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싱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복서가 들려주는 복싱 이야기 Dares 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 그리고 푸에토 리코 출신 또 다른 레전드 복서 미구엘 코토(Miguel Cotto) 와의 경기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가 이길만한 선수만 골라 상대해서 이룬 가짜 전적..... 메이웨더급의 스킬과 테크닉을 갖췄던 선수가 많았음에도 그들이 50연승을 할 수 없었던 건 메이웨더 같은 개수작을 하지 않았던 것 뿐이죠. 메이웨더 경기.... 정말 재미없습니다. 경기내내 도망만 다니다 기회 봐서 한 두대... 그리고 판정승.... 초반의 몇 경기를 제외하고 인상적이었던 경기가 없음. 지금이 21세기라 그 정도 실력으로 50연승을 한거지 선수층이 지금 보다 몇 배 더 두터웠던 20세기였다면 꿈도 못 꿀 기록입니다.
복싱 눈팅 하는 편인데 파퀴아오가 대단하다고 느낀건 내가 지루해서 스킵하고 뒷 라운드 부터 보는데 스피드가 초반 라운드와 비슷한 부분에서 깜짝 놀랐다.. 말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대단하다는 말뿐이.. 기술도 체력이 떨어지면 구사하기 쉽지 않은데 그는 대체? 어떤 시간을 보냈기에 가능한 것인가
주심 정말 냉철하네요. 코토가 마지막 12회 라운드를 어찌어찌 버텼을 지도 모르지만 의미없는 뒷걸음질과 너무나도 많은 펀치를 허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냉정하게 경기를 중단시키네요. 코토 선수의 상태를 면일히 관찰하며 자칫 더 큰 화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두 선수 파이팅은 정말 대단했네요. 메이웨더보다 코토선수가 더 멋져 보입니다.
물론 아니겠지만 메이웨더가 약물이라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게 사실 이해도됨 ㅋㅋ 인간의 체력이란게 분명히 있는건데 파퀴처럼 마지막 라운드까지 저런 주먹뿌려되는게 상식밖이라 . 야구에서 김성근 영감이 리오스라는 외국인 한테 쟤 이상하다 구속이 줄지를 않는다 했다가 또 태클건다고 욕엄청 먹었는데 그 리오스라는 외국인 일본가자마자 약물 적발됨 ㅋㅋㅋ
코토도 남자..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스포츠가 억울한게 코토처럼 챔피언하다가도 두들겨맞으면 순식간에 바보처럼 보여짐.. 공부는 서울대 꼴지로 들어가도 평생 끝판인정되는데 스포츠는 전세계 1등아니면 무슨 별게아닌듯보임.. 2인자도 3인자도 진짜 어마무시한인간들인데도...
코토가 파퀴아오를 너무 잘못 판단한 것도 있음. 체급이 자기가 높으니 발 붙이고 가드 올리고 화력전만 해도 이길거라 생각한 모양인데 막상 화력전이 되니 도저히 빠른 발과 펀치 스피드가 감당이 안되서 어버버하다 패배. 팩맨이랑 비슷한 사이즈인데 팩맨이 힘들어했던 마르케즈를 보면 일단 팩맨 상대로 슬금슬금 백스텝을 하며 팩맨이 뛰어들어와도 어느 정도 안전한 거리를 확보함. 그럼면서 사이드 스텝으로 계속 팩맨 뒷손과 멀어지게 돌아서 저 빠른 직선 인앤아웃을 쉽게 시도하지 못하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