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지원이는 성숙하고 어른스럽고 공부도 잘하지만, 우울감이 보이고 외로워 보이는 캐릭이었음. 감정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는게 가족의 부재 때문인듯. 반면 수정이는 그 나이답게 친구랑도 어울리고, 감정표현도 솔직하고, 언제나 생기발랄하고 단순함. 그래서 수정이는 승윤이나 또래 친구들 하고 잘 어울리지만, 지원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아니면 자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계상과 같이 있는것을 더 좋아함. 그래서 지원이가 종석이보다 계상을 더 좋아한것 같음. 집안배경의 차이에 따른 성격때문에
가족의 부재때문이라기보단 경쟁사회에 대한 회의감 때문 같아요 지원이는 부자이면서도 줄리엔과 진희가 무상으로 집에 살게해주고있고 본인도 바쁜 고2-3인데도 종석이에게 무료로 과외해주고 학습동기를 끌어내려 최선을 다합니다 심지어 그 종석이가 자신에게 절도 강도 성추행 허위소문유포 등등의 민폐를 끼치는데도 말입니다 경제적 약자를 배려해야하고 언더도그마처럼 그들을 되도록 이해해주어야한다는게 몸에 배어있어요 그런데 대학입시는 남을 밟고 올라가야하는것이고 그로인해 주변 학생들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고 있잖아요 지원이는 그게 견딜수 없는겁니다 부모님이 모두 있었다면 그런거 신경안쓰고 살 수도 있었겠지만 고아라고 해서 꼭 경쟁사회에 회의감을 가지라는 법은 없는거니까 지원이가 우울한 분위기를 띄는 이유는 지원이의 가치관과 현재의 경쟁사회가 충돌하기 때문입니다
수정이와 지원이를 서로 바꾼 에피소드이니 6:52 교실을 뛰쳐나와 LA에 가겠다는 장면은 맨 마지막에 지원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르완다로 가는것을 수정이버전으로 바꾼것이지 참 아이러니해 첫화부터 내내 LA가겠다던 수정이는 점점 한국식 학생의 모습에 가까워지며 적응한 반면 의대를 지망하던 모범생 지원이가 입시와 세속적인 삶을 포기하고 계상을 찾아 르완다로 가니깐 그래서 2:04 노년의 이적이 과거회상하며 사람의 운명이란 던져진 주사위같다고 말한거구나
@@Rkawksms_aktdlTek 그렇게 미운 캐릭터로는 안나왔 어요..박하선한테 좀 깐깐해보이긴 했지만, 박하선이랑 이상한 머리 같이 하게 됐을 때도 같이 놀아주고, 박하선이랑 윤지석 싸웠을 때 화해도 시켜주고 했음. 그리고 좀 집착이 많은 건 일부러 웃길려고 감독이 설정한 거죠..
뭔가 저 상상대로 스토리대로 극중 역할바꼈으면 그나름대로 재밌긴했을듯...ㅎㅎ 똑같이 안내상 아재가 사업위기및 집안 고꾸라지는상태 왔어도, 눈물로 아빠를 응원한다며 가장 큰 의지처가 되는게 지원이었을거 같고, 저상황 속에서조차 명인대 의대 놓치지 않았을 괴물급실력 발휘했을거같음;;;ㅎㅎ 극중 아버지를 잃어서 그리워하는 것도 있으나, 바뀐설정으로나 뭐로나 지원은 아버지의 딸바보 이상으로 아빠바보 설정 성격이 강함~~ 물론, 그리된다면 시트콤보단 드라마로갔을듯도 하나 어케됐을진 해봐야 알듯
나도 만약 극중 김지원의 상상처럼 우리 아빠가 나의 취향대로 모두 따라준다면 어땠을까? 아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본방송을 함께 보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아빠는 하이킥 시즌 3의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연예인 관찰 다큐 프로그램 "스타 인생극장"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