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육상부 했었어요. 전문적인건 아니지만 어릴땐 운동신경 좋으면 보통 종목 네다섯개 출전하고 대회나가고 했었는데요. 800미터 1600미터 준비하면서 운동장 혼자서 기록체크하며 달리다가..정말 폐가 찢어지는고통? 물리적인 고통을 참으며 죽을것같이 힘든순간을 넘기고 세바퀴가 더 남아서 그때부턴 모든잡념을 버리고 그냥 뛰었습니다. 그냥..지금 생각하면 몰입상태라고 생각되요. 배가 찢어지는고통이 사라지고 기분이 너무좋아지고 발이 너무 가볍고..설명이 힘든데요. 몸의 타이밍이 잘 맞아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며 그냥 즐겁더라구요. 기분으로는 계속 뛸수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그때의 기분을 잊지못하거든요. 강렬한 기억임
달리기 십수년 째 비가오나 눈이오나 일주일에 평균 4회, 10~12킬로미터씩 달리고 있는데 한 6, 7년 지난 후부터는 러너스 하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초창기에는 달리는 도중에 진짜 꽃밭을 달리는 환상적인 경험을 했었는데... 지금은 달리고 난 뒤의 성취감, 만족감, 평온함, 상쾌함만이 존재한다. 그래도 달리는 운동이 제일 좋다~ 마라톤 적극 추천합니다.
뇌의 자기 방어 기제임. 우리 뇌는 극도의 스트레스에 처하면 그 고통을 못 느끼게 하거나 기억을 지워 버림으로써 보호를 함. 그래서 그 역치가 높아지면 자기 방어 기제도 나타나는 것이 줄어듬. 즉, 달리기를 계속 해서 체력과 실력이 향상되면 예전보다는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거나 지속 시간이 줄어듬. 참고로, 운동이 뇌의 엔돌핀 분비 또는 활성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증명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큰 사고를 당해 신체가 절단되었을 때 뇌는 여전히 그 부위가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든지, 해리성 기억 상실을 주는 것으로 지난 고통을 잊게 하는 것도 과학적으로는 증명하지 못했음. 하지만 분명히 일어나는 현상들임.
00:17 참고로 킵툼은 마라톤 선수의 전성기라 여겨지는 삼십대초반에 훨씬 못미치는 23살에 저 기록을 세웠습니다. 더 놀라운건 저 대회가 겨우 그의 세번째 풀마라톤 대회였단거구요. 하지만 인류최초 1시간대 공식 마라톤 기록을 세울 가장 유력한 선수였던 킵툼은 24년 2월 자신의 은사님과 떠난 여행에서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ㅠ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러너스 하이를 느껴본것 같고 그로 인해 다이어트를 성공했었음. 학교행사로 강제로 하프 마라톤에 참가했고, 완주하고 나서 뿌듯함과 할만한데? + 다음날 살빠짐으로 러닝을 시작하게 되었음 적게 뛸때는 딱 10km 많이 뛰는 날은 15~20km 시간은 최대 2시간반 아주 천천히 뛰었고(빨리 뛸수도 없던게 100kg+ 돼지였음) 성장기였다고는 하지만... 두달만에 40kg가까이 뺌; 어느 순간 살빼는 목적보다도 그냥 뛰는게 좋아서 중독되서 비오는 날도 뛰었음, 그런데 전문적이거나, 좋은 신발이라거나 이런 것들에 대한 지식없이 거구 일때부터 무작정 뛰다 중독되니 1년정도 하고나니 무릎에 좀 무리가와서 고생했음... 다들 무리하지 않는 건강한 운동합시다
한여름 늦은밤 자전거를 타고 멀리 나갔을때 복귀중 갑자기 비가 억수 같이 내리는데 라이트도 나가고 역비바람에 자전거는 나가지도 않고 사방이 껌껌한 자전거 도로에 나혼자 이게 뭔처량이냐 집에 언제가냐는 걱정만 앞서다가 나가지도 않는 자전거 패달을 밟고 또밟고 하다 어느순간부터 극도의 행복감이 밀려와 혼자 웃으며 언젠간 집에 갈텐데 뭔걱정이지? 또언제 이렇게 갑자스런 비바람에 나혼자 흠뻑젖으며 달릴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사방이 보이지도 않는 그길을 웃고 소리도 지르고 달려본적이 있는데 난 그때 느낀거 같았다 지금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걸보면...
뛰는 장소+ 주위에 달리는 사람+날씨+바람방향 +온도+습도가 모두 맞아야함... 분명 어제랑 똑같은속도로 뛰고있고 힘든데 갑자기 기분이좋아지고 힘든게 사라지고 날아갈것같은 기분을 느낌..너무 좋은느낌이라 띄면서 혼자 웃게됨....난 근데 한달에 한번 올까말까임......
저는 유산소만 하다가 경험한적은 거의 없고 학생시절때 미식축구랑 배드민턴 훈련? 할때 자주 오더라구요. 강도가 너무 높으면 몸이 너무 빨리 지쳐서 안오고 강도 높은 운동 하고 쉬고 하고 쉬고 반복하다 보니 올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냥 몸이 풀린건가? 싶기도 한데 그냥 통증이 다 사라지고 누가 들어주는거 마냥 붕 뜨듯이 가벼워 지는 느낌이었어요! 사람마다 오는 타이밍이나 종목이 조금 다른것 같아요
@@yongjunkim791 그런건 러너스 하이라고 안불러요. 그런경우는 신체 리듬상 자주 있으니가요. 러너스 하이는 달라요. 저도 20년 달리기하면서 2번 경험해 봤는데 그건 내가 신이된 듯한 기분이에요. 전 우주의 존재들이 같잖아 보이고 내가 전지전능하고 무엇이든 해낼수 있는 우주의 신이 된듯한 기분이 들어요. 이런 기분이 러너스 하이에요.
가능할 거 같은데? 매일 하루에 9시간 강의 듣고, 숙제, 시험 공부 그렇게 하루에 5시간씩 자며 학원에 갔는데 그 날 시험 100점 받았는데 갑자기 수업 도중 엄청 행복한 느낌이 들면서 미소 짓게 되고 머리 포맷된 것 마냥 당일 시험 본 내용 하나도 안 떠오르고 그냥 되게 붕 뜬 기분 들었던 적 있음. 왜 high 하다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 공부하다가도 그러는데 운동하다가도 충분히 가늘하다고 봄. 마라톤처럼 장기간 힘들게 운동하면 가능할 듯한데
러너스 하이.. 차원의 벽을 넘어서는 궁극의 병기. 우리는 3차원까지만 인식하며 시공에 갖혀서 살아가고있지만 사실은 원래 고차원의 존재. 반야심경의 조견오온개공... 오감 때문에 항상 시공에 갖혀 물질세계에 있을수 밖에 없는 존재. 운동할때 극한의 고통을 넘어서게 되면서 오감의 한계를 벗어나고 물질세계에서 아스트랄계로 향하게됩니다...직관의 세계가 열리게되죠 색수상행식. 3차원을 넘어서 시공의 한계를 벗어나므로 달리고있는 나라는 객체를 볼수있으며 동시에 나라는게 실체가 없는듯한.. 석가모니가 말한 무아의 경지. 모든게 다 연결되어 있고 무한한 행복감을 느끼는 상태. 석가모니는 물론 달리기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건 아니지만요. 운동은 곧 차원의 벽을 뚫고 우주와 접신하는 행위. 방구석 뇌피셜입니다
40대 초반에 매일 하루 15~30키로 속보로 걸어다닌 적이 있습니다. 처음 걷기 시작하고 1시간 반에서 2시간 사이에 갑자기 어느 순간 구름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가 걸어가는지 걸어가는 나를 3인칭으로 보는 것인지 묘한 쾌감이 30분 이상 지속되더군요. 같은 맥락으로 RC무선조종 자동차를 매일 8시간 이상 매회 40분을 주행하며 훈련했던 적이 있는데 몸으로 하는 운동이 아님에도 비슷한 현상이 온 적도 있어요. 러너스 하이는 뭔가에 집중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소시적 태권도 를 좀 배우면서 체력단련을 좀 빡시게 했는데 언제 부터 인가 극한의 고통과 함께 희열이 몰려와 자꾸 체력단련에 집중하게 되자 하루는 사범이 넘지시 불러서 말하길 그러다 몸 망친다고... 하며 체력단련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품세 와 발차기를 집중적으로 시킴. 내. 그 뽕? 맞는 기분 알지! 30년 전이지만 지금도 그 희열은 잊을 수가 없지
살면서 딱 한번 느껴본거 같은데 그날은 컨디션이 엄청 좋았는지 목표한 거리를 도달해도 계속 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15km를 뛰었던 기억이 나네요 반환점을 돌았던것도 여기서 더 가면 집에 도착하는게 너무 늦어지겠구나 라는 생각에 턴 했었지 달리려면 계속 달릴 수 있는 기분이었어요 다 뛰고 나니 예전에 크게 다쳤던 부위에 통증이 재발해서 너무 무리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더랬지요
러너스 하이가 시작되면 마치 내가 몸 밖으로 빠져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 몸이 힘들더라도 그것이 내가 힘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헉헉되는 몸을 그저 제 3자에 관점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신기하지요^^ 제가 러너스 하이를 유도한 방법은 체력의 한계까지 잔디같은 꾸션이 있는 곳에서 뛰다 마지막 1킬로는 도로에서 뛰는 것입니다. 딱딱한 도로에서는 도약이 잘되기 때문에 속도가 확실히 빨라집니다. 이 기분으로 속도를 높히다 보면 전력질주를 하게 되는데 그 후 한 2 ~ 3분후에 러너스 하이가 왔습니다. 경험상 20초정도 지나서 효과가 떨어지면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몸에 한계이상으로 미친듯이 달리게 됩니다. 거의 매일 달렸고 한달에 한번 두번정도는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것 같습니다. 물론 이러다 무릅 작살나서 1년간 못 뛰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뛸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참~~~
나는 19년에 달리기 시작 했고, 지금 까지 러너스 하이 라고 정확히 말 할수 있는건 딱 한번, 여름에 비가 많이 와서 일주일 쉬다가 구름 낀 흐린 날에 달리기 중간에 느꼈는데 아.....정말 구름위에 뜬 느낌, 엘베 움직일때 순간 붕 뜨는 느낌? 그 이후로도 좋은 느낌을 느끼진 했지만 첫경험 만큼 강렬 하지는 않았다.
군대에서 러닝 시작했었는데 어느 날 천천히 30분 달리기 하던 중 20분대부터 갑자기 몸이 편안해지고 너무 뛰는게 가벼워서 계속 뛸 수 있을 것 같았음. 신기하다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계속 뛰면 다음 날 힘들 것 같기도하고 폰하고 싶은 마음에 딱 30분에 끊었던 기억이 남ㅋㅋㅋ 오래뛰면 그렇게 다 편해지는 줄 알았는데 그때만 특별한 경험을 한 걸 알고 아쉬웠음
런닝을 5년 가까이 한것같은데.........느껴본적이 없네요. 꿈속의 단어입니다. 저한테는 ㅎㅎ 다만, 달릴때, 팟케스트나 라디오등 듣고 이해해야 하는 것을 듣고있으면 달릴때 쉽게 그 안으로 집중하기 힘들더군요. 다만, 노래를 듣거나, 아무것도 듣지 않고 뛸때는 호흡에 집중되면서, 명상도 되고, 생각도 정리가 되고 하더군요. 페이스도 더 빨라기고, 달리기도 한결 편해지고요. ㅎㅎㅎ
@@user-eeeuong이해가 안됌? 니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니가 느껴지는게 아니고 느끼기로 했으니까 느끼는거임 감정은 절대적인게 아니고 굉장히 의식적 행위임 너가 느끼는 분노도 기쁨도 생물학적으론 똑같은 생리적 신체 변화를 만들어냄 근데 너가 그걸 분노로 해석하면 분노에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이 분비되고 기쁨으로 해석하면 기쁨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됌
심박수 190 뽑고 뒤질거 같을때 이후로 배가 고픔. 배고픔 한 10분정도 지속됨. 이후 배 안고픔 고통스러운것도 살짝씩 줄어들고 걍 멍~ 해짐 오늘도 뛰었네 하고 달성감 같은거 느껴지고 피식 웃으면서 그 감정에 중독돼서 뛰게 됨. 그냥 쭉 뜀 그러고 1시간이상 뛰다가 집가야지 하고 정신차림 작용기전은 모르겠고 뛰다보면 안정되는데, 이때 걷게되면 뛰고싶어짐 뭐 그냥 안정제에 도파민 중독과 비슷한 중독증상이라 생각함 이거 비슷하게 도파민 느낀게 개어렵던 자격시험 합격했을때였음. 뭔가 달성감 성취감? 내가 해냈다? 이정도다? 자아도취감 이런 느낌 그래도 이런 성취감은 도파민만 나오지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지는 기분은 아님 이런거 저런거 다 섞인 느낌인데, 그냥 뛰고 싶네 재밋네 느끼면 러너스 하이임 가끔 전력질주 하고싶을때 전력질주 하면 엄청 재밋고 행복한거랑 같은데 거기에 진통제까지 맞고 신경안정제 맞은 기분임.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 먹고 카페인 마신후에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 먹고 담배피면서 재밋는거 하면 이런느낌 들 수 있을듯
어제 처음 10키로 도전했는데 5키로 뛰고 남은 5키로는 좀 걷뛰걷뛰 하면서 갈라했는데 갑자기 달리면서 생기는 통증이 사라지고 폐가 커지는 느낌들면서 약간 든든한..? 가슴이 부푸는 느낌으로 달려도 안아프고 좋길레 2키로 페이스 좋게 쭉가서 이게 러너스 하이인가? ㅋㅋㅋㅋ 암튼 러닝 더 잘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