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친구랑 이 영화를 둘이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답답하고 개연성이 부족한 게 느껴져서 영화 자체만 놓고보면 별로였지만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둘이 꽁냥댈 때마다 친구랑 조용히 난리쳤던 추억 때문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음 마지막에 픽스유는 정말,,, 못 잊겠다 곡 선정을 너무 잘했음
11:33 영화를 보고 계속 기억에 남았던 대사 "내가 후지면 다 후져 보여. 세상에 의심도 많고." 사람들은 항상 색안경을 끼고 타인을 바라본다. 마음대로 타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아픈 말을 내뱉으며 상처를 주려 노력한다. 그러나 상처 받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것은 부정적인 시선으로 모든 걸 판단하는 사람의 문제이다. 나는 이 대사를 듣고 타인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들을 미워하기보단 안타깝게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 봤을때는 제목 의미가 뭔지 몰랐는데 몇번 생각나서 다시 보니까 유열의 음악앨범에 있는 음악들의 뮤직비디오를 늘려놓은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뒤로는 편안한 음악 듣듯이 종종 보는데 둘이 꽁냥거리는 모습 보면 마음 따뜻해지구 그 시대 감성 느껴져서 너무 좋은 영화ㅠㅠㅜㅠㅠㅜ
이런 영화를 보면 아직도 가슴안에서 뜨거운 촛불에 손대이는 그런느낌이 올라와요 특별히 생각나는 사람이 아닌 그 시절의 향기가 느껴져요 차를 쫓아서 마구 뛰어가는 장면에서 왜 눈물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나도 누군가 또는 그 무언가를 미친듯이 잡고 싶은 기억이 있나봐요 댓글쓰다가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나도 그 사람속 기억에서 있을까 마닐라베이....
가장 불우하며 가장 빛났던 청년 현우. 정해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청년 멜로 대장 영화. 감질 나는 짧은 인연의 편린들이 야속하기만 했던 영화의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충분했던 영육간의 완벽한 교감씬은 그 어떤 풋풋했던 청춘영화보다 짜릿했다는… 감사합니다. 감독님. 그 장면 없었으면 어쩔뻔. 정해인 이젠 이런 풋풋한 불우 청년 더는 연기할수 없겠지? 아쉽다. 젊음은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