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역은 중국 예술가 아이웨이웨이가 살았던 곳. 가끔 아이웨이웨이가 건축가라고 언급될 때가 있어서 궁금증에 찾아봤더니 베이징 국립 경기장 만들 때 아이웨이웨이가 예술 컨설팅을 해서 헤르촉 & 드 뫼롱과 베이징 국립 경기장을 함께 설계했다고 소개. 4:27 베를린도 상황이 붕어빵. 공장 건물을 처음에 예술가들한테 저렴하게 빌려주다가 유명세 타면 임대료 높여서 다 떠나가게 만들고, 투자가들이 나타나 다른 건물 짓는다고 공장 허물기 시작.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거기도 마찬가지. 너도나도 카페 만든다고 거기 살던 예술가들 거의 내쫓기다시피 하던데 바다 보이는 경치 좋은 곳은 카페만 우후죽순. 4:38 마작 ㅋㅋㅋ 비행기 안에서 볼만한 영화 없으면 눈 붙이기 전, 스파이더 카드게임과 더불어 한두판 하는 게임. 5:44 거울 운반하다 깨지면 7년동안 재수없다는 말이 있던데 과거에는 거울이 만들기 힘든, 고가의 물건이었기 때문이라지만, 독일에서는 건배할 때도 상대방 눈 쳐다보지 않으면 7년간 연애 말짱꽝이라고… 처음 그 말 들었을 때 3에 세뇌된 한국인인 나는 반사적으로 “3년 아니고?“ ㅋㅋㅋ 8:01 영화 한 장면같이 나온 낭만적인 영상미. 교수님 ‘러브 액츄얼리’ 주인공하셔도 될 듯 😄 8:56 파리에 오르세 미술관이 있다면 베를린에는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내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간 베를린 Art Week 열리는데 798 Art Zone 영상 올라와서 깜놀 😮 정말 교수님은 존재 자체가 사랑 🫶 영상 감사합니다.
베이징798은 치싱그룹이란 곳에서 운영권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구 초기에는 UCCA, Pace Gallery 등 세계적인 갤러리들을 유치하고 유명 패션쇼나 전시가 개최하면서 그야말로 북경의 소호라 불리며 엄청난 규모의 예술단지로 붐을 이뤘는데 현재는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던 갤러리들이 폭등한 임대료와 알수없는 제약 등으로 대부분 철수하게 되었죠. 2009년도에 방문했었는데 영상을 보니 다시 또 가고 싶어졌어요.
천장이 높냐 낮냐에 따라 창의성이 달라진다는 실험이 있잖아요, 저는 큰 나무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봐요. 하늘은 눈으로 가늠할 수 없기에 주변 건물이나 나무가 체감상의 높이를 결정하게 될텐데 높은 나무들이 죽 나열되어 있으면 더 넓고 높은 공간감을 준다는 거죠. (나무는 옆으로도 뻗지만 건물은 그렇지 않아서 천장 느낌을 주진 않는다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제 학교를 좋아하는 이유가 70년 역사 동안 함께해온 것 같은 높고 커다란 나무들이 같이 서있기 때문이예요. 저는 아이디어가 샘솟을 것만 같은 그 길을 정말 좋아합니다.
2001년 베이징에서 어학연수했고 너무도 그리워 2012년에 다시 갔었죠. 798은 많이 바꼈네요. 훨 힙해진거 같고 규모도 확장되서 더 넓어진거 같아요. 두번째 영상 베이징후통과 사합원도 아주 좋아했던 곳인데 베이징은 저에게 연인같은 곳이라 영상보니 그리움도 또 왈칵 밀려오네요. 참고로 육십갑자 한바퀴 올해로 돌았어요.
사실 살다보면 땅의 크기를 실감하지 못하는데 비로소 이렇게 넓은 공간을 볼때 실감하게되는것같아요. 넓은 공간이 줄수있는 장점이 확실히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서울에 집중된 공간들은 결코 넓게 사용할수있는 곳이 아니기떄문에 그나름의 공간의 특성이 있겠지만 여유로움의 미학은 찾기 어려운거 같아요. 베이징 단한번도 염두에둔 여행지가 아니었지만 이번 교수님의 영상들로 꽤 흥미가 생겼습니다. 798아트존 기억해둬야겠어요 ㅎㅎ
대학생때 왜 저긴 힙한느낌이 들지? 생각하다 그냥 포기하고 했었는데.. 교수님 수업이나 이런 영상, 책같은거 접했으면 제가 건축쪽으로 더 성장할수있엇을거같아 아쉽습니다!ㅋㅋ 그래도 영상들 다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건축, 공부하고싶었던 방향 찾아가면서 더 공부하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미국에는 집 사이사이랑 길거리에 오래되고 튼튼한 나무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는 주택가나 상업지구에 빈약한 나무들밖에 없는게 항상 아쉽게 느껴졌어요! 그동안 제약 없이 개발해서 그런건지 나무가 잘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그런건지도 궁금하고.. 어느쪽이든 미국에서 본 그런 큰 나무들 주택가에 다시 기르려면 몇세대는 지나야 할거 같은데 ㅠ
서울도 40년 정도 된 동네에 저 정도 가로수는 많습니다. 서울에도 벚나무로 유명한 길들이 수십개가 있습니다. 수백년된 가로수는… 도시의 역사상 불가능하죠. 백년전 서울 인근은 장작을 만드느라 산들도 민둥산이었거든요. 베이징도 그래서 베이징도 50년 넘은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와. 798 오랜만에 영상으로나마 보게 되네요. 7~8년 전 저 곳을 다녀오고 자유롭고 창의적인 공간들을 보며 개방된 중국이 어디까지 발전할까 놀라웠었는데... 뭐 지금의 중국은 과거로 퇴행 중이라... 영상 시작하자마자 댓글부터 적고 보는 중인데 평일도 저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썰렁해졌네요. (중국에 있는 지인 얘기가 낮에 엄청 더워서 썰렁할거라고...ㅎ 저녁, 밤엔 북적인다네요. )
외국 도시들은 상가 앞에 차들이 주차가 안되 있어서 좋네요. 우리나라는 어느 도시 상가를 가도 승용차들이 있어서 미관도 않좋고 하던데 일본이나 기타 도시들은 불법 주차가 없어서 좋네요. 서울에서 비싼 동네라고 하는 청담동도 걸어가다 보면 차에 치여서 정말 불쾌한 기분인데.
공장지대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망하면 거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살기 시작하고 그렇게 자기들만의 특별한 공간이 만들어져서 주목받으면 상업화되며 대형 프랜차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예술가들은 다시 저렴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장이긴 함.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전세계적으로 다 비슷하지.
789는 중국 대형 아트스튜디오로 세계적인 작가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죠 대학시절 배울 때 뭐 저런 스케일이...? 했던...대학교작업실은 이젤 하나 못펼 공간이었는데. 사회주의 국가여서 이게 가능한것같아요 헤이리도 이미, 파주도 이미 다 변질됐죠.ㅠㅠ 비싸기만하고 사람은 안오고. 일본 아키하바라 쪽 아키오카 아티산(2k540) 도 딱 일본인다운 아트스튜디오들 모여있어요 고가 아래 컨테이너를 넣어서 상점을 만든... 거기도 재미있...이미 하셨나? 한국도 이런 시스템으로 아티스트존 만들려고 시도했던 걸로 아는데 안되요한국은. 피해본 1인 저요,ㅋㅋ 결국 사람이 모여 건축이 된다는 말씀이 딱 이예요. 사람이 모였더니 싸움기만..ㅎㅎ 처음으로 중국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보니깐 순간 돈의문 박물관이 생각이 났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박물관을 철거한다고 하니깐...무척 아쉽습니다. 연간 20억의 적자라고 하는데, 체험과 박물관을 최소한으로 하고, 상업적으로 힐링공간으로 카페로 공간 임대를 주면서 유지하는 방법은 어떨지... 내부에 인테리어도 어느 정도 변경하고, 활성화한다면 박물관의 적자를 메울 수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박물관... 수익을 생각하고 만든 것은 아닐텐데요... 아쉽습니다.
베이징에서 7년을 거주하는 동안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북경의 모든 곳을 사랑했던 구독자입니다. 지난 번 현준 건축가님께서 설계하셨다는 후통부터 오늘의 배경인 798까지 저의 북경인생의 한 페이지를 채워준 곳들을 다시 보면서 북경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저의 20대, 옛 생각에 깊이 빠져드네요. 오는 10월 다시 중국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나면 현준 건축가님이 가셨던 발자취를 따라 북경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싶네요. 정말 구석구석이 매력적인 도시임에도, 항상 자금성이나 만리장성 같은 큰 곳들만 소개되고 각인되는 면이 있어 참 아쉬웠는데, 현준 건축가님 덕분에 많은 분들이 북경의 구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셨을 거 같아 뿌듯하네요.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북경에 가볼만한곳 리스트들 추천해주실수있나요?? 여기 798처럼 아직 저희한테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가볼만한 곳들이 많을것같은데 오래 거주하시고 많이 다녀보신 분의 추천리스트를 받고싶네요 ㅎㅎㅎ 너무 많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장소 이름만 알려주시면 어떤장소인지는 제가 찾아볼게요 ㅎㅎㅎ 생각나시는거 최대한 많이 말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15:51 정말 공감되는 말씀입니다.값싼 임대료로 여러 젊은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독특한 아이템들로 그 장소가 힙해지면..공산국인 중국은 임대료를 올리지만..우리나라는 임대료를 올리는건 물론이고 결국은 건물주가 초창기 작가들을 쫓아냅니다. 이러한 사례가 여러곳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곳이 대구 김광석 거리였습니다.과거 그곳은 배고프고 돈없는 젊은 청년작가들로 각자의 개성 있는 예술로 넘쳐났었는데 점차 유명세를 타자 주변 건물주 명의도 바뀌고 작가들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고 전자오락실,중국간식판매점,프랜차이즈 핫도그판매점등 상업공간만 그들의 자리를 메꾸어 들어찬걸보니..과거 미술과 음악의 향연이 있는 골목이 그립더군요..
공장이 왜 힙하냐. Factory 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노동자들이 회사의 기계나 부품처럼 살아가는 현장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창의력을 요하지 않고 누군가의 명령을 수행하고 만들어내는 존재가 그 의무에서 벗어나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원래 일의 현장에서 가질 수 없는 여유와 사색을 한다는 행위가 묘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키는 거 같아요.
건축에대한 이해나실행 모든게 중국이 우리보나 낫다고생각되는 이유는이건뭐지..셜록현준 영상 보고 편견에 사로잡혔던 나였구나..좋은영상 항상 관심있게 봅니다..충남 보령에살면서 왜지방 소도시는 공공건물 거리를 디자인하디못할까..관광도시라면 디자인에 완성도가 있어야되지않냐며 투덜거리는 1인 ㅎㅎ
이런 폐공장풍 카페도, 정말 폐공장(...)처럼 계단이나 통로조차 정말 공사장 수준으로 하는 집들이 많더군요. 좀 표면의 시멘트가루 날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고, 계단에 시설 안깐채 추락주의 표시 해놓는 집도 있고; 뭐 한국 특성상 유행 지나면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걱정.
2015년 베이징 어학연수기간중 많이 간 798(치지우빠) 처음갔을때 와 이런 느낌이 있다고? 느꼈던 곳이네요.. 주말엔 사람 정말 많았죠~ 그 당시 느낀게 베이징 작은 골목들에 정말 세련되고 느낌있는 카페 음식점들이 많아서 놀랬습니다.. 출근하는 9호선에서 남깁니다...
아파트 재개발도 마찬가지로 나무들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30년 넘게 키워 아름드리로 자라 그늘도 만들어 주고 자기만의 생태계를 만들었는데 순식간에 잘려나가고 새로이 작고 얇은 나무들이 심어지는 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에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 공감합니다. 건축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것도 사람인 듯 합니다. 정책도 관리도 결국은 구성원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느냐, 어떻게 잘 예측해서 운영할 것인지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나무 이야기하시니까 갑자기 떠오르는데 2004년 안상영 부산시장이 구치소에서 자살하셔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뉴스에는 안 나왔지만, 어르신들이 당시 하시던 말씀이 안상영 부산시장이 개발 목적으로 어떤 당산나무를 베었다는데, 물론 직접 하신 건 아니고 지시를 내리셨겠지만, 그러다 큰일난다고 주위에서 수군거렸답니다. 설마 했는데 우병우한테 받은 모멸감에 구치소에서 자살하셨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올해 양산 평산책방에 가서 운좋게도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고 왔는데 (그러고보니 대통령 만나기보다 교수님 만나기가 더 힘듦) 마을버스 정거장에 사람들이 버스 기다린다고 큰 나무 아래 서 있으니까 마을 어르신들이 지나가면서 사람들한테 당산나무니까 나무 근처 함부로 밟고 올라가지 마라고 당부. 그런데 같이 가신 분이 “당산나무 아닌데?” 하셔서 헷갈리기도 하고 어떻게 당산나무를 지정하는지 궁금했다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자유롭게 제공하는 공간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Mit는 목적성이 있는 곳이니 직진으로 경향성을 주었지만 이런 대중문화공간은 그냥 큰 덩어리가 인기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예술 전공자로서, 항상 어떤 시류의 리더들은 카메라타 운동, 살롱문화 들을 통해 융합하고 발전해왔던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사무실 건물을 지을 때 넓은 대지가 있다면 최대한의 건폐율과 용적률로 넒고 낮게 건물을 짓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건페율은 조금 줄이더라도 나머지 용적률을 이용해서 높은 건물로 만들고 나머지 대지는 공원같이 꾸미는게 좋을까요? 이전 영상 중에서 용도구역 관련하여 미디어시티 등 서로 다른 사업분야들이 지역별로 나눠지는 것 보다 한 곳에 모여있는게 좋다고 하신 것처럼 서로 다른 사업부가 있는 회사라면 좁고 긴 타워 형식보다 넓은 면적에 다양한 사업부들이 모여있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교수님은 아니지만 평소 질문하신것들에 대해서 생각울 자주해보곤 하는데, 일반 가정집이면 단층으로 넓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먼 사무실 건물 정도의 면적이라면 너무 넓게해버리면 평면상의 이동이 너무 힘들기도 해서 어느정도는 위로 높이를 올려주고 녹지를 만들거나 혹은 정말 부지가 넓다면 중간층 2-3개 동을 만들어서 사이사이 이동하며 공원 마당같은 곳을 직원들이 이용할수 있으면 좋아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