 옆에 계셨던 어머니한테 "애새끼들 교육을 니가 잘못시켰다"면서 화살을 어머니한테 돌렸습니다. 제가 주말이나 방학때 한번씩 집에 내려오면 또 만취해서 오셔서는 "너가 니가 잘나서 대학 간줄아냐?"라면서 빈정대시고... 어떻게 하면 가족들 자존감을 뭉게 놓을까 연구하는 사람 같았습니다. 여튼 10년전 저를 비롯해서 자식들 다 독립하고 나서. 만취한 아버지한테 폭행을 당하시고 입원하신 어머니가 결국 이혼을 결심하셨습니다. 자식들이 없으니 어머니 홀로 그 주폭을 감당해 내셔야 했는데 역시나 손찌검이 이어진 것이죠. 신혼때부터 평생을 가정폭력을 당해온 어머니지만 이때는 좀 심하게 당하셨습니다. 환갑이 다 되신 어머니 얼굴이 검보라색으로 퉁퉁 부어서 입원해 계셨는데..... 정말 제가 왜 그때 당장 아버지를 의절하고 끊어내지 못했을까 지금도 후회스럽습니다. 유교적인 마음으로 '아무리 그래도 아버진데' 라고 안일한 생각했던 제 자신이 지금봐도 너무 등신같고 밉습니다. 이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리고 아버지는 혼자가 되더니 아주 얄밉게도 운동도 나가고 건강 챙기고 술도 절제하기 시작하더군요. 평생을 줄이지 않던 술을 혼자가 되니까 주폭을 부릴 대상이 없으니까 줄이더군요. 한번씩 본가에 내려가면 가관이었습니다. 본인이 가정폭력을 휘둘러서 혼자 지내는건데 마치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혼자 버려두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합니다. 피해자 코스프레요. 솔직히 가정폭력범이고 형사처벌을 받아도 할말 없는건데 어머니가 "그래도 니 아빠는 시골에서 할머니 모시고 살아야 하잖아. 범죄자 만들면 안되잖아."라며 소송도 없이 조용히 합의이혼으로 끝내셨습니다. 근데 이 인간은 제 앞에서 당당하게 어머니 욕을 합디다. 제가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했나봐요. 결국 지금은 저도 아버지와 연을 끊은지 좀 되어갑니다. 연락처도 차단했구요. 물론 아버지 쪽에서 계속 시도를 합니다. 다른 전화기를 빌려서 계속 연락해서 저는 지금도 모르는 전화번호는 아예 안받아요. 저는 남은 제 인생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아버지한테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안 보고 살 생각입니다. 불쌍하게 홀로 지내시는 어머니만 어떻게든 챙겨드리면서 살려구요. 제가 겁많고 안일하고 무력해서 어머니가 더 오래 고생하셨던 것 같습니다.
이건 진짜 겪어봐야 이해됨.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상복을 입은 나는 속으로 웃었다.. 엄마를 괴롭히는 대상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오은영 박사님 말 중 "누군가 죽어야 끝난다" 그래서 아버지 사망 후, 조금은 허전했지만, 엄마는 평화로웠으니... 죽어서 전쟁이 끝이 났다..
부든 모든 가운데 글자만 빼면 '가장제'인데 가족 중 한명이 가장 큰 책임을 지고 이끌고 나머지 가족은 그 사람을 지지하는 문화죠. 뭐가 됐든 철인주의에 뿌리를 둔 독선, 독단, 독재란 부작용이 심한 문화입니다. 힘과 공포에 의해 휘어잡는 경우는 불행에 불행을 낳고요. 요즘같이 교육도 취업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시대에선 가족구성원 중에도 계층을 나누는 미개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가족일은 외부에서 판단하기 쉽지 않으니 이런 문화를 희석하고자하는 의식이 퍼져야죠.
@밀려쓴OMR 가부장제가 없어져야한다고?? 이미 없어졌는데?? 20-30대 남자들중에 50,60대 남자들처럼 여자들 부려먹고 마누라 애들 패고 가정위에 군림하는 남자들이 있긴 하냐???ㅋㅋ 가정의 책임은 여전히 남자가 다 지고 있으면서 아침에 밥한번 안해주고 남편 취미생활 쇼핑 하나 인정 안하는게 요즘 여자들 아닌가?? 심지어 50,60대들은 마누라가 처녀이기라도 했지ㅋㅋ 요즘 남자들은 설거지론이 터진것처럼 마누라가 심지어 처녀도 아니야 ㅋㅋ 다른남자랑 실컷물거빨고 낙태까지 흔하게 하는 요즘 여자들을 과거도 모른채 결혼해서 먹여살리고 잇는데 ㅋㅋㅋ
저희 아버지는 신체적폭력은 없었고 정신적폭력이 심했어요 회사에서 스트레스받은날엔 늦은새벽 술많이먹고 들어와 아무도 잠 못들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훈수.. 자기 힘들어서 죽겠다고 알리고 자살하려는 모습보여주기도 매번, 혼자 죽을수없다면서 자식은 지가 낳은 뿌리라며 성인인 자식들도 함께 죽자고 집에 기름뿌리고 불지르는 모습.. 칼꺼내며 휘두를땐 내가 먼저 찌를까 생각도 여러번했어요 정신적으로 너무 폭력을 당했어요 매일 생각했어요 돈벌수 있는 능력이 되면 바로 나갈거다 평생안보고 살고싶다 매번 다짐했어요 자립할때 갑자기 친한척 애지중지키운딸인척 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모습에 정말 역겹더라구요 모르는 아저씨가 친한척하는것처럼 이질감이 들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는분들 아예 안보고 감정적 공감,감정을 지워버리면 살기 편해집니다 부모를 미워하는건 자식탓이아니잖아요 싫어하게 만든 부모탓이지 ….. 행복합시다
저랑 경험이 똑같아요..술만 마시면 죽겠다고 난리치고 같이 차에 타고 있을 때 다 같이 죽자며 협박하고..저는 신체적 폭력도 당했는데 정말 아빠가 싫습니다 가족을 괴롭혔던 기억때문에 이제와서 착한사람인양 연기하는 게 너무 역겹고 증오스럽네요 이런 마음을 갖고 싶지 않은데 너무 밉네요 학대당했던 분들 모두들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사회적으로는 다 큰 어른들이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다 크지 못하고 상처 많고 아픈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 금쪽이들이 많은게 참 슬프네요. 힘든 개인사 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모든 출연자들에게 감사합니다. 저만 나쁜 부모 때문에 힘들었고 지금까지도 힘들어하는게 아니라는걸 알 수 있기에........
부모도 부모 다워야 자식이 부모대우를 해주는데 도리도 안하면서 본인한테 막말했다고 분노조절장애 와서는 계속 욕하고 그러네요 님들이 보시기에는 문자로 기차타고 다시 간다 라고 했는데 정상적이라면 조심히 가라 안늦게 가는거냐 이렇게 답 오는게 정상이지 않나요? 근데 문맥도 안맞게 딴걸로 답이 왔다는거에여 그러면 어이 없지 않을까요? 그거 때문에 싸웠다는데 아빠라는 새끼가 본인이 듣기 싫은 말 들었다고 계속 욕한다네요
우리나라의 특유의 가부장적인 위상의 느낌을 받으려고 폭력으로 대하는 유전이 제일 문제임. 하지만 다행인건 요즘 세대들, 청년들은 따라하는 습성이 잘 안드러나는것. 윗 세대들 같은 경우는 특히 남자들한테 진짜 많이 일어나고 여자들이 그러는건 여자들의 아버지가 가정폭력 했을 확률이 아주 높음.
가정 폭력을 겪으며 자란 사람의 나이대 별 감정 10대 : 무섭다,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엄마가 도망갔으면 좋겠다, 난 왜 태어났을까 20대 : 사람은 변할 수 있는데 저 인간은 안 변하겠구나, 그래도 아빠니깐 한 편으로는 안쓰럽다. 30대 : 그 사람 장례식 때 울지라도 다시는 만나지 말자, 난 누구보다 좋은 사람으로 잘 컸다 엄마 덕분에.
의외로 밖에서는 너무 매너 좋고 남들을 배려하는 완벽남 중에서 저런 아버지 더러 있답니다. 물리적인 폭력은 안 쓰지만 언어로 가슴에 비수를 꽂고, 힘들 때 방치하고 무시하며 철저하게 자존감을 무너뜨려 군림하는 그런 폭력도 있답니다. 함께 사는 사람에겐 지옥이죠. 남들은 절대 몰라요. 저렇게 착한 남자랑 살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고 말하는데 참 어처구니 없죠. 희안하게도 그 폭력이란 것이 오로지 자기 마누라와 자식한테만 행해지며 자기 부모에겐 둘도 없는 효자. 사람 겉만 보고 몰라요.
저희 아버지가 딱 그러셨네요 밖에서는 매너 좋고 남들에게 잘 해주고 그러면서 집에만 오면 사람이 돌변하듯이 가족에게 화풀이 하고 험한 말에 폭력도 쓰고 정말이지.. 다른 사람들에겐 잘 하면서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에겐 자기 물건이라도 된다는 듯이 하는 행동들이 역겨워서 죽이고 싶다고 생각까지 들었던 적이 많았네요 ㅎㅎ..
내 어릴 때와 어쩜 이리 같을까? 나도 초중고 까지 매일마다 아버지가 들어오지 않기를 기도했다 당신이 오지 않는 3일은 가족이 행복했고 당신이 들어오는 하루는 고함과 폭행의 연속이었다 잦은 외도와 폭행 당신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지금 내가 두 아이의 아버지가 아닌 아빠가 되었는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을 보면서 당신을 더더욱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신에게 우리는 그저 머 였을까 단 한순간이라도 지금 내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그런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본적이 있을까 당신이 돌아갔다는 부고에 나 또한 덤덤한 마음이었다 그래도 의무감에 상주로 염까지 했지만 그 마저도 두려웠다 아무말 없이 누워있는 당신을 잠시 보는것조차도 힘들었다 내 어린 시절 매일매일 살 얼음을 걷던 내가 이젠 내 아이들에게 그런 부모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을 우리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당신이 나에게 내려준 가장 큰 교훈은 당신같은 아버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최악의 여건속에서도 나는 문제집 한권 살 돈도 없이 고3을 보냈고 장학으로 간 대학교에서도 매번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보냈었다 물론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인이지만 오늘의 나를 만든건 바로 당신이었다 나를 강하게 만든건 당신이지만 누구나 나처럼 살진 않고 절망의 길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당신의 삶은 그저 허무한 삶이었고 난 그리 살지않겠다고 오늘도 다짐한다 내 아이에게 만큼은 100점짜리가 되고 싶다
가정폭력 한번도 안당해본 사람들은 잘 모르는 그런 미묘한 감정들을 오은영박사님께서 해주셔서 너무 감동받았어요.. 진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고 또 잘해줄때는 진짜 죽으면 울컥할 거 같고 진짜 이런 말도 안되는 감정들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많은데 .. 무튼.. 위로가 되었어요
실제로 지인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가식없이 서로 웃으면서 축하해 줬습니다, 중간에 누가 "야 이**** 아, 어디 버르장 머리없이 니 애비가 죽으면 웃을거냐 ****아?" 하는 인간이랑 제 지인이랑 싸움으로 번져서 제가 말린적이 있습니다 ㅎ, 결론: 저와 제지인은 지금도 친합니다 ^^b
맞아요. 안 당해본 사람은 절대 그 공포를 모릅니다. 그러니 아빠도 가장으로 먹여살리느라 얼마나 힘들겠냐 그래도 키워주셨잖아 소리가 나오죠. 퇴근할때 울리는 아파트 출입문 알림, 도어록소리, 아빠가 서랍장 여닫는소리 문닫는 소리 하나하나에 심장터질거 같고 오늘 기분안좋나 좋은건가 마음조리면서 사는 날을 모르죠 그런사람들은.
초중고대학생 때까지 가정폭력을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20대 후반이네요 방문 걸어잠그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린 소리가 아직까지도 선명해요 하지말라고 때리지 말라 울며 매달려도 미친사람 처럼 엄마를 때리던 그 모습.. 너무나 아버지라는 존재를 증오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초등학생 그리고 2살난 아기에게 무엇이 화가난건지 가구를 집어던지며 저와 제 언니와 동생들에게 싸대기를 때렸습니다 이제는 다 커서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가 띠껍다는 것을 느꼈는지 왜 본인을 싫어하는지 묻더군요.. 정말 몰라서 묻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지난날을 생각하면 정말 억울하고 답답해서 눈물이 나요..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인간으로서 저지르면 안되는 행동을 하고 싶은 충동이 치밀어 오릅니다 이 고통이 언제쯤 끝날까요.. 이 영상을 보고 지난날의 트라우마로 힘이 듭니다 ㅠ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계시는군요ㅜㅠ표현하지 않으면 저는 제 자신이 더 힘들더라구요 아버지에게 말하면 난리날걸 아니까 어머니와 이야기하도록 노력중이에요 최소한 어머니는 제가 힘들어하는거에 이해는 못해도 들어주려 노력하시거든요. 차선책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이나 기관의 도움을 꼭 받아보세요ㅜㅠ 자꾸 말하고 표현해야 병이 안되더라구요..
모든 아이들은, (뇌가 없음으로서 지능이 아예 없기에 생명이 아닌 유전정보전달물질로 분류되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태어남의 여부, 장애의 유무, 국적, 성별, 외모, 부모(님)의 폭력성 및 알코올 의존 정도, 지능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한 채 부모님에 의해 태어나집니다 (수동) 명심해주세요 결혼 후 당신과 당신의 배우자는 딩크로 살지 아이를 낳고 살지 결정할 수 있지만 당신이 낳을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부모님이 되실 분들, 부모님이신 분들께서는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한 채 태어나지는, 소중하고 소중하고도 소중한 아이가 '살아있어 행복하다 부모님 감사해요' 라고 생각할 수 있게 오늘이 내 아이를 볼 수 있는 마지막날인 것처럼, 내일이면 사랑하는 내 아이를 볼 수 없는 것처럼 최대한 사랑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애들은 맞아야 바르게 큰다는 신념을 가진 우리 아버지 덕에.. 아버지 들어오셨는데 몰랐다는 이유로 점퍼를 벗어서 휘둘러 그 쇠지퍼에 머리를 맞던 기억과, 자식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망상에 젖어서 10살짜리 딸한테 아버지를 무시하는 거냐며 수시때때로 아무 이유 없이 얻어맞았던 기억이 이십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지금 우리 아버지는 60이 된 나이에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서 목사노릇을 하고 있답니다~ 세상에서 자신이 제일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알고 있어요 참.. 가끔 죽이고 싶을만큼 울분이 터져나오지만 그냥 참고 삽니다..
저희 아빠랑 똑같네요. 이제는 성경으로 사람을 찍어내고, 매일 일도 안하고 성경만 죽어라 읽더니 결국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서는 마치 성경보다는 자신이 만든 책이 더 중요하다는 식으로 강요해요. 본 바탕이 악한 사람은 무엇을 해도 결과는 추악하기 그지 없구나 라는것을 느낍니다.
아빠의 가정폭력 안당해보면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자식 절대 이해못해요 저희 아빠도 처자식 다버리고 나가서 엄마혼자 저랑 제동생 키우셨는데... 우리엄마 키가 158정도 되는데 체구도 작은 여자가 아침 7시에 나가서 밤 10시퇴근 주말엔 식당 설거지 알바로 주말에도 오전출근 밤늦게 퇴근... 전 남자지만 죽었다깨어나도 그렇게 일못해요 죽어도 못할것같아요 성인이 되고서 엄마의 노동강도와 어떤 희생을 하셨는지 알게되니까 진짜 아빠라는 인간은 죽었으면 좋겠다 싶던데... 엄마보고 나 키워줘서 고마워 엄마 고생시켜서 미안해 이러면 늘 알면 됐어 이러세요ㅠㅠㅠㅠ 우리엄마 꼭 호강시켜드려야지ㅠㅠ
하나님 꼭 만나세요, 교회에 나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도 애비 ㅅ ㄲ 손절 쳤습니다, 생각만해도 몇초뒤에 존속살인&생매장 현행범으로 무기징역 받는 제자신을 상상하면 잘 참았다는 후련함과 지금 누리는 자유에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 손절은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미덕이자 자비 사랑입니다, 놓아 버리고 자유로워 지세요, Amen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낳아서 키워보면 부모를 이해하게 된다고 하는데...저는 오히려 더 화가 나더라구요 공격하던 아버지나 방관하던 어머니나...벗어나려고 잘 살려고 엄청 애쓰며 살았어요 그리고 그런건 제대에서 완전 끊고 가려고요...아이들에겐 그런 외로움 절대 주지않으려 노력합니다
맞아요... 저는 좀 다른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아이들을 낳고 가정을 갖게되면서 부모님에게 더 화가나고 밉고 그렇더라고요. 어린 제가 그당시에 내부모가 최악이 아니고 내가 불행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야 덜 힘드니까... 어떻게든 부모를 이해하고 받아주려고 했던거라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저도 아버지에게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어릴적에 받아서 누가 조금만 소리 질러도 아직도 깜짝깜짝 놀라욥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상복입는 순간 저에게 세상의 모든 평화가 찾아왔어요. 이건 안 겪어보면 몰라요 괘씸이네 후레자식이네 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그 순간에 너무 기뻤어요. 이제 못난 열등감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소리지르고 때리던 그걸 벗어날 수 있어서요. 어릴땐 언제 죽냐고 죽는 날만 기다렸던 날도 있었어요. 취업하니까 본인 부양해달라하는데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까지 했네요
제 소원도 고아가 되는 것이었어요. 6살때 유치원에서 돌아왔는데 어머니따귀를 20대를 때리는 아버지를 문 밖에서 봤어요. 학교다녀왔는데 맞아서 쓰러져 있는 엄마를 보고 경찰서에 신고하러 갔는데 그것밖에 할 수가 없었던 저에게 경찰은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경찰들과 함께 집에왔는데 아빠가 아빠를 경찰에 신고한다고 욕하시고 엄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그날도 전 엄마 아빠와 한 집에서 잤는데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제나이 이제 40인데.. 수 없는 가정폭력속에서 부모를 미워해야 하는 죄책감도 힘들었지만 힘들게 용서했는데 반복된 폭력에 수없는 좌절을 겪으면서 이제는 그냥 가능한 안보면서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슬프겠지만 저도 홀가분 할 것 같아요.
수 많은 분들이 아빠를 용서해야 너가 편안하다고 말해줬어요. 그때마다 나는 너무 힘들었어요. 나도 진정으로 용서하고 지옥같은 미워하는 힘든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언젠가 한 분이 얘기해줬어요. 아빠를 좋아할 필요없다. 너가 힘든데 미운 아빠를 좋아할 수는 없는거다. 그리고 후에 네가 준비가 됐을때 아빠가 너에게 용서받을 용서를 구 할 기회는 주어라.
발소리만 들어도 뛰던 심장 너무 잘 알아요 저도. 우리 집이 10층인데 온 아파트를 엄마이름으로 쩌렁쩌렁 울리던 그 목소리. 언니가 터덜터덜 내려가 술취한 아버지 어렵게 달래서 집으로 끌고오던 매일밤. 밤이 오는게 세상에서 제일 싫었던거 같아요. 엄마 배 속에서 제가 태동이 한번 없었대요. 배불러있는 아내 허구헌날 패고, 욕하고, 몇달이고 집에 누워만 있고. 저 임신하고 매일매일 죽고싶은 생각이었다는 엄마 심정 가슴깊이 이해해요. 저 중1때 이혼하셨지만, 자식도리랍시고 막내인 제가 노력도해보려했어요. 너무 많은 신체적 정신적 학대를 당했던 언니와 엄마는 보호하고 제가 혼자 감당하려 했거든요. 그게 가족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길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제 오만이었어요. 사람 절대 안변하는데. 어디가서 인간구실도 못하던 본인을 지키던 유일한 여자들을 짓밟던 사람이었잖아요. 감사를 알고 죄송을 알리가 없었죠.. 그래서 지옥같은 투쟁끝에 연을 끊어냈습니다. 만나주지 않는다 살해 협박까지 해댔지만, 이 꽉깨물고 밀쳐냈습니다. 제 나이 22살때 지긋지긋한 폭력의 역사를 끝을 냈어요. 보복과 체화된 두려움이 아직까지 내 가족을 괴롭히지만, 그래도 잘 싸워 이겨낸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웃기죠. 피해자가 살기위해 죽음을 각오해야한다는게. 누가보지도 않을거.. 주절주절 썼지만, 혹시라도 지옥 속에 사신다면 반드시 그 끝이 있을거예요. 어쩌겠어요 우리. 살고자 벗어나려면 죽을 각오로 맞설수밖에 없으니.. 그러나 우리 반드시 행복할거예요.
정신의학이 엄청나게 발전했어요. 꾸준히 노력하시면 정신 건강해지실 수 있어요. 포기하지말고 계속 다양한 방법을 찾아 자신을 도와주세요. 하루아침에 새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지만, 긴 여정이지만, 1%라도 좋아지면 그래서 평화를 한번이라도 더 느낄 수 있다면 잘하고 계신거에요.
정말 공감합니다 저도 트라우마 있습니다.저는 중학생때까지 부모님이 싸우면 무서워서 방에 쳐박혀서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더 마음 아프게 하고 트라우마 심하게 만든건 엄마가 싸우는 와중에 자주 했던말이 자식이 되가지고 부모 싸움 안 말린다고 니들같은 자식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안 싸우면되지 싸우고 왜 그걸 어린 자식한테 화풀이하는건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없네요
아빠를 용서할 수가 없어요. 제가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고 이제 가족도 많이 안정을 찾고 화목해 보이는데 문득문득 분노가 솟아오르고 너무 서러워요. 나는 아직도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는데 상처 준 줄도 모르고 놀러다니고 웃고 있는 아빠를 보면 죽일 듯한 분노가 올랐다가 나는 너무 못된 딸같아서 죄책감이 들어 괴로워요. 엄마도 동생도 밉고. 또 다 불쌍하고.... 자유롭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내가 봤을때 양치승이 저렇게 몸 크기에 집착하며 운동을 하게 된것도 아버지때문일거다 분명. 아버지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분노로 가득차서 어떻게든 제압할 힘을 기르고 그 힘을 가진것만으로도 예측불가한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 물리적, 정신적 방어기제를 만들고 싶었던거지 왜냐면 내가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거든 옛날의 조그마한 나한테 거대한 벽같던 아버지에게 이젠 내가 거대한 벽이 되기위해서. 언제였던가 또다시 술처먹고 여자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를때 목을 잡고 벽에 꼼짝못하게 붙혀서 나와 같은 공포를 느끼게 한 그 날 후로 정말 거짓말같이 다시는 폭력을 휘두르지 않더라고 ㅋㅋ 진짜 역겹더라 ㅋㅋ
저도 어릴때 참 지독하게 맞고 자랐네요. 그러다 못살겠어서 중학생때 덩치좀 크자마자 죽자고 달려들어 때려눕혀서 갈비뼈 부러뜨리고 나니까 손을 안들더라구요? 그때 강약약강이라는걸 체득했어요. 성인이 돼서 사과하라고 요구하니까 얼버무리려들길래 당신은 나한테 평생 사과해야할거야 아님 나중네 당신 힘없고 병들었을때 내가 니가 저지른 아동학대 노인학대로 갚아줄줄 알라고 이 아동학대범아 악을질렀더니 바로 숙이면서 미안하다고 연창을 하더군요ㅋ 사람이 이렇게 간사하고 졸렬합니다. 이젠 그냥 웃겨요.
제 남자친구 아버지가 가정폭력이 심했어요. 그걸 견디는 것만도 힘들었을텐데, 아버지가 폭력적이었다는게 또 족쇄가 되고는 하죠. 혹여라도 피는 어디 안간다는 말 들을까봐, 아버지처럼 되지 않으려고 굉장히 조심하면서 살아왔더라구요. 정말 피는 어디 안가서 폭력을 대물림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힘든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지켜내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 응원하고 싶어요.
저희 남편의 아버지도 그러니까 저에겐 시아버지죠. 술마시고 나면 가정폭력이 심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남편과 겨우 막 사귈 때였는데 술도 못하는 사람인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주를 한 잔 마시면서 저에게 어릴 때의 이야기를 털어놓더군요. 얼마나 감정이 닳고 닳았는지 덤덤하게 말하는 모습 보고는 제가 더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아프고 슬픈 이야기를 어떻게 그렇게 덤덤하게 말할 수 있냐고 울면서 남편을 안아줬던 생각이 나요. 남편도 저에게 말하기 조심스러웠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 때문에 본인도 똑같은 사람이 될까봐 그리고 똑같은 사람이라 생각할까봐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절대로 절대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내가 아버지 그리고 남편이 되면 가족을 엄청 사랑해주고 표현하고 그럴거라고 매일 매순간 다짐했다고요. 지금은 시아버지가 연세도 있으시고 그래서 좀 약해지셨는데… 저는 이런이야기를 다 듣고나니 남편 괴롭히고 시어머니 괴롭혔다는 시아버지가 이미 너무나 밉고 가까워지고 싶지도 않고 게다가 시아버지가 며느리인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시고 자꾸 가식을… 부리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불쾌해요ㅠㅠ 너무 힘드네요… park님의 남자친구분 그동안 정말 고생많으셨고 잘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으실거에요. 두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ㅠㅠ 응원합니다!
@@naraikim89 지나가다 댓글 보고 눈물나서 대댓 달아봅니다.. 제가 남편분과 같은 상황으로 살아왔는데 폭력은 되물림이고 유전이다 라는 말은 입증이 된 거라 저 스스로 사실 결혼도 포기하고 살고 있거든요... 에링님은 연애당시+결혼 결심 하셨을 때 그부분은 걱정이 안 되셨나요...? 아무리 열심히 지내고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무의식중에 폭력이 내재되어 있다는 생각이 저는 자꾸 들고든요... 에링님처럼 감싸주는 저의 짝이 어딘가 있다고 생각하면 남은 인생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져서요..
@@jennyj8185 안녕하세요 제니님! 저는 남편과 결혼하기 전에 3년 넘게 연애를 하고 지금 4년 결혼생활을 해서 어느새 남편과 만난지 7년을 넘기고 있어요! 여기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봐온 시간까지 합치면 조금 더 긴 시간이 되겠네요! 저는 남편과 사귀고 있을 때에도 남편이 겪었던 일들은 개의치 않았어요! 무엇보다 그 이야기를 해주기 전까지 남편이 화가 났을 때 모습 혹은 저와 의견이 안맞을 때 보여주었던 모습을 보고 신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3년여간 보여준 모습을 믿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결혼을 결심할 때는 그런 부분은 전혀 고려할 부분이 아니었구요! 제니님을 진심으로 아껴주고 제니님께서도 모든걸 풀어놓고 끌어안을 수 있는 분이 분명 있을거에요! 저도 어린시절에 아버지에게 물리적으로는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학대를 당해서 자존감이 아주 많이 낮았었는데 남편과 함께 서로서로 아껴주면서 잘 살고 있어요! 계속 주변에서 결혼했는데 좋냐고 부정적으로 물어보곤 하는데 4년째 여전히 신혼이고 크게 싸운적도 없이 서로 상처를 둥기둥기 안아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분명 좋은 사람 만나실거에요! 자신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시는 제니님도 이미 좋은 사람이시구요! 행복한 일만 있으시길 기원할게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술 먹고 들어와서 두들겨 패다가 제방으로 도망가서 문 잠갔더니 부엌칼을 제 방문에 집어 던지며 나오라고 악을 악을 쓰고 그게 제 나이 25살 때 이야기네요... 지금은 연락도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 목사 찾아가서 아버지 수업도 듣고 나름 변했다고 쇼 하는 것 같은데 ... 그런 쇼 하도 많이 당해서 이제는 안당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난 대학교 졸업반의 기말고사 준비중이였다. 나를 공격하고 공포에떨게하는 존재가 죽어서 장례식후 시험본 후 애들이 그러더라고..어떻게 아버지가 죽었는데 기뻐하냐고. 기쁨의 이모티콘 보내냐고. 난 진짜 아이였을때부터 고3때까지 심각한 공포로 괴로웠는데...ㅠㅠ 아버지가 죽어서 그나마 내 삶이숨통트인다
주폭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아빠가 늦게 들어오면 언제 올지 몰라서 자는척은 해야하는데 무서워서 잠은 안오고 식은땀만 줄줄 흘리다 아빠 들어오는 문소리 들린 그 순간부터 지옥입니다. 뚜들겨 맞다 한겨울에 신발도 못신고 도망나와서 벌벌떨면서 학교에 숨어 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몇시간 숨어있다 아빠 잠들었을거 같아 들어가면 집안이 온통 피 철깁된거 보고 자라니 어린나인데도 진짜 아빠만 없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살았어요. 관장님 말 듣는데 저 어린 시절 생각나서 울었습니다. 어린시절이 불우했다고 다 삐뚫어지는거 아니죠. 오히려 불우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 중에 자긴 절대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가정에 노력하는 사람 많습니다. 절대 그런사람이 되어선 안됩니다.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친구가 제일 부러웠던 한사람 입니다.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가끔 아버지없는 자식은 만들지 않겠다며 끝까지 이혼을 택하지않은 어머니가 미울때가 있습니다 그건 자식을 생각한게 아니라 지옥에서 자라게 했다는 생각에...제가 아직 사람이 덜되서 그런지
양치승 관장님, 어느정도 티비로 얼굴 알려진 분인데 이렇게 어두운 이야기를 밝혀주신 게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그에 대한 오은영 선생님의 조언도 감사하고요. 저는 아버지로부터의 기억에 아직도 얽메인 제가 너무너무 싫어지곤 하는데...여기 댓글 보니 저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도 알게 되었고요...사실 저는 가해자인 아버지를 종종 불쌍하단 생각도 하면서 제가 더 괴로워지곤 했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