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생존본능과 근거(당시 실제 사회를 지배했던 인맥빨 족보빨 분위기, 주먹 권력은 지고 있고 제도적 권력이 상승하는 사회 흐름 등)에 기반한 현실감각으로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최익현을 정신승리만 오지게 하는 아이텐티파이너 용찬우랑 나르시스트라는 단어 하나로 대응시키기엔 너무 투박한 분석이 아닌가 합니다.
최익현 캐릭터가 코믹하고 결말에 있어서는 정의롭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새로운 해석을 듣고나니 싫어지는 캐릭터네요. 본인이 필요한 명분을 다 이용해놓고, 본인이 이용한거 ㅈ까고 언제든 복수하려고 하잖아요. 스탑럴커같은 놈이네요. 위험하지만 스캔만 뿌려지면 뭣도 아닌 존재. 그렇게 멘탈이 좋으면 감옥에서 살아도 알아서 정신승리해줄 거니까 죄책감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