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졌기에, 부드러운 손짓, 햇빛처럼 옅은 피부 떨리는 목소리, 선명한 너의 표정도 언제나 잊혀지지 않는 그림자의 색에 네가 비춰주는 빛이 투영되고 있어 온종일 너만을 생각하고 있으면서 너에 대한 것은 아직 전부 알 수 없어 너의 과거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아직도 나의 심장을 조여오고 있어 계속, 이런, 기분이 언제까지나 떠나지 않은 채, 기억의 한구석에서 밀어내려 해도 사라지지 않고 아픈 눈물이 하나둘씩 밀려와 그래, 지워버리고 싶어 네가 누군가를 사랑한 것도 그 사람과의 추억 속에서 너의 마음을 나눈 증거도 잊어버리려 해도 스쳐 지나간 시간 속에서는 나만이 모르는 너의 행복이 남아서 너의 과거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현실과 타협하며 천천히 체념한 미래의 나도 어른이 아니라서, 려나 몇 번이고 같은 소원을 빌어도 지나 버린 시간은 돌리지 못해 그렇 다면 차라리 이런 마음은 처음부터 지워버리고 싶었어 이런, 후회뿐인 마음이 늦어버린 고백을 삼키며 커져가는 원망은 그렇게 미워서, 부러움이 되어가 숨겨보려 했지만 나를 지나쳐 가는 이 감정은 가장 싫어하는 나의 본모습이 되었어 너의 마음속에 비어있는 부분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 사람만을 위한 곳이지 지금의 기분 역시 몇 번이고 되새기면 익숙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