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요? 지금봐도 대단합니다..... 박종팔 선생님 챔피언 방어전때 해외선수랑 국내 경기 가졌던 거 티비생중계 지금도 생각 나네요. 초반에 어줍잖은 상대방 래프트훅 단발에 어처구이 없이 고목 쓰러지듯 다운된 박종팔 선수, 꼭지돌아서 무참히 되갚아 주고 승리했던 명승부전... 역시 레전드 입니다...
쉽게봤다니요 그 부분은 변명입니다 . 물론 2차전때 나경민쪽에서도 패배요인으로 꼽자면 있지만 저렇게 방송에 나와 떠들고 다니진 않습니다.. 저때당시 아마전적 160전중에 ko가 절반을 넘고 박종팔씨가 말한것처럼 나경민씨는 ko가 단 한번도 없는 선수인데 얕봤다뇨... ㅎ 그리고 복싱 좀만 아는사람들이면 알껍니다 .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잘해서 프로, 못해서 아마가 아닙니다... 뭔 말을 저딴식으로 해놨는지 보는데 어이가없네요
박종팔씨가 은태하고 나이가 좀 들어서 인텨뷰 했는 것 같은데~ 동종업자에게 할 소리가 아니지요~ 나경민 선수가 아마에서 화려했고, 푸로에서도 11연승 중이였는데 박종팔 선수 따위가 얕볼 정도 실력 아니지요~ "푸로에서 11연승 중인 선수가 아마추어 냄세 풍긴다"고? 소가 웃겠다! 소가!ㅋㅋㅋㅋ 당장 인텨뷰 빼내시오!
나경민선수는 한수 아래로 평가됐지요.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는데, 이 경기에 전부를 걸었던 나경민은 철저하게 대비하고 몸을 만들었고, 반대로 박종팔은 너무 여유 부리고 훈련도 게을리하다 졌던 경기죠. 뭐 전체적으로 본다면 박종팔이 뛰어난 선수지만, 자만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걸 깨닫게해준 경기라고 봐야합니다.
박종팔 선수 후원자가 권투 계에서 영향력이 컸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박종팔 선수가 패하자 재대결을 금방 다시 성사시켰을 뿐 아니라, 챔피언인 라경민 선수에게 500만원, 도전자 박종팔 선수가 1500만원을 받으라고 하여 라경민 측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당시 라경민 측은 그런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챔피언이 어떻게 도전자보다 돈을 적게 받냐고 강하게 항의 하여 결국 똑같이 1500만원씩 주기로 하였다는데... 게다가 라경민 선수가 경기 직전 설사했다는 것도 조금 의심도 감.(젊었을 땐 몰랐는데, 지금 워낙 독살/피살이 많으니 지금 드는 생각. 전북 건설사 대표도 피살이 분명해 보이는데 자/타살 여부 조사도 안하고 마무리하는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