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쓰나이도 나름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쓰나이의 영어 명칭은 basculine으로, bass와 masculine을 합친 이름입니다. bass는 우리가 흔히 아는 물고기 배스,masculine은 남성의,남성 등을 뜻하는 형용사로 쓰이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배스+사나이가 합쳐져 배쓰나이가 되었습니다.
포켓몬이 우리나라에 소개됐을당시 전 홍수몬의 얼굴이 해마다 홍수나면 떠내려오는 나무조각처럼 생겨서 '홍수'라는 단어에서 따온건줄 알았는데, 나중에 외할아버지로부터 홍수환이란 선수를 듣게되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당시 현역복서는 최용수(축구선수아님)선수밖에 몰랐는데 설마 옛날 복서 이름에서 따왔을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냐고요 ㅎㅎ
옛날 포켓몬 처음 한국 티비에 나올 때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거기서 항상 호우호우라 표기되어서 그랬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포켓몬 애니 장면을 만화 처럼 엮은 책의 맨 뒤에 그 책에 나온 포켓몬들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는데 거기서 호우호우라고 적힌걸 봤던 기억이 있네요 😊
이런걸보면 한국도 포켓몬에 진심이라는 점이 느껴지네요 1세대 관동지방부터 9세대 팔데아지방에 이르기까지 일본명을 그대로 가져온 경우도 있고 한국식으로 초월번역한것 까지 잠만보 고라파덕은 너무 유명하고 홍수몬과 시라소몬도 역시 한국에서 명성을 날린 격투가들까지 이번에 초월번역된 조타구 이야후 기로치도 센스있게 표현해서 어린이들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거라 봅니다 😊
시라소몬의 원판 이름의 유래가 된 킥복싱 선수 사와무라 타다시는 1971년 당시 돌아온 울트라맨 27화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다고 하죠. 그리고 성인 사와무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였던 사와무라 에이지도 빼놓을 수 없고, 그에게서 이름을 따온 고교 야구 만화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주인공 사와무라 에이준도 유명하죠. (물론 에이준은 사와무라 에이지와 달리 왼손 투수에, 기본기를 다듬어야 하는 것 때문에 좀 더 피네스 피처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보였죠.)
고라파덕은 당시 레드그린버전의 발매때부터의 버그가 한몫했었지요 버터플과 고나리가 서로 바뀐것처럼 고라파덕은 골덕과 이름이 바뀌었는데, 원래 금색 오리를 뜻하는 골덕이 사실 고라파덕의 이름이었고 초능력을 쓰는 싸이코덕의 줄임말인 코덕(코다쿠)가 골덕의 이름이 되었어야하지만 버그로 이 둘의 이름이 바뀌면서 이렇게 정착되었다고 하네요😂
그냥 루머임. 도나리(고나리...)와 버터플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그러면 버터플이 그 이미지로 나방 포켓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말이 안되고, 일본어 기준으로 '코'라고 하면 '작을 소小' '아이 자子'로 더 흔하게 사용되는 발음임. 코덕은 '사이코덕'의 약자라고 하려면 영어식으로 '사이덕'이 되는게 맞음. 그리고 애초에 'psycho'는 초능력이 아님. 정신병 이라는 이야기지. 그러면 골덕이 '정신병 오리'가 됨. 초능력으로 하려면 Psychic이나 Psionics으로 적어야 되는데, 이러면 저건 '킥덕'이나 '싸이덕'이 되었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