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gb9ip5st2q 바람의나라에서 가장 먼저 쓰였을겁니다 '즐거운 바람의나라 되세요'가 맨 처음 -> 즐바 -> 즐 (원래 긍정적인 의미였음) 그러다가 주로 교환거래할 때 사용하면서 점차 부정적인 의미로 변질된겁니다 'ㅅㄱ'랑 비슷한 맥락인데, 내가 맘에 들지 않는 말을 하거나 가격을 제시하면 '응 거래 안해. 더 이상 니 말 안들을거야'라는 뉘앙스를 담아서 상대와의 대화를 중단하는 용도로 '즐'을 사용했고 그게 변질된 계기였죠 'ㅅㄱ'도 마찬가지로 던전이나 파티사냥이 끝나고 헤어질때 인삿말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의미였는데 이 역시 상대와의 논쟁, 교환거래 등에서 대화를 일장적으로 끊을때 사용하면서 부정적인 뉘앙스가 생겼습니다
24:38 안습은 오히려 현실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간 케이스(2000년대 중반 지상렬씨가 자주 사용했던 여러 어휘들 중 하나를 '신박하다며' 업어감) '쩐다'는 요즘 '레전드(ㄹㅈㄷ)'로 대체되었다고 생각하며, awesome에서 좀더 뜻이 확장돼 반어적이고 자조적인 상황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음(예시-진짜 개레전드, 침투부 보는 내인생이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