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할머니가 좋아하셨다니 다행이시네요~ 집 고치는데 형제자매분들이 같이하는 모습 참 보기좋으네요^^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치매가 새로움에 대한 굉장히 크고 단기기억을 잘못하는 것이 특징이라.. 할머니가 쓰시던 물건은 되도록 버리지말고 사용하시도록 하고 바뀐 것에 화를 내시면 화제를 얼른 옛날 얘기를하거나 앨범같은 것을 같이 보는것도 좋을거예요 치매어르신 모시고 함께하는 모습 참좋아요~^^
저희 할머니로 치매이신데 .. 치매라는 병이 정말 무서워요.. 조금이라도 정정하실때 자주 찾아 뵙고 지금 처럼 화목하셔씀해요. 그리고 모시고 같이 살수있는 환경이 안되면 요양원을 추천 드립니다 요양원 요새 같이 활동하는 프로그램들도 많고 또래 친구 분들도 많으셔서 혼자 계신 집보다는 들 외로우세요 저희 할머니도 요양원에 계시는데. 오히려 집에 계실때 보다 오히려 많이 편해 지셨어요 요양원에서 치매 프로그램도 하고 노래 만들기 여러가지 활동도 하고 달마다 모여서 생신이신분들 다같이 생일파티도 하고 하시더라구요 치매는 정말 눈 깜빡 할 사이에 큰일이 날수 있는 힘든 병 입니다
후후후 나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 늙어 보니...... 할머니 맘 이해가 됩니다. 옛 것 못버림니다. 무지 생경합니다. 새로운것은 전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듯~~~ 아니 마치 내 몸에 전혀 다른 동물을 껍질을 뒤집어 씌워 놓은 듯 합니다. 그러니 섭섭해 하지 마십시요. 늙어면 어느 시점에서 딱 멈춰 버림니다. 멈추지 않는 사람은 내가 보는 관점에서 병이 없으시면 멈추는 노인보다 더 오래 사는 듯 하더군요. 저는 그런 아이들 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척.... 예를 들면 쫄대바지 사다주면 입어서 흉내는 내 주지만 마음에 남는 생경한 앙금은 없어지지 않더군요
@@houseofgrandma6475 각 개인마다 전부 다른 것 같더군요. 어느 순간에 딱 멈추는 것도 한꺼번에 멈추는게 아니더군요 제 경우에는제일 먼저 멈춘게 30대말부터 근 20년을 동내,친척 컴퓨터란 컴퓨터는 다 무상 수리하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새로운 정보들 습득이 생경하고 거부반응이 생겼고 세월이 흘러 어느 순간 멈춘 것이 집에서 쓰던 공구들 입니다. 새로운 전동공구들이 영 생경하고 거부반응이 생겼고, 좀 더 세월이 흐르니 애들이 사주는 옷이더군요. 이런 씩으로 순차적으로 생겼으며 할머니 처럼 세로운 집에 대한 거부 반응은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생기겠죠! 할머니 뿐만 아니라 길을 가시다가 눈에 띄는 노인들의 어떤 고집스러운 반응을 보시거든 우리 할머니도 저렸지 하시며 용납은 못하시더라도 이해는 해 주셔야 했으면 싶습니다.
@@이바다-j2t 일생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귀한 이야기네요ㅠㅠ 사람이라는 게 해오던대로 하고자하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현상유지편향'이라는 이야기로 불르기도 하더라고요. 선생님 덕분에 조금 고집스럽고 성깔있어보이는 할머니, 나아가 어르신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빈집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더라고요. 일단 빈집이 있다고 하더라도 1) 집의 상태가 과연 고칠만한 것인지 2) 집의 명의와 땅의 소유주가 일치하는지 3) 동네 분위기가 어떤지 이런 요건들을 다 충족하는 집들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예전에는 일단 집을 막 지었고 고치면서 살아서 집 상태가 썩 좋지가 않아요. 또한 명의도 없는 것도 있고 토지는 다른 사람 소유면서 월세를 내면서 살고 있거나 토지가 여러 필지로 분할돼있어서 분쟁의 소지가 있는 것도 있고요. 마지막으로 동네 분위기도 엄청 중요한데 특히 주변 집이 어떤지가 가장 큰 요소인 것 같아요. 만약 주변 집이 도저히 대화가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조용한 시골에서 너무 큰 고통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치매증상 1. 자꾸 거짓말을 하십니다. 2. 집을 나가십니다. 3. 혼자 오해를 하시고 화를 내십니다. 4. 옛날 일만 기억하시기 때문에 현재를 받아들이지 못하십니다. 5. 차츰 차츰 기억이 없어지면서 자주 보지 않은사람은 누군지 모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개인차가 나게 증세가 진행 되므로 절대 맞상대 하거나 서운해 하시면 안됩니다.
할머님께선 자식들에게 부담될까 걱정과 낯설음까지 겹치고.. 손자분과 가족분들은 할머님이 좀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싶게 하고 싶어서 큰 결심 하셨을테고... 손자분의 결심이 넘 멋지십니다. 치매만 아니셨다면 동네방네 손자 자랑 막 하고 다니셨으리라 봅니다. 저희가 거의 같은 경험을 했기에 누구보다 양쪽의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할머니 중심으로 함께하는 가족분들 모습이 넘 보기 좋아요..^^
저희 할머니는 지금 주간에 치매센터에 다니세요. 처음에 갔을 때는 저희 둘째 이모가 아예 기다리고 계셨다고 해요. 할머니가 하도 이모를 찾아서요. 이모가 고생하셨네요ㅠㅠ 지금은 주간에는 센터에 가셔서 동네에서 알던 할머님들 만나서 잘 노시더라고요. 저녁에는 이모집에서 밥먹고 금방 주무시고요 ㅎㅎ
할머니는 당신이 치매에 걸리고 나이가 들고 연로해지면 내 자식들이 나를 데려가 같이 살거나 같이 보호해주길 바랬는데 오히려 집을 고쳐주는게 오히려 할머니 당신의 마음과 반대로 나를 여기에 혼자 더 잘살라고 이렇게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드서서 화가 나시고 서러우신거 같네요 집을 고쳐주는 손자의 예쁜 마음은 알지만요 이집도 비었고 저집도 비었다는게 여길 고쳐주면 이런 빈집 가득한 환경에서 외로워서 어찌하나 이런 마음이요
@@houseofgrandma6475 그게 씁쓸한거에요... 할머니 건강하게 거동하실동안 안고쳐드리고. 할머니 자녀집으로 모시고 요양병원가실때 고치는게.. 거기다가 자녀분들이 모일장소로 고쳤다는게 더 씁쓸한거에요. 아직 젊은 손자분이시니 50을 바라보는 중년의 마음으로 보는 자녀된마음. 부모된마음. 모르실거라 당연히 이해는 합니다만. 부모님 80대 되기전에 뭐하고 거동불편하게 사시다가 가게하고는. 돌아가시고나서 싹새로지어 자식들이 세컨하우스로 .. 저희동네에도 두집이 그런집이 있거든요. 80을 넘어서면 내집.내것에 대한 애착.그리움..내삶에 대한 흔적..같은거.가 그리운데..치매시라 의식이 왔다갔다할지라도 내가 살았던집이 이제 내가살았던 집이 아니라는건 90을 바라보는 할머니들에게는 슬픈일인거... 모친이.그리고 경로당 할머님들이 그렇게 이야기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