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l1686 님, 해외생활 안해봤죠? 한가지 예로 미국 웬만한 곳에는 태권도장이 있고요. 시골도 미국 사범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태권도보다 가라데가 먼저 들어갔지만 지금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죠. 결국, 그것은 선한영향력의 결과 입니다. 국내의 태권도장 실태가 님 말대로 그렇다면 하루빨리 반성하고 발전시켜야 겠죠?
우리 원어민 영어 선생님이 태권도에 푹 빠져 계시는데 태권도 연습하다가 인대를 다쳤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한방병원에 가서 침을 맞으셨어요. 뭔가 어메이징한 경험을 하신 건지 완전 한방병원 예찬론자가 되셨습니다. 수업시간에 한방병원 치료에 대한 칭찬을 격하게 하시더니 우리에게 그 병원을 소개시켜주고 난리. 영어 선생님이 좋아하는 대표적 한국문화 세가지는 잡채, 태권도, 한방병원 이 되었습니다.
미국 뉴저지 거주하는데 토요일오전 산책하고 돌아오는길에 동네 태권도장에서 아이들 연습하는거보면 넘 귀여워요, 물론 창밖에선 부모들이 자녀들 지켜보며 사진찍고있고... 끝나고 그 조그만애들이 도복입고부모 손잡고 가는것도 너무 귀엽고.. 가끔 생일파티하는데 마지막엔 사범이 3미터정도 점프해서 둥그런 박 깨면 안에서 캔디가 주루르.. 애들 그거 줒는라 달려드는거 보면 애들은 애들 ㅎㅎ 미국에서 태권도 정말 인기에요.
뭐 당장 올림픽만 봐도 유도-일본어, 펜싱-프랑스어, 스키-독일어 등 용어를 유래국이나 종주국의 언어 그대로 사용하는 게 당연한걸요ㅎ '한국어가 그대로 사용'보단 태권도 해외보급으로 '한국어도 (용어로) 함께 퍼진 것'이 더 알맞는 포인트일듯 싶네요 한국이 e스포츠에서 강하니까 일부 한국어 용어도 해외유저들 사이에서 쓰이는거랑 같은 맥락이죠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이 없지만 유도는 쇠퇴하고 태권도가 주목받는것은 힘없고 가난한 나라들도 태권도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메달도 따는 진정한 스포츠가 되었다는 해외기사를 봤습니다 내전국가에서조차 태권도 수업이 있어서 깜짝놀랐구요 반면 유도는 일본이 메달 싹쓸이에 점점 입지가 좁아지는 스포츠라고 하더군요 메달을 못따더라도 전세계인이 배우고자하는 태권도이길 바랍니다
나 어릴적 태권도장가면 사범님 와이프가 음악도 가르쳐 줌 ㅋㅋㅋㅋ 피아노가 있었는데 거기 쫄래쫄래 둥굴게 모여 앉아 동요도 부르고 내가 단소못부르는거 학교음악시간마다 걱정이었는데 가르쳐 주심 ㅋㅋ 체육시간에 농구드리블 실기있었는데 사범님이 다 가르쳐 줌 ㅋㅋ 태권도장에서 진짜 별거 다 배웠었는데… 그립다 ㅠㅠ
@@user-q389 태권도는 사람을 죽이는 무술은 맟아요...그래서 도 를 강조합니다...인의와 예를 중시하고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곤경하고 나라에 충성하라 가르쳤어요...지금은 나라에 대한 충성은 많이 퇴색되었어도...이런 정신을 먼저 가르치는 무술이 과연 몇계나 될까요???
좋은 말씀이지만, 仁義禮智信은 태권도 이념으로 만들어진게 아니고 공자가 주장한 유교 도덕 이념으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다섯 도리 입니다. 태권도는 이 아니고 대부분의 대권도장 및 우리나라 체육관련해서는 지덕체 (지육(智育)과 덕육(德育)과 체육(體育)을 아울러 이르는 말)를 이념으로 하는 곳이 많죠. 좋은 뜻으로 하신 말씀이시겠지만 잘못된 정보는 조심해야한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 오빠가 태권도장 다녔는데 쫄래쫄래 따라가니 사범님이 반겨주시고 간식도 같이 먹고 오빠들 언니들이 놀아주고 같이 수업받았어요ㅋㅋㅋ 전 수강생도 아니였는데말이죠 ㅋㅋㅋ 운동 매트위에서 도복을 이불삼아 낮잠도 재워줬음ㅋㅋ >< 지금 세월이 많이 흘렀어도 이때 기억이 아직도 너무 좋아요
1994년에, 미국에 이민간 삼촌댁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휴스톤에 2주간 머물다가 LA로 여행가서 사촌들과 다시 2주 머물고 귀국했는데 LA에서 먹었던 두부요리가 생각난다.. 한국에서 먹었던 어떤 두부보다도 맛있었던 두부.. 그 식당의 사장님은 한국인이었지만 두부기술자는 백인미국인이었다.. 그 두부기술자에게 팁을 주기 위해 불러서 잠깐 대화를 했는데 두부가 맛있엇던 이유를 알 수 있엇다.. 배운대로 두부를 만든거였다.. 우리나라의 두부는 같은 양의 콩으로 더 많은 두부를 만들기 위해 응고제를 개량하면서 맛이 없어졌다..(나중에 풀무원이 생기면서 두부의 질이 전체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두부전문점들도 생기며 좋은 두부를 만드는 집들이 늘어났지만 9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 두부는 형편없었다..) 하지만 미국인은 스승과 서적이 알려주는대로 옛날 그대로의 두부를 계속 만든거였다.. 어떤 꼼수도 쓰지 않고 배운대로만 만든 두부는 맛있다.. 미국의 태권도도장은 태권도가 원래 추구하려던 바를 배운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한국의 태권도나 한국의 두부는 미국으로 원래의 태권도와 두부제조법을 배우러 가야 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태권도가 세계인들의 사랑받는 소포츠로 성장 했다는것은 무엇보다 인성부터 가르친다는데에 세계인들이 좋게 생각하며 실내 스포츠로서의 강점과 무엇보다도 아주 어렸을때부터 운동+인성에 포커스를 맞춘 체력증진의 스포츠다보니 세계인들이 환호하며 배우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한국 태권도가 세계인의 스포츠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희 애들 다닐 때 지켜보니 6-7살 조그만 미국 남자애가 기합도 크게 못하고 판자도 못 깼는데, 사범이 ‘다시!’ 하고는 기합을 크게 지르게 하고 나니 판자가 깨졌어요. 애도 자신감을 얻고 부모는 더 좋아하고.. 보면서 저도 감도이었어요. 벌써 20 년도 더 지났는데 기억에 생생하네요. 여긴 미국 조지아 아틀란타입니다. 그당시 도장에서 가장 잘 하는 미국 여대생이 있었는데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으니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죠. 대한민국 태권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