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말고 다른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는 테크회사의 유럽지사에 근무중인데요. 복지는 진짜 좋습니다. 먹을거 깔려있고 윗층에서 보면 경치가 후덜덜 해서 놀러오는 가족 친구 관광차원에서 만날 데리러 갔고요. 건물도 삐까번쩍, 시설도 가구도 기기도 모두 최신이고요. 좋은 점 많죠. 근데 뭐든지 공짜는 없습니다. 저렇게 해 주는건 다 원하는게 있어서 그렇죠. 일이 막 휘몰아치고요, 알아서 해내야됩니다. 같은 시간 근무한다고 해도 책임의 무게가 달라서 스트레스가 더 클 수도 있죠. 그만큼 배우는 건 많지만요. 한마디로 빡세요. 구글, 페북, 링크드인 이런데 다 다녀보신 분이 자기는 좀 숨도 쉬면서 일하고 싶다고 다음엔 테크회사말고 다른데 가고싶다고 하는거도 들었고요. 뭐 물론 어떤일을 하느냐에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회사는, 특히 실리콘밸리는 우리가 최고라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있어요. 어떻게 보면 중국의 중화사상과 비슷하죠. 미국 사람들이 자기나라 자체가 크다보니 생각보다 미국 밖의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이 특히 자기들의 버블 안에 갇혀있는 경우가 좀 있지요. 현지 상황이나 법이나 이런걸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걸 미국은 이렇게 한다고 밀어부치려고 해서 그거 설명하거나 뒷처리 해야하는 경우도 좀 있고요. 그리고 성과주의라고 하는데 일도 잘 하되 자기PR은 기본으로 해야하고요 (알아서 챙겨주고 이런거 잘 없음). 이게 동양문화권에서 겸손이 미덕이라고 배우고 큰 사람들은 조금 이질감이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곳은 사내 정치질은 당연히 있고요. 많은 분들이 구글이나 실리콘밸리 얘기하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으신듯하여 현실적인 얘기를 좀 해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점은 영상에도 많이 나오니 제가 생각한 단점들이나 어려웠던거 위주로 말씀을 드리게 되었네요.
아 진짜 공감요 저희 신랑도 미국 사람들 별 한것도 없는데 생색 엄청 내면서 자기 PR 엄청 한데요 자기 일 아니면 유도리도 없고 해달라고 하면 페이 해주냐고 하고 좀만 이상하면 뒤에서 바로 신고하고 앞에서는 헤이~ 이런다네요;; 경력에 비해 일도 잘 못하면서 월급 올려달라는 말은 엄청 잘한다고 ㅋㅋ
전 수평적인 조직, 수직적인 조직 두 곳 모두에서 근무해봤지만... 업무강도라든지 성과 스트레스는 수평적인 곳이 더 심했음 왠진 몰라도 수직적인 조직에서 일하면 책임감이 좀 더 덜어지는 느낌이고 수평적인 문화일수록 자유가 많지만 그만큼 책임감,부담감이 더 심함. 뭐든지 일장일단이 있는듯. 저는 수직적인 문화가 더 좋음
@@sanahn9117 대기업에서 오래 근무해서 경험을 얘기하자면, 사원 대리때는 출근시간 맟춰서 출근했는데 직급이 올라갈 수록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출근시간이 점점 빨라집니다. 나중에는 아침 7시 전에 회사에 도착해서 일을 시작해야 그 날이 편해진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수직적인 문화는 위로 갈수록 빡셉니다.
@@UmmahanTaylor 만난 분들이 얼마나 차려입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미국 가서 좀 놀랐어요. 저는 그냥 한국에서 입는 것처럼 원피스도 입고 자켓도 걸치고 단순히 외출하면서 입는건데. 오늘 어디가냐고 묻는 둥, 누구 만나려고 이렇게 입고 왔냐는 둥. 제가 엄청나게 꾸몄으면 질문 받는게 당연하기라도 하죠. 그냥 일상복을 좀 다채롭게 입은 것뿐인데도 질문이 따릅니다. 그냥 입고 싶어서 입은거고 내가 좋아하는 옷이라 입은건데 그런 옷을 입으면 분명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또 어이가 없었던 건 저는 티셔츠 후드티 청바지만 주구장창 입는 친구들을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반대로 꾸미고 다니는건 이상한 것마냥 쳐다봐서 이게 뭐라고 저러나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유행에 대한 강박이 있는 사회가 좋은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국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유행을 강제로 따른다고 단정짓는 일부 미국인들 사고방식도 되게 웃겼어요.
작가님 채널을 볼 때마다 유튜브의 순기능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유튜브가 없는 시대였으면 얻지 못했을 정보들을 재미있게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느 직업군이든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의 도서추천은 매우 값진 것인데, 도서와 영화추천 그리고 평생 접해보지 못할 지도 모르는 실리콘 밸리의 기업 모습 등은 12분의 짧은 시간을 정말 유익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후디티와 반바지 아님 sweatpants 등은 이미 미국대학생들이 유니폼처럼 입고 다닌 복장이라서 자연스럽게 테크기업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그복장 그대로 옮겨 간거라 봐요. 특히 캘리에서 대학을 나온 이과생들은 언제나 그렇게 입을수 밖에 없는 이유가 시간이 없기 때문이죠.
1. 실리콘밸리 그곳이 궁금하다 2. 2007년 구글. 각종 간식, 음료, 식사 무료제공 3. 후드티 + 반팔라운드티 유니폼화. 패션에 관심이 없음 4. 구내식당. 실제뷔페형식. 랍스터, 푸아그라등 제공 5. 오가닉, 친자연, 전기차(테슬라) 6. 세르게이(공동창업자). 직원 평등화 7. 주인의식 필요. 스스로 찾아일하는 문화 8. 오로지 성과주의 문화 9. 영화. 파이럿츠 오브 실리콘 밸리 10. 필라이트 자서전, 나이키 창업자들에 대한 정신,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문화에 대해 너무 재미있게 들었어요 ㅎㅎㅎㅎ 말하시는걸 정말 좋아하시는 지인분이시네요^^ 좋은 영상 감사히 잘 봤습니다
미국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항상 느끼는것, 한국사람들이 가장 배워야할 점은 "차보고 사람 평가하고 외모보고평가 하는 문화가 하루속히 없어져야 한다도 믿어요. 남이 내인생 살아주는것도 아닌데. 왜!~~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걱정하며 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 20년전에도 그런 한국이 싫었는데... 아직도.... 깨어납시다.
SoCal쪽 tech회사에서 인턴해봐서 너무 공감됐어요!! 특히 옷 ㅋㅋㅋㅋ 진짜 문화충격이었는게, 제가 공부한 동부쪽은 수도랑 가까워서 정부랑 연결된 엔지니어링 회사가 많다보니까 아무리 편하게 입어도 셔츠나 폴로 티셔츠랑 카키나 정장바지가 기본인데, 첫 날 회사에 가니까 멘토가 미키킴 분께서 말씀하신 티셔츠랑 카키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나오셨어요. 그것도 충격이었는데, 오히려 비즈니스케주얼로 입는 저한테 불편하게 안 입고 와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좋은 콘텐츠 감사합니다! 보면서 정말 재밌고 유익했어요
자유로운 해고를 해도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있어서 함부러 했다가 걸리거나 소송 들어가면 큰일 나기 때문에 무지막지하게 해고를 하진 않죠. 해고를 하더라도 해당 직원에 대한 배상이나 합의를 온전히게 하고 하는거죠. 우리나라 일부 사람들은 미국의 기업문화와 노동유연성을 이상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악용하려 하더군요. 그런건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요즘 작가님 유튜브 영상들을 챙겨 보고 있는데 제가 관심이 없던 지역의 역사까지 설명을 잘 해주셔서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영상들을 주로 보면 주로 미국이나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설명을 해 주시는것 같은데 제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스페인의 역사와 콜럼버스에 대한 컨텐츠도 보고 싶네요^^
업무상 구글코리아 두어번 출입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신세계입니다... 식당은 진짜 앵간한 뷔페보다 퀄리티가 좋구요. 마실것, 간식이 널려있어요 진짜. 거기에 바에서는 바리스타님이 커피도 내려주시고, 게임 할 수 있는 공간, 회의 하는 공간, 개인적으로 혼자 일하는 공간 등등 정말 절대로 한국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것들, 한국기업에서 아 이런거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이미 실현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갓구글..
탐구생활 채널을 볼 때 때마다 유튜브의 순기능을 보게됩니다. 유튜브의 악 긴능을 가볍게 눌려버리는 타무생활의 순기능이 놀습니다. 유익한 정보와 재밌는 이야기 얻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 프로페셔널한 것 같아요조승연님 작가는. 도서와 영화와 접목한 도영상도 너무 훌륭하구요 감사드립니다.
알고리즘 타고타고 여기까지 왔어요! 인문학 전공하면서 사실 많은 인문학 유튜브가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기는 하지만 구성이나 콘텐츠에 있어서는 일방적이거나 틀에 짜여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채널은 자유롭되 핵심이 잘 편집된 대화라서 볼 수록 즐겁습니다!! 존경..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