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생이굴국이 해장으론 최고지 대학시절 방학 때 본가 내려가서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하고 들어오면 다음날 아침에 어머니가 해장 하라고 끓여주시던 매생이굴국 그거 한 그릇 후루룩 먹고 한 숨 더 자고 일어나면 그냥 전날 11시에 칼잠 들어서 아침 8시까지 딥수면 꿀잠 잔 컨디션 최고조 데이 느낌이었음
할베의 매생이 추억. 예전에.... 값이 조금 헐하고 두터운 김이 있었어요. 당시에는 파래김 이라고 했지요. 새카맣고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김이 가장 상등품이고.. 푸석하고 두툼하게 느껴지며 푸릇푸릇 했던것이 하등품. 그걸 사다가 생으로 뜯어먹어 보면 첫맛이 쌉쌀하다가 뒷맛이 고소했죠. 양념간장에 찍어서 밥한그릇 뚝딱. 싼맛에 엄청많이 먹엇었는데... 이제는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김은 나오지 않는다는.... 파래김을 사다 먹어봐도... 밍밍하게 느꼐지고.. (아니...이게 아닌데..) 그래서 내린 결론은? 그때 그것은 김의 양을 늘리기 위해 매생이를 섞어 말린것일듯 하다는.. 그래서 그때는 머리카락 같은 해초가 파래인줄만 알았어요. 겨울철이면 파래도 가끔 사다가 뭍혀 먹어보는데... 이건또 신기한게.. 냉장고에 넣어 두었을때는.. 고소한 향이 진하게 퍼지는데? 막상 먹을때는 그 향을 잘 못느낀다는.. 암튼.... 김을 대발로 떠서 건져 말릴때 거기에 매생이를 같이 섞는다면.. 김의 비린맛도 감소되고 첫맛이 쌉싸름 하니 강력하며 뒷맛이 고소한 마른김이 되죠. 그시절에는 미역도 두툼하고 길게 말려 팔았어요. 한오래기 사다두면 두고두고 미역국을 먹을수 있었죠. 그것을 가위로 조각조각 잘라서 식용류 에 바싹 튀겨서는 설탕을 좍좍 뿌리면? 오리지널 단짠 술안주 였지요. 쌀밥과 함께 먹어도 좋았어요. 이제는 그런 미역도 안나오넴? 미역국 용으로 비닐포장된 걸 튀겨보니 얇아서... 맛이나나 맛이... 그저... 다시마 튀각으로 위안을 삼는 수 밖에 없죠.
페니실린은 곰팡이고 독성이 강해서 부작용이 엄청 심하고 엄청 주의를 요하는 것 입니다. 매생이는 한국 바다에서만 자라는데 영어로 Sea Moss 로 번역이 됩니다. Moss 는 숲에서 자라는 이끼라서 매생이를 이끼라고 번역을 했지만 숲에서 자라는 이끼와 매생이는 확실히 다릅니다. 그레도 바다에서 자라는 녹색 생물인데 동물은 아니니 그냥 해초류 (seaweed) 라고 번역하는것이 더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