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했고, 좋아하는 복서가 바로 알렉시스 아르게요입니다. 당시만 해도 TV나 '펀치라인'같은 잡지에 나오는 복서들의 이미지가 뭐랄까.. 대부분은 굉장히 무섭고 그랬단 말이져. 근데 아르게요는 마치 여고 윤리선생님과 같은 여리여리한 외모에다가, 인텔리함이 좔좔 흐르는 외모였거든요. 심지어 복싱도 잘해, 매너도 좋아, 말도 잘해, 나중에는 남다른 애국심까지.. 진짜 아르게요 경기 비디오 몰래 사다가 본다고 80년대 청계천을 들쑤시며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론 프라이어를 가장 싫어합니다 ㅋㅋㅋ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허니건은 주심이 중단하기도 전에 선수인 본인이 먼저 게임을 중단시켜 버리는 센스를 보여주는군요. 복싱이란 스포츠 성격상 상대선수가 완전히 넘어지지도 않았는데 서있는 선수 상태까지 파악하고 가격하는 걸 스스로 멈춘다는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리고 갤럭시경기는 처음엔 무슨 상황인가 했는데 10:39 쯤 복부와 얼굴에 레프트를 허용한 영향 아닐까 보는데요. 10초후쯤 갤럭시가 쓰러지는데 특히 복부에 맞았던게 결정적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저 경기를 끝으로 갤럭시는 은퇴하고 최종전적이 24승 1패라던데 한번은 문성길에게 진 거고, 그럼 저 경기는 패한 경기로 인정을 안했다는 건가요?
알렉시스 아르게요는 가장 매너가 좋은 권투선수로 정평이 나있었고... 그와 반대로 윌프레도 고메스는 가장 매너가 좆같은 새끼로 정평이 나있었다... 윌프레도 고메스 경기를 보면 쓰러진 상대를 그대로 놔둔 경기가 거의 없다... 반드시 쓰러진 상대방을 또 두들겨팬다...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심판도 분명 문제가 있는거지만... 고메즈 경기는 볼때마다 좆나게 짜증이난다.. .살바도르 산체스한테 하고 아주마 넬슨한테 뒤지게 얻어맞고 개작살이 날때... 왜 그렇게 시원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