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연안은 갯벌이 많고 수심이 낮아 전통적으로 해조류 양식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신안군이 햇볕에 노출해서 키우는 굴 양식에 성공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썰물 때 바닷물 수위가 낮아지자 굴 양식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김 양식장을 연상시키지만 양식틀 안에는 굴이 자라고 있습니다.
커가는 굴의 속도가 서로 달라 2층 서랍처럼 만들어진 양식틀에 구분해서 담아 키웁니다.
밧줄에 매달아 물속에서 양식하는 수하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이현호/신안수산연구소 주무관 : "이게 3cm 되는 거예요. 이 종자가 1.5~2년 정도 양식하면 상품성이 되는 65~80그램이 나오는 겁니다."]
양식단계부터 낱개로 키우다 보니 굴이 달라붙지 않아 모양이 일정하고 육질도 다릅니다.
한 달에 6번에서 8번가량은 간조때 햇빛에 노출도 시킵니다.
굴의 수정단계부터 입식하는 굴의 생식소를 제거해 성장이 빠르고 독성 물질 분비 또한 없어 여름철에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한 굴은 육상으로 옮겨져 선별한 뒤 패각에 레이저로 로고를 새겨 전국으로 팔려 나갑니다.
[신상수/신안수산연구소장 : "자연 노출로 키우다 보니까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엄청 강해집니다. 패각의 골이 깊어지고 두꺼워지고 패각근육이 엄청 강합니다. 유통기간이 길고 훨씬 건강한 굴을 생산할 수 있는..."]
전남 신안군은 이같은 새로운 굴 양식법과 종묘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어가 100여곳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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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мар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