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스트랩 사러 갔다가 갑자기 매장에서 구독자 분 만나서 경황이 없었네요. 파네라이 입문 당일에 제가 뵌 거네요. ㅎ 축하 드립니다. 그런 특별한 날이었으면 제가 커피라도 사드렸어야 되는데 ㅎ 아쉽네요. 저도 그날 구입한 러버 스트랩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시고, 다음에 혹시라도 만나면 꼭 커피 사달라고 해주세요 :)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장 근본 시계 느낌입니다. 다른 하이엔드의 드레스 워치와 비교해도 고리타분하거나 나이 들어보이지 않고, 살짝 융한스나 노모스같은 "바우하우스" 풍의 미니멀하고 독특한 느낌, 이게 너무나 좋습니다 😊 그리고... 가장 미니멀하고 가장 기본적인 시계임에도 디자인이 너무나 완벽합니다. 그 많은 브랜드의 여러 가격대 수많은 시계 가운데 저런 시계를 거의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피프티식스는 개인적으로 패트리모니에 비해 디자인 자체가 조금 더 캐주얼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러그 디자인, 오토매틱 무브먼트 등등) 가격대도 그렇고 마케팅도 그렇고 조금 더 젊은 층을 고려해서 기획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엔트리 모델이라면 피프티식스 데이트 모델일텐데, 데이트 모델의 경우에는 무브먼트가 완벽한 인하우스는 아닙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피아제 폴로 데이트랑 무브먼트와 베이스가 같고, 제네바 씰 인증도 생략되어 있습니다. (물론 폴로에 비해 무브 피니싱이나 로터 소재(골드) 이런 건 훨씬 더 상급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오토매틱이라서 두께도 조금 있는 편이고요. 다이얼 질감이나 두께 등등 모든 면에서 패트리모니 쪽이 더 고급스럽긴 합니다. (일단 가격이 다릅니다) 다만 피프티식스는 바쉐론 콘스탄틴 드레스 워치에서는 흔치 않게 '스틸' 소재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말테크로스를 원하지만 예산이 빠듯한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