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큐는 스포츠만화의 역사를 쓴 작품임... 만화적인 표현이 있는건 어쩔 수 없지만 선수들의 심리, 대회장의 분위기까지 진짜 디테일하게 그려져있고 연출이나 음악, 캐릭터 빌드업까지 뭐하나 완벽하지 않은게 없음 4기부터 감독이 바뀌면서 연출이 좀 아쉽긴 해졌지만ㅠㅠ 내년에 네코마랑 전국에서 붙는 극장판은 123기 감독이 맡았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 중입니다
@@기러기가우네오늘 극장판 보고 왔더니 이 영상이 알고리즘에 뜨네요 ㅋㅋ 극장판 꼭 보셨길... 명작은 명작입니다 연출 미쳤어요 ㅠㅠㅠ 내용은 그냥 뭐 네코마랑 경기가 다인데 연출이 미쳤고 하이큐 팬들을 위한 극장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미 앞 내용 다 아는 사람들이 봐야함) 마지막 떡밥 회수까지 깔끔하게 하고 하이큐와 작별하는 느낌이었네요.ㅠㅠ
하이큐가 무서운게 실제로 하이큐 보고 자란 세대가 지금 일본 선수들, 국대들임 그 선수들이 실제로 만화급의 징글징글한 수비력 보여주고있고 전원 싱크로 공격은 실제로 지금 세계배구의 트렌드 (브라질과 미국이 잘하는 토탈 배구) 실제로 만화 후반에 특별부록으로 나오는 국대선수도 어릴때 하이큐 보고 자랐다고 했죠
나도 만화책으로 볼떈 침착맨처럼 재밌긴한데 딱히 별 와닿는 그런느낌이 없었음 근데 배협 지원받고 역대급 퀄로 뽑아낸 하이큐 1~3기 보고서 그 생각이 달라짐 성우들의 열연, 음악, 연출, 작화 진짜 모든게 그 최상의 컨디션을 뽑아냄 아직도 일년에 한번씩은 다시 정주행하는 애니로 손꼽힘
하이큐는 ㄹㅇ엔딩까지 봐야함 엔딩에 애들 진급된 건 걍 한컷으로 스킵하고 애들 성인되서 프로 경기 뛰고 다같이 일본 대표 선수 되는걸로 끝나는데 여기서 프로 경기가 진짜 눈물났음 적이었던 애들이 같은 편이 되서 싸우는 경기 카게야마랑 히나타가 서로 다른 팀에 배치된 것도 좋았음 진짜 경기가 아니라 양쪽 다 즐거운 동창회같은 느낌ㅇㅇ 난 하이큐에서 그 경기가 제일 좋았음 그리고 다같이 일본 국대가 되는 엔딩도 잘 나왔다고 생각함 슬덩은 강호에게 이기고 열린 결말로 끝났는데 하이큐는 ㄹㅇ닫힌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뭔가 슬덩 엔딩 볼때 못 풀었던 판타지를 하이큐에서 푼 기분… 마지막에 나오는 배구 설명과 카게야마와 히나타가 다시 한 팀이 되서 주먹 치는 장면은 ㄹㅇ 슬덩 그 장면보단 아니지만 비슷한 전율을 느꼈음 그리고 그 연출도 눈물났음 고딩 때 했던 연습 경기 장면 나올때… 언제 나온진 모르겠는데 그냥 엄청 슬펐음 돌아갈 수 없는 소중한 청춘에 대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그리움, 뭉클함같은 오묘한 감정들을 극대화시켜준 장면이라 생각.
침착맨님이 하던 이야기가 다 슬램덩크에 있었죠 안감독님 입원으로 팀내 불안요소라던가, 능남에는 황태산이 팀내에서 말썽 많았다던가, 북산은 멤버들 전부다 패널티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다던가 하는식. 체력딸려서 중간에 퍼지는 정대만이나,맨날 승부보려고 들이대는 서태웅, 변덕규가 오기전까지 나는 팀의 중심이어야 한다 하는 중압감을 가진 채치수, 작은 키 때문에 항상 다른 유명한 선수들과 비교되는 송태섭, 전국대회 나가는 도중인데도 아직까지 배워가고 있는 강백호 등 그런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산왕까지 이김으로써 독자들이 느끼는 쾌감이 더 컸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진짜 만화 볼때 쩐다고 느끼게 되는게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거... 일본 소년만화 성공작들은 대부분 그런데.. 본인의 경우엔 같은 연출이 나와도 그 연출이 나온 이유와 얽힌서사가 쩔어서 좋다는... 그리고 연출이랑 경기 진행, 캐릭터 내면의 생각에 몰입했을때 진짜 생각 못하게 튀어나오는게 있어서 똑같은 감동 다시느끼는게 많았음. 암튼... 배큐 재밌다고..
침펄은 카라스노 내에서의 히나타의 역할에 대해 얘기하신 것 같네요 카라스노에서 써먹던 전력 중 하나가 진심으로 때릴 것처럼 달려오는 히나타를 훼이크로 써먹어서 브로킹 떨구는 미끼로 썼으니까요! 이러면 쓸데없는 힘을 너무 많이 들이게 돼서 괴물 체력인 히나타만 쓸 수 있는 전력이고 결과적으로 많이 뛰는 점프도 맞는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 얘기처럼 전개된다면 재밌긴한데 난 안봤을듯 킹받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 기술적 과장 외에는 좀 현실감 있는 선 내에 있는게 나는 좋았음 진짜 딱 스포츠만화다 느낌이었고 올라갈 때마다 약체이고 뒤떨어지고 한계가 보이는 시행착오와 팀원들의 싸움은 자극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많았다고 생각했음 그렇게 애써서 올라갔는데 쉽게 떨어지면 광광 울었다 이거 언제 다시 기다리냐 이러면서.. 근데 이게 확실히 애니가 그 긴장과 감정, 분위기를 훨씬 잘 전해줘서 애니 볼때랑 만화책 볼때 느낌이 많이 다르긴 했음
덕후들은 침착맨 말이 무슨말인지 알거에요 ㅋㅋ ㅋ 일단 끝까지 보는데, 보면서도 탐탁치 않은게 있음 그래서 보고나면 별로였던 부분들을 왜 별로였는지 열정적으로 설명 가능ㅋㅋㅋㅋㅋ 만약 진짜 핵노잼이다? 그냥 1권에서 그만둠 어느정도 재미와 완성도가 있어서 보는건데 구성이나 전개 짜임새에서 불호가 있다는 것뿐
저희 아버지가 이제는 안그러시는데 마흔에서 쉰 즈음에는 밖에서 술하고 들어오시면 꼭 치킨을 시키던가 사와서 반 마리 드시면서 한 잔 더 하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십대 초반 즘 한창 밖에서 술 먹고 그럴 때 프라잉팬이라고 순살 튀김에 맥주 마시는 치킨집이 좋아서 아버지 널널할 때 한잔 하러 가자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정말 표정하나 안 바꾸고 "나는 치킨 별로 안좋아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한 오륙년은 더 술만 드시면 치킨 시켜드시더군요. 간만에 그 때의 얼탱터진 감정으로 추억여행했네요... 감사합니다.
슬램덩크 이후 나온 최고의 스포츠 만화라고 생각하고, 슬램덩크의 장점은 이어받고, 슬램덩크의 한계(1년차에 전국대회 도중 탈락 후 엔딩)를 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게(전국대회에서 만날 팀들을 미리 등장시켜서 독자들에게 익숙하게 만들어 줌) 느껴지지만 결국 가장 재밌었던 부분은 시라 토리자와 전이었죠. 그 이후는 사족 같은 느낌? 슬램덩크가 왜 산왕전에서 그렇게 마무리한 건지 이해가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배구도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데, 하이큐는 여러가지 면에 있어서 상당히 호평임에도 왜인지 자리 잡고 보기가 쉽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장편 하이틴 스포츠물인 만큼, 이미 수 년 전에 완결이 나 흐름을 놓쳤다는 점이 가장 영향이 큰 것 같고 화풍 또한 다소 특징적이라 호불호에 따라 어느 정도는 진입장벽을 느끼게 된다는 이 두 가지가 계속 정주행 대기 순번에서 미뤄지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하이큐에 대해서 주요인물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다양한 팀과 인물들에 입체적 서사가 있더라는 극찬을 자주 들었는데 그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침착맨 만화 리뷰 너모 좋아요 더 자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