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친 재수생입니다. 전 논술로 대학가려고 최저만 맞출 생각으로 국어는 정말 단한개도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봤습니다. 근데 집에 와서 채점해보니 67점이 나와서 3,4등급 왔다갔다 합니다. 학원쌤께 들어보니 국어를 공부하지 않은 애들이 오히려 맘편하게 잘봤을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전 수능국어보려고 매년 수능신청하는 19수능때 현역이었던 허수인데요. 19수능은 괴랄한 만유인력지문 빼면 할만하다고 생각되는데 22수능은 전체적으로 어려운 느낌이고 연계가 70->50이 돼서 현장에서는 체감상 22수능이 더 빡빡했고 문제배열이 독서->문학->선택이기때문에 평소 순서대로 잘 풀어오던 수험생들은 독서에서 맨탈이 털려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작년에 97을 맞고 올해 88이나왔는데 난이도가 비슷했다길래 제가 못해진 줄 알았는데 22수능의 탄생이었네요...
@@user-em5mt2vm9p 개인적으로 수능이 수시화가 되는거 같다고 느끼는데 선택과목이 없을때는 중상위권이 최상위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근데 최상위권들에게 국어는 언매를 쥐어주고 수학은 중간난이도 문제가 어려워지고 킬러문제가 다소쉬워짐. 국어 공통에서 같은 시간을 줘도 최상위권이 중상위권보다 당연 유리한데 언매에서 시간까지 킵할수있음. 공부량=수능성적이 공평한 시험이지만 제 생각은 수능은 수능장에서의 싸움이라고 생각함. 중상위권이 최상위권보다 수능장에서 맨탈,시간관리를 잘해서 역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공부량을 더하면 시간관리를 해줌. 근데 "꼽으면 공부를 더 많이하지"라고 한다면 자력으로는 최상위권을 절대 못이김.
현 수능 본 고3 현역인데.. 남들 놀 때 펜잡고 남들 잘 때 펜 잡고 공부했는데.. 기출은 지문 단어 하나하나 기억날 정도로 열심히 했고 자타공인 노력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잇을 정도로 노력했는데... 이번 수능 국어부터 진짜 멘탈이 안나갈수가 없었음.. 리트는 절대 안나온다 하면서 안보고 있었는데 '기출의 결'과는 다르게 나오고... 이게 1등급을 거르기 위한 시험인지 걍 ㅈ대봐라하고 내는 시험인지 수능 끝나고 이틀간은 허무함만 들더라.. 반수를 해도 이게 다시 이렇게 나오면 어떡하지 싶다.. 진짜 평가원은 좀 반성했으면...
기사를 '평이하다' 라고 냈던 기자들은 대체 뭘 보고 평이하다 라고 낸 걸까요?? 설마 처음 '평이하다' 라고 써 낸 기자 보고 다 따라쓴 건가요...? 자기가 직접 학생 입장에서 수능을 봐보고 쓴 것도 아니면서 진짜 멘탈만 흔들어놓은 것 같네요. 03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국어 언매는 수월하게 풀고 변증법 지문 맞이하자마자 멘탈 나가고 쉬는시간에 넋놓고 있었어요ㅎ 친구들도 어렵다는 말을 별로 안 하고 뉴스에서도 수학, 영어만 어렵다고 해서 나만 ㅈ됐구나ㅎㅎㅎ 이러고 있었는데 컷보고 어이가 없었네요ㅋㅋㅋㅋ 이번 모고 모평은 문학 연계가 너무 잘돼서 ebs 열심히 봤는데 박태보전 보고 짜증 팍 나고ㅋㅋㅋㅋㅋ 그나마 과학은 찍은 게 맞아서 다행...
국어 끝나자마자 온갖 생각이 다들고 부모님께 미안한 마음이 드니까 바로 맨탈이 부서지드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과목도 평소보다 등급이 1~2등급씩 떨어져 나왔는데 정작 가채점해보니 국어는 어려운거 찍은게 다맞아서 독서-문학은 4개밖에 안틀리고 도리어 화작에서 우수수 나가버림... 근데 그렇게 한참을 우울해있다가 70점대 후반인데 메가 등급컷 2에 안정으로 들어가는거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심 국어 볼 때의 그 기분은 평생 못 잊을 듯 풀 때 진짜 개망한 줄 알고 비문학 읽으면서 재수...하기 싫은데 이러면서 품 진짜 울 뻔했는데 결론은 91 받음 말도 안됨 동욱쌤 감사해요 너무 어려워도 꾸준히 하시면 빛 볼 수 있으니까 시험장에서 멘탈 안 갈리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물론 전 다 갈렸지만...04분들 파이팅 하세요!
수능 국어 평가원이 쉬웠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진짜 쉬웠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음. 헤겔 철학 조금이라도 알고 변증법 조금이라도 알고 있으면 굉장히 쉬워지는 지문이였고, 경제 역시 수능 경제 선택자들은 좀 쉬웠을 듯 문제는 고등학생 중 헤겔철학 내용을 조금이나마 접한 사람이 있느냐?라는 것 헤겔 철학 모르면 난이도 급상승 하는 문제였고 평가원은 그걸 놓친듯 싶음
수능 국어 2번이나 5등급 받은 삼수생입니다. 운좋게 2등급 받긴했지만 온전한 제 실력 같지 않습니다. 찍어서 맞춘문제는 없지만 정답이라고 확신한 문제가 문학,화작,독서 셋 다 단 한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저 시험장의 불안한 심리 속에서 연습하면서 기출, 사설 데이터를 쌓아온대로 고를 수 있는 수준까지의 답을 골라내고 찍는걸 기대하는게 맞았던 시험이었던거 같아요. 더이상 수능을 보고싶지 않게 만드는 시험이었습니다. 6,9월 둘다 4등급이었는데 불수능이 오히려 등급대가 낮은 학생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인거 같긴 합니다.
2022수능 친 재수생 추억열차타러 왔네요… 국어 98점 맞고 서울대 정시 합격했습니다 언매 쳤고 현대시에서 하나 틀렸는데 평소보다 시간도 많이 걸렸던 기억이 나고… ㅋㅋㅋ 국어에서 대박나서 다른 과목 망한거 커버했다네요 근데 가채점 하기 전에 평이했다는 뉴스 보고 싸늘하게 피 식었던 느낌은 아직도 소름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