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강도 알렉스와 경찰관 로버트의 기구한 운명을 짜임새 있게 연출했네요. 사람의 운명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음을 보여준 영화로 두 남자의 심리 묘사가 탁월해 볼만 합니다. 알렉스가 애인을 죽인 경찰에게 하려던 복수를 단념하고 총을 호수에 던지는 장면을 통해 알렉스의 따뜻한 인성이 느껴집니다. 로버트 역시 강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타마라를 죽게 한 걸 늘 괴로워하는 걸 보니까 그도 역시 착한 남자란 생각이 드네요. 알렉스와 불륜 관계인 수잔이 남편을 잃게 된다면 그녀 역시 타마라를 잃은 알렉스처럼 괴로운 인생을 보내게 되겠지요.결국 "보복(복수)"은 또 다른 비극을 잉태함을 시사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용서에서 비롯된다는게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라 생각됩니다. 영화 전편을 보고 싶네요.
아닌거 같은데요 ....영화 자체가 굉장히 차분하고 서정적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형식이라 이분 나래션이 접근 방식이 맞는거 같은데요 군더더기 없고 억지스런 짤이나 효과음, 웃기지도 않는 유머코드 나래이션 없이 덤덤하지만 송곳같은 긴 호흡을 하는 그런 느낌... 저도 방금 풀버전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