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필름의 각 이미지당 사이즈는 카메라 기종이나 렌즈에 따라 약간씩 달라집니다. 무조건 24x36mm 가 아니라 필카마다 또 장착렌즈마다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편의상 2:3으로 트리밍하지만 카메라마다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카메라는 필름에 입사한 빛이 24x36보다 조금 더 크게 펼쳐지고, 어떤 카메라는 조금 더 작게 펼쳐집니다. 같은 필름을 가지고 각각 다른 카메라에 장착후 현상해보면 이미지간 간격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잘못 스캔된 사진들이 필름의 감성으로 이제 완전히 굳혀졌지만 진짜 이게 기술적으로 정확한 펙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도 필름을 좋아하지만 요즘은 왠만해서는 네가티브 좋은걸로 안쓰려고합니다 어차피 스캔했을때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못얻고 정말 전문 현상소에서 비싼 돈을 주어야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하죠. 단편적으로 슬라이드 필름을 디지털로 스캔해서 보는것과 루빼로 직접보는거 혹은 슬라이드필름 프로젝터로 쏴서보는거와는 또 다른 세상이죠. 영상 잘보고갑니다.
우리가 말하는 필름 갬성은 화소나 성능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의 카메라의 보급수준이 사용자들의 운용능력을 초과하다보니 포커스나 노출 같은데 하나도 안맞는데도 그냥 사진이란게 그런거려나 하고 쓰다보니 그게 그냥 하나의 카테고리 같은걸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치 레트로게임같이
필름은 정말 굉장하죠. 디지털센서는 일정한 간격으로밖에 기록을 못하는데 비해 영상을 연속적으로 기록 가능하단 점에서 일단 엘리에이싱으로부터도 자유롭고, 필름자체의 해상도도 발군이죠. 말씀하신 iso 50필름의 경우 평균 입자사이즈가 0.8um정도 되는데 이게 사실 이번에 삼성 1억 800만 화소 픽셀 사이즈와 같아서... 풀프레임 사이즈면 면적이 20배가량 차이나니 20억 화소라 해도 이상할것 같단 생각이 안드네요. 물론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범위때문에 아마도 실제 line/mm는 더 떨어지는거겠지만, 표현가능한 물리적인 날카로움, 이미지 응답함수 자체의 날카로움은 필름을 이길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필름스캐너도 스캐너입니다만, 구식 렌즈들이 표현력이 떨어지는게 스캐너 못지 않게 필름 화질을 제한 하는 큰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써본 카메라들로만 생각해봤을때 몇몇 고급 렌즈들은 정말 해상도가 좋지만, 영상에 다루신 똑딱이 카메라들이나 80년대 이전에 저분산유리나 코팅기술이 부족할때 생산된 광학렌즈들은 렌즈 자체 선예도가 떨어져서 가정용 스캐너로 스캔을 해도 별 문제가 없을만큼... 화질이 떨어져서 말입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경험한 필름 화질은 아무래도 그저 저질렌즈의 그 느낌이 아닐까 싶어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점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필름이 아닌 고해상도 아날로그 필름의 존재를, 우리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캐너들의 한계를 아무리 설명해줘도 믿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은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잘 설명해 주신 듯. ^^ 필름을 사용했을 때 현상 스캔을 업체에 맡기면 색감도 색감이지만 쓸데없이 콘트라스트를 잔뜩 높여 필름의 장점인 계조가 무너져서 한 동안 니콘 스캐너를 구입하여 자가스캔을 하니 그나마 좋은 결과를 보여주더군요. 이젠 디지털 계조도 많이 향상되어 지금은 비싸고 번거로운 필름을 안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른바 필름 감성이라는 것도 제가 필름을 쓸 때는 계조 차이와 다소 거친 질감 외에는 별로 크게 못 느꼈었습니다(특히 포지티브 필름에서는 더 더욱...). 다만 네가필름의 동네 싸구려 스캔 결과물에서는 좀 더 큰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게 필름의 본질이라고 하긴 어폐가 있죠.
코닥에 잠시 있었었는데 환상과 착각이 많죠. 고맙습니다. 그리고 필름은 프린트가 목적이기 때문에 인화지 종류가 필름보다 더 함... 목적에 맞게 쓰면 되겠죠. 필름과 인화지는 독극물을 사용해서 현상, 인화하기 때문에 디지털을 너무 좋아 했습니다. 가격도 싸구요. 매일 32개 이상의 촬영을 하게 되면 하루에 30만원 이상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95년도 이야기구요. 흑백 마끼, 등등 현상 모두 포함 가격입니다. IMF 이후에는 꿈도 꿀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여하간 디지털 잘 사용하고 잘 촬영하고 에러 없는 사진 작업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확인은 가능하잔아요. 에러없는 촬영, 너무 좋죠.
간과하시는게 하나 있는데 제조사 센서마다 센서스택이 다릅니다. 즉 주변부 화질은 굴절을 한번 더 겪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차이나는거구요. 올드렌즈를 말씀하시는거면, 올드렌즈도 상당히 분해능이 좋은 렌즈들이 많습니다. 현행렌즈들과 견줄 만큼요. 다만 CMOS 이미지 센서 특성상 픽셀마다 경계면 때문에 수직입사가 필수적이고, 그에따라 과거의 렌즈 설계 방향과 현재의 방향이 다릅니다. 필름은 입사각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필름에서 색수차나 퍼플프린징이 생기지 않던 렌즈들도 CMOS 센서에서는 스택에 의한 굴절과 픽셀벽에 의해 광량 저하는 물론 해상력 저하와 색틀어짐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똑같이 관리 잘 된 그 당시 정상급 렌즈라면 어지간한 현행 렌즈들과 비슷한 해상력을 갖출 수 있고, 반도체 특성때문에 새로운 설계 지향점이 생겼기 때문에 다른것이죠.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 2003년부터 포베온센서를 사용한 시그마카메라 유저로써 댓글 달아봅니다. (현재 진행형 입니다.) 포베온 센서 1호기인 SD9이후로 SD10, SD14, SD15, SD1, SD1m, SD Quatro H까지....포베온을 사용한 시그마 카메라는 꾸준히 진화를 해왔습니다. 워낙 매니악한 유저 환경이다 보니 사용자가 많지 않아, 대부분 관심이 없는 포베온일 뿐이죠...ㅠ.ㅠ 그나마 조금 대중성을 얻은 제품이 1.5배 APS-C타입 센서를 똑딱이에 접목한 DP시리즈가 있을 뿐입니다. 초기 1.7배 변태 크롭으로 시작해서, 10년만에 메릴 센서로 1.5배 APS-C사이즈 센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느리고, 더디 지만 꾸준히 센서를 개량해 오고 있었습니다. 초기 SD9의 극악한 노이즈와 컬러 왜곡은 변명의 여지 없이 최악이었습니다... SD15정도 와서야 쓸만한 정도가 되었고, 메릴 센서부터는 포베온의 극강의 해상도와 색감을 표현하기 시작 했습니다. (포베온 유저들은 지금도 SD1m 센서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콰트로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미러리스로 변화를 꽤했지만, 베이어패턴 센서와 포베온 방식을 합친 괴랄한 작품은 포베온 유저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물론 콰트로의 1.3배 크롭센서와 4천만 화소대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17년을 넘게 포베온 센서의 고질적인 암부 노이즈와 컬러 노이즈는 여전히 포베온이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올해 풀프레임 포베온 센서의 신형 카메라를 예고 했지만, 센서의 수율 문제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걸로 발표가 지난달에 나왔습니다. 시그마를 렌즈팔아서 취미로 카메라를 만든다는 유저들의 농담이 있지만, 포베온 센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야마키 회장의 의지는 확고한듯 합니다. 이상, 지나가던 포베온 유저의 한섞인 푸념이었습니다. ^^
input은 그렇다치고 정작 중요한 건 output이죠. 우리가 사진을 볼 때 아날로그 필름을 감상하지 않듯이 디지털이미지센서를 감상하는게 아닙니다. 인화된 사진, 출력된 사진 혹은 모니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결과물output을 보죠. A0 전지 크기로 인화된 필름사진과 출력된 디지털사진을 비교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어차피 양자화quantization 원리에서 보듯 디지털은 끊김 없는 연속된 선(실재 세계)을 셀 수 있는 갯수로 조각내어서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실재를 전부 기록하지 못합니다. 해서 아날로그필름과 디지털센서 input화소, 즉 기록화소수 비교는 어차피 의미가 없죠(이론상 디지털이 절대 못이기니깐).
니콘 스캐너 쓰다가 핫셀블라드 스캐너로 넘어갔을 때 스캔품질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완전 상업용 드럼 스캐너는 더 좋겠죠. 촬영, 현상부터 인화까지의 모든 프로세스 환경을 완벽히 갖춰놓은 사람이라면 최소한 화소때문에 디지털이 아쉽진 않겠네요. 진짜, 로또 되면 좋겠습니다. ㅠㅠ
이마콘 스캐너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한계가 있습니다 드럼이라고 무조건 좋을까요? 국내에 보급된 드럼은 대부분 오래된 장비들이고 그걸 제대로 컨트롤 하는 오퍼레이터도 없습니다 이미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분들이 스캔을 하기에 고품질 혹은 좋은 톤과 색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Imagojh 좋은 스캐너 쓰셨었군요 시중에 있는 드럼의 품질보다 646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듯 합니다 물론 드럼은 오일마운트를 하고 최대 해상도로 받는다면 646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만 말씀드렸듯 오퍼레이터의 역량이 문제입니다 과한 콘트라스트에 과한 샤픈까지 적용해 리터칭을 할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어 버리니까요 현재로는 이마콘을 보유한 프린팅랩이 가장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곳도 오퍼레이터의 역량이 중요하겠죠 x1이나 x5는 하드웨어적으로 기존의 848과 같은 모델들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최대해상도의 차이와 속도의 차이일뿐 품질면에선 다르지 않을꺼에요
저해상도로 스캔한 사진들을 필름감성도 문제지만 오랜시간 방치된 후에 뒤늦게 팔리는 유통기한 오래 지나 변질된 상태 불량의 필름들이 빈티지갬성이라고 비싸게 팔리고 그걸 필름갬성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더 답답합니다. 애초에 필름감성은 결과물이 아니라 필름을 넣고 레버를 돌리는 조작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비교네요. 1000:1 콘트라스트에서 160라인이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더 일반적인 1.6:1콘트라스트에서 필름의 환산 화소수가 1/4이 되는 것도 고려하셔야죠. 그리고 필름은 촬영,현상, 인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합니다. 아주 이상적인 환경으로 통제해도 손실은 생깁니다. 디지탈은 반대로 그런 손실을 극복하고 있죠. 동시에 여러 컷을 찍어 해상력을 극대화하고 노이즈는 줄입니다. 필름이 iso 400만 되도 노이즈로 해상력 무너지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최대성능으로 확대해서 디테일이 얼마나 살아있느냐...를 기준으로 대략 비교를 하는겁니다. 그렇게 안하면 "필름 화소수는 잘 해봐야 3~400만이다"같은 말이 떠돌아 다니니까요. 님이 그냥 동호인이라면 "뭐, 그럴수 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만약 님이 전문가라면 그런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한 "무책임"입니다.
@@elvenisar 아날로그인 옛날레코드 음반의 소리를 디지털 MP3로 변환하고자 한다면 64비트 128비트 256비트 1024비트 로 변환 할수 있다. 그렇다면 레코드 소리는 1024 비트라고 할수 있나? 필름 사진도 디지털로 인코딩 할때 몇바이트로 인코딩 하느냐 다른데 굳이 화소수로 계산하여 정의 하는것은 전문가가 할일은 아니라고 봄
이렇게 하면 조금 오차가 있는 데요. 디지탈은 한 픽셀이 그레이 레벨이 1000개 이상 가능하지만 지금 160라인은 완전 흑백 이미지가 들어왔을때 약간의 밝기차이가 난다는 의미입니다. 1000:1로 들어오면 그것을 99:100이 되어도 되는 거죠. 그래서 6:1인 경우는 80라인밖에 안나오는 거예요. 6:1의 밝기차이를 가지고 있는 빛이 들어오면 80라인이 겨우 밝기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회색 계조를 고려하면 해상도는 훨씬 나쁜 것이 됩니다. 그렇게 환산을 하면 카메라에서 14비트 데이터를 제공하면 필름의 픽셀 14개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2.4억을 14로 나누면 15백만 화수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업용으로 거의 최저 감도를 비교를 하셨는데 그것도 공정하지 못하죠. DSLR을 쓰면서 ISO 50으로 찍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