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부작이 몽땅 서사가 완벽하고 감동이있던 명작이었어가지고 사실 이번작은 CG빼곤 서사가 너무 가벼웠음. 태양독수리부족과 인류, 프록시무스의 왕국 이 셋의 철학을 확실히 보여주면서 목적을 위한 입장과 행동이 물고 물리도록 우리를 납득시켰다면 혹성탈출 다웠다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그 부분이 너무도 빈약했음.
전 메이가 이전 인류가 지배하던 시대의 인간이라 좀 더 악역의 측면에서 보게된 것 같습니다. 같은 인간이라도 탈출에 방해된다면 살인을 서슴치 않았고 목적을 달성한 후에도 유인원이 인간의 진보된 무기를 갖게될까 두려워(삼체느낌) 노아의 부족에 상관없이 모두 수장시키려한 점, 노아에게 작별인사를 하러온줄 알았으나 여차하면 노아를 죽이려고 하다가 노아가 유인원과 인간의 공존을 얘기하니 그제서야 적개심을 거둔점 등 예전 인류가 지배하던 시대의 악함이 그대로 이어진 존재로 보였습니다. 메이가 가져온 물건이 위성을 통해 인간 집단을 연결시켜서 추후 유인원과 인간의 대립의 시작점이 될거란 생각도 들었구요.
이제 겨우 혹성탈출 1편이 시작하는거 아닌가요? 지금까지는 다 프리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리즈의 제목이 혹성탈출인 이유가 4편까지의 내용에는 없었죠. 이제 앞으로 나올 영화 내용의 주제이기도 했죠. 아마도 2시간짜리 쿠키라는건 혹성탈출 1편을 위한 밑밥이 아니였을까 추측해봅니다
인간인 메이가 생각보다 그렇게 암걸리는 캐릭이 아님 시원시원하고 자기 주장 뚜렷함 마지막에 시저의 의지를 이어받을지 의미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것 같은 노아의 서사 각성 그런건 괜찮앗슴 압도적 cg는 진짜 아바타 급으로 좋았음 빌런 비중이 너무 아쉽 존재감은 ㄹㅇ 등장 할때 압도적인데 후우...
시리즈물의 한계죠... 다만 재밌게 한답시고 이것저것 추가하면 후속작을 이어가는데 사실 매우 어려움이 겪으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요즘에 이런 시리즈가 ott가 아닌 극장에서도 흥행할 수 있을지... 한국에서는 100만 정도 됐다고 하던데 이건 흥행했다고 보기엔 어렵고 외국에서는 어쩔지 모르겠네요 다만 전개 자체는 원작과 이전 리부트 시리즈의 흐름과 다르게 전개되기에 또다른 IF물이라고 생각하면 재밌네요 전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봤네요 근데 후속작 기다리기엔 나올지도 모르겠고 넘 답답함 ㅜㅜ
인류의 지능이 퇴화하고 있는 내용이 3편의 내용중 하나인데 수세기가 지난후 어떻게 회복했고 과학에 능통한 연구원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있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없고 메이가 어디서왔는지 연구원들과 무슨 관계인지도 모르겠음 노아도 시저랑 비교하면 한없이 가벼웠고 유일하게 3편의 연결고리를 할것만 같은 캐릭터인 라카는 너무일찍 죽어서 혹성탈출 4편이 아니라 2-1편같은 느낌임 프록시무스가 제일 흥미로운 캐릭터였고 제일 이해되는 입장이었음 나머지는 개연성이 너무너무 부족함 혹성탈출 시리즈에 먹칠하는 영화라고 생각함
내 평가와 굉장히 닮아있어서 많은 공감이 감. 새로운 삼부작의 시작을 위한 판과 장기말을 까는 기능에 더 치중했기에 서사가 희생되었음 이전 삼부작의 울림이 대단했던건 1편이 서사에 많은 비중을 두었기 때문에 2부, 3부로 외연을 확장하며 볼륨을 키워도 몰입이 깨지지 않았음 주요 캐릭터인 노아, 메이, 프록시무스의 목적은 잘 드러내었지만 감정이입은 글쎄... 그리고 악당캐릭터의 디자인도 너무 진부함 대놓고 악당이오가 아니라 시저같은 디자인이었다면 대단히 큰 인상을 주었을거임. 어쨋거나 프록시무스는 2편에서도 등장할게 뻔한지라... 2편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심지어 몸 일부는 훼손되어 장애를 갖고 있는 모습에 비주얼도 대놓고 악당이면 더 뻔한거 아니겠나...ㅉ 그리고 로마를 대표한다면 폭군이 아니라 공화정과 제정사이에서 고뇌하는 아우구스투스형으로 그려서 그의 논리는 1편에 장대하게 펼쳐놓아 관객을 설득시키지만 결국 주인공에 의해 잠시 퇴장하게 되고, 노아는 그 답을 내놓지 못하는 아직 어린 선지자로 그렸어야 했음.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1편인 인피티니워처럼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줄 수 있었음에도 너무 평이한 기획을 했음 이전 삼부작이 영화사에도 흔치 않을, 그러니까 대단히 진중하고 어두운 내용임에도 대단한 흥행을 했기에 좀 더 용기를 내었어야 했음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음.
(스포있음) 찬양 일색인 리뷰들 밖에 없어서 황당했는데 역시 발없는 새님의 리뷰. 깊이 공감합니다. 더 나아가 저는 이 영화는 이전 트릴로지의 스토리를 계승하는 작품인데 전작이 쌓아올린 명성에 똥칠을 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말할 곳도 없어서 영화보는 내내 화가났던 부분에 대해 몇자 적어 봅니다. 1. 다음 스토리의 초석을 다지는 영화였던 만큼 스토리상 노아 메이 라카의 여정이 이번 영화의 전체, 전체가 아니라면 최소한 런닝타임의 과반 이상이었어야 합니다. 노아 입장에서는 평생 들어본적도 없는 시저에 대해 라카의 말 몇마디에 신봉자가 되는 급진적 전개도 어이없었고 영화 런닝타임으로 보면 5분? 정도 같이 이동한게 전부인데 목숨을 걸고 구하러 가거나 엄청난 서사의 우정여행을 겪은것처럼 표현하니 몰입이 1도 안 됩니다. 그 셋의 여정을 길게 표현하면서 노아의 입장에서 시저의 가르침, 사상에 대한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하고 여정을 통해 메이와의 우정, 신뢰를 쌓은 다음 결국엔 인간의 이기심으로 깨지는 걸 표현했어야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더 관객들에게 와닿았을겁니다. 2. 독수리를 활용한 2류 3류영화에서나 쓰이는 뻔한 클리셰와 불필요하고 제대로 표현도 안 된 안나야와 수나를 활용한 억지 감동 씬들 등 모든 장면 장면들이 매끄럽지 않고 어색하고 뜬금없는 전개가 계속해서 헛웃음 나게 합니다. 3. 노아가 다른 유인원들보다 특별히 더 똑똑한 유인원이라는걸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감전 막대? 하나 고친 것 말고는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표현된건지 모르겠습니다. 프록시무스가 계속해서 똑똑하다고 말로만 띄워주는거 말고는 똑똑하다고 생각 될 만한 장면은 단 한 장면도 없습니다. 그나마 초반에 도구를 활용해 도구를 만드는 장면 정도? 4. 피날레 전투의 장소가 되었던 그 창고, 구조적으로 절벽 안에 지은 타워 같은 구조인데 최소 15층~20층은 되는 높이로 표현됩니다. 근데 아무리 댐을 터트려서 물에 잠기게 한다해도 바다의 높이가 높아봤자 맨 아래 2층~3층 정도 잠길 수위인데 꼭대기까지 피해 올라가는게 어이가 없어서 긴장감을 줘야 하는 장면임에도 몰입이 1도 안 됩니다. 마지막에 프록시무스가 절벽아래로 떨어지는 걸 보면 바다의 수위가 보일텐데 건물 안쪽도 딱 그 높이 까지만큼 물이 찼을텐데... 그냥 마지막은 내내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5. 마지막즈음 절벽위에서의 장면은 아무리 유인원 사회라 해도 머릿수로만 노아 부족 :프록시무스 = 100:1 이었는데 노아를 띄워주기 위해 굳이 독수리를 활용해서 이겨내는 억지스러운 설정도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6. 끝까지 보고나니 걱정 되는것은 흥미롭긴 하지만 스토리가 막장으로 흘러가면 어쩌나 하는겁니다. 메이는 면역계가 있는 인간이고 위성 송신기?를 받아간 인물은 방호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니 면역계가 없는 인간들도 살아 남은것으로 보이는데... 천체 망원경 장면이 두번이나 나왔지만 두번 다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표현도 안 해주는 것을 보면 떡밥인데 무슨 떡밥일까 생각해보니 다은 편에서는 바이러스를 피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도망쳐있는 비면역계 인간들이 등장할걸로 예상됩니다. 막장 같은 스토리인데 이걸 어떻게 풀어 같지 벌써부터 우려됩니다...
혹성탈출영화는(1968) 시작부터 흑인 우주비행사가 등장하고(그당시 흑인은 우주비행사 못함), 백인이 흑인노예에게 했던 똑같은 악행을, 원숭이들이 백인에게 하는 PC 미러링 영화였는데, 리부트 되면서 원작의 메시지는 희미해지고 CG뽐내는 액션 영화로 바뀌었죠. 아직 안봤지만 원작의 메시지가 과연 이번에는 느껴질지 의문이 드는 영화
*강력스포 주의* 내가 생각하는 이 영화의 부족한점 1.주인공의 스토리 서사가 너무 대충 짜여진 느낌임 순수하고 여렸던 주인공이 하룻밤에 습격을 당해서 아버지를 잃고 새로운 리더로써 성장해가는 과정이 너무 대충만들어졌음 주인공이 시저와 다르게 내적 외적 성숙함이 부족해서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어보였는데 뜬금없이 독수리한테 선택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족장이 됀 서사는 너무 어거지였음 2.중요해 보였던 캐릭터들의 부재 ㄴ오랑우탄:시저의 정신을 이어가는 마지막 유인원인데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뜬금없이 물살에 떠밀려가서 죽음 (개인적으로 난 이 오랑우탄이 주인공의 정신적 지주가 돼서 주인공을 더 성장시키고 그렇게 성장한 주인공이 인류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서 같이 공생하는 관계로 스토리를 만들어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음) ㄴ여주:오랑우탄이 본인 목숨 희생해서 살려놨더니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에 대해선 관심1도 없고 지 이득보기 위해서 주인공을 포함한 유인원들을 물로 생매장시키려함 (이건 무슨 폐급 캐릭터인가 싶음) ㄴ빌런:포스도 장난아니고 힘도 쌔보였는데 고작 새대가리들한테 대가리 쪼이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다는 설정은 참....이게 뭔가 싶었음 (난 개인적으로 이번 주인공이 외적 내적으로 더 성장해서 빌런과 일기토 뜨는걸 기대했음)
후속편에서 라카가 다시 돌아오기만 바라고 있다. 이기적인 메이를 위해 대신 죽기엔 아까웠는데.. 노아랑 메이는 더이상 인간과 유인원이 공존하여 살수 없다는 것에만 의견을 같이 한것 같다. 이것을... 메이가 노아를 찾아갔을때 총을 겨눈것으로 보여주었고(수장씬에서 메이는 노아클램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일방적으로 계획했던것_아니었다면 계획을 미리 노아와 상의 했겠지_이 부분에서 노아가 혹시나 자신에게 앙심를 품렀을지 모름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지키기 위함 용도의 총이 아니었을까 추측.. 또, 군시설을 애초 인간이 만든것으로 유인원에게 줄 생각 없자며 선그음으로 봤을때 공존은 고려하지 않는것으로 보임, 애초 메이는 군인출신으로 보이며 목적또한 인류의 회복에 있음) 노아가 메이를 대하는 마지막 태도 역시.. 라카의 가르침을 받고 에코를 좋게 보려고 했으나, 끝에 자신의 클램이 수장될뻔한 일을 겪고 '역시나 에코‘ 하는 심정으로 떨떠름함을 내비친것 처럼 느껴졌는데...어찌됐든 클램을 탈출 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니 싸움까지는 안했던것 같다. 게다가 수나를 구해준 메이 였으니( 사실 이것도 노아를 이용한것에 대한 일종의 속죄행동으로 보였었다) 갈등을 참았던 것으로 보인다. 시저가 인간이 사랑으로 키워(푸바오 같이...) 진정 사람를 친구로 여기는 반면 노아는 그렇지 않고 서로간의 입장차이를 느끼는 세대가 되었다. 옛 시저 세대가 완전히 지나간 것을 라카가 떠나가는 모습으로 보여준게 아닐른지, 또 메이가 노아에 대해 취한 막판의 태도역시 인류가 유인원 보다 나은 존재 였다 라는 식이며 동료애적인 신뢰는 전혀 없었던것 역시 시대가 바뀌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결론은 노아와 메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이 골을 가지고 후속편을 먼들어 유인원과 인간의 대결로 이어가지 않을까 하는 저만의 뇌피셜 입니다.
저 왠만하면 잘 보는편인데 진심 노잼이었네요. 후기도 많이 보고 호불호 있는건 알았고 혹성광팬이라 그래도 시리즈물 잘 볼거라 생각해서 와이프도 일부러 하루전날 평생소장 결제해서 1-3 편까지 정주행까지 시켰습니다. (원래 SF 엄청 즐기는 사람이 아님에도 와이프 잼있게 잘봄. ) 어제 용산 CGV 델고 갔는데 와이프는 어떻게 10년전 영화보다 못만들었냐며 계속 하품하고 머리카락 계속 만지작 거리고 있고 제 옆사람은 혼영 오셨던데 몸을 베베꼬며 한숨 두어번 크게 쉬고 고통스러 하심. 영화관 곳곳에서 지속적인 하품소리와 중간 중간 화장실 가는 사람 제가 본거만 11명에 두팀은 2/3 시점에 그냥 가버리고 이런 영화 오랜만이었네요. 영화평을 하자면 사실 1 시간이면 다 풀 내용을 쓸대없이 길게 늘려서 사람들 너무 지루하게 만들고 사실 별 내용도 없을 뿐더러 시저 전작과 같은 인간과의 교감도 없이 원숭이만 나오니 진짜 지겹더라구요. 영화가 아니라 마치 국산 드라마 광고시청률 땜에 늘려놓은 느낌 생각하시면 되요. 그리고 시저나 코바 같은 매력적인 캐릭터 단 한마리도 없습니다. 그저 답답 그잡채. 왠만하면 잘보는 편인데 취향 호불호 문제가 아니라 이건 명작 시리즈 영화 망쳐놓은거같습니다
보고 왔는데 그냥 영화라고 보면 무난했고 혹성탈출 시리즈라고 하기엔 매우 지루했음. 왜 싹다 갈아업고 새로운 스토리를 썼는지... 시저 막내아들 코넬리우스 스토리인줄 알았는데 .. 시작부터 뜬금 신파 계속 나오는데 모르는 캐릭터니 몰입 안됨. 왜 유인원들이 여러 부족으로 갈렸는지도 말로 대충 얼버무리고. 내가 원하는건 시저 사망 이후 유인원들이 어떤식으로 살아나가는지에 대한건데 그냥 말하는 원숭이가 나오는 완전 새로운 영화. 아바타 원숭이판 같은 느낌임.
시저 이후 수백년 지나 왕국을 건설한 건 좋은데 다시 박살났고 인류는 저번 편에서 바이러스 변종으로 언어잃고 박살났는데 또 살아남아서 위성통신하고 다시 문명재건을 꾸린다? 그러면 이후 이야기는 지구를 두고 문명을 건설하려는 유인원과 문명을 재건하려는 인류의 싸움이 될텐데 그럼 굳이 저번 편에서 바이러스 변종으로 언어를 잃을 필요가 있는지 사실상 인간 대 유인원의 싸움을 다룰텐데 이거 이미 2,3에서 다 다루었잖아
빌런 행동대장은 왜 안에서 노아랑 싸우려 했는지 이해가 안됨 무엇의 복수인가? 분노조절장애인가? 빌런이라고 설정된 애들 하는게 예고편에서 나온게 다임 ㄷㄷ 영화 전개도 좀 그럼 그냥 영화 시작 첫장면에서 족장 바뀌고 시저의 신화 + 인간이 존재한다 정도의 진도밖에 나간게 없음...
프록시무스는 노아의 부족을 강제로 데려왔으나 그 사회에서 노예처럼 가혹한 취급을 하지 않는다. 네로황제 같은 폭군이라기보다 진화와 지식을 갈구하는 존재로 이를 위해 인간도 살려두고 지혜롭다는 이유로 자기에 대항하려한 노아와 밀담을 하며 유인원은 함께여야 강하다고 이야기한다. 때문에 프록시무스는 입체적인 모습이 있고 빌런으로만 치부되기도 어렵다. 오히려 노아는 개인적 원한으로 그애게 대항한 것이고 메이는 노아를 이용해먹었다. 때문에 절대적인 선을 가진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입체적인 빌런에 대항하는 클라이맥스가 큰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시저의 가르침을 마지막의 계승하는 라카가 클라이맥스에 역할을 했다면 지금과는 평가가 또 다를 것 같다
너무 큰 그림만 보고 만드느라, 디테일이 하나도 안 들어간 영화라 봅니다. 그로 인해서 설득력이 너무 부족하구요 ㅎㅎ 3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면, 유인원들의 사회도 많이 발전했을테고, 이를 시저 때 보다 발전된 부족과 왕국으로 보여줍니다. 일부의 인간의 기술도 있구요. 근데, 정작 그 문명을 만들기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은 못 본 거 같네요. 영화에 나온 수준의 나무 집을 지으려면 최소한 도끼와 끈을 만들 정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담요를 만들 정도면, 직물을 가공할 정도의 기술이 필요할텐데, 이런 기술을 간접적으로도 안 보여주고, 마트에서 사온 것 마냥 상당한 품질의 완성품만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직도 인간의 물건을 가져다 쓴다기엔 300년이란 시간은 너무 길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이는 지나칠 정도로 모든 걸 다 알아요. 현대의 지식으로도 '이게 맞아?' 할 부분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아, 양질의 옷들은 항상 잘 입고 다니구요...ㅋㅋㅋ (심지어 지능이 낮아진 인류도 직물 옷을 잘 입고 다니던...) 스포가 될테니 이만 줄이지만, 그 외에도 너무 많은 궁금증과 연출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리부트 1,2,3편을 수차례 봤을 정도로 좋아했어서 그런가 좋은 말이 안 나오긴 합니다...ㅠㅠ 특히 영웅의 탄생을 그리는 첫 작품에서 시저의 'Nooooo'에 견줄만한 각성 장면이 없는 게 아쉬웠네요. (끝에 비슷한 느낌의 장면이 있지만, 이건 마무리 에네르기파 같은 느낌이라 각성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그래도, 마지막 장면 때문에 후속작은 기대되네요. 다음 편은 디테일을 많이 챙기길 바랍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