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17, 2004 너무도 소중한 홈경기
최종전을 앞둔 상태에서 2위 레바논과의 승점차는 여전히 단 1점. 한국은 몰디브와의 결전(...)을 반드시 이겨야만 했다. 사실 이 당시에도 느꼈던 감정이지만 '몰디브와 결전'이라니....직전대회 4강팀이 ㅋㅋㅋ
이 경기에 한국은 당시 가능한 자원들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날 나선 베스트 11중 8명이 2002년 4강 멤버였다. 당시 주전들중 은퇴한 황선홍, 홍명보와 전술적 이유로 제외된 이을용만 빠진 것. 쉽게 말해 2004년 11월에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최강의 멤버들이 몰디브를 잡기 위해 출격한 셈이다. 아마도 몰디브 축구사에서도 이정도 강팀과 대결해본 적은 없을듯.
이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는 62,441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아시아 하위권팀과의 경기에 이런 관중이 몰린 전례가 없다. 특히나 초겨울인 11월임도 감안해야 했다. 비교해보면 이 경기 1년 5개월전의 아르헨티나전에 6만 2천, 2년전인 브라질전에 6만 3천명이 입장했었다...
20 авг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