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만 2년 살았습니다. 2009년 이태리 처음 왔던 곳은 피렌체 였죠. 그때 놀라웠던게 피렌체 역인 깜뽀 디 마르떼 역 에서부터 시작하는 벽 그래피티 들이었죠. 관광객이 아니라 그래피티 하는게 재미인 사람들의 문제 입니다. 볼로냐 정도 되어야 그래피티 공해가 조금 덜하다 느낍니다.
공공 장소나 공동 장소에서 낙서 금지라는 건 상식 아닌가? 그리고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을 사랑하면 남이 살고 있는 공간도 사랑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정상 아닌가? 저러면 인력 시간 자본 낭비가 엄청 심할 텐데. 우리 나라는 안버리고 치워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끼끗한거네. 치우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자아자아자! 힘내세요. 타국인이 비영리 단체를 만들어서 로마 사랑을 실천하시니 멋지십니다. 한국에서도 응원 합니다.
트레비는 아침에 가야 사진 한장이라도 찍습니다. 사진만 아니리면 지나가다가 언뜻언뜻 보기도 좋죠. 로마 여행갔을 때 집사람 원없이 보라고 숙소를 트레비 근처로 잡았죠. 전날 찍은 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역시 아침에 나가서 사진 찍고 오더군요. 트레비가 예전부터 많이 붐비던 곳이라. 그래도 좋은 곳이죠. 골목 다니기도 좋고.
트레비분수 앞에 본 젤라또 아이스크림 집이 유명하죠~~ 분수앞에 걸터앉아 먹었던 아이스크림 맛~잊을 수없죠.길도 좁은데 관광객이 너무 많았어요. 뒤돌아서 동전도 던져보고.언제 또 갈 수 있겠나? 저 분수는 이태리 문화의 보물이죠~~수영을 하다니 안타깝네요.ㅠㅠㅠ어딜가나 저런 인간은.... 낙서는 범죄다..에휴~!!
신혼여행 때 갔었는데 생각나네요. 떼르미니역의 찌른네와 담배꽁초들...! 이탈리아 사람들 낙서도 역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하던데요. 나라 전체를 박물관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독일은 대비되게 너무 청결했었구요. 건물이 지저분하면 벌금 넨다고 하던데..ㅎㅎ 다 사람들 생각의 차이가 이런 모습을 만들어 내는것 같아요. 아 그리고 충격적이였던거는 로마에 있는 자동차는 출고 이후에는 전혀 세차를 하지 않나봐요. 진짜 더러웠어요... 거의 민폐수준이였고 아파서 현지 산조반니병원 응급실에 갔었는데 7시간을 기다려도 의사를 만나지 못해 결국 치료를 받지 못했었죠. 13년전에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갔던 이탈리아의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저도 유럽에 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유럽은 보통 여름에 한달 이상 씩 휴가를 갑니다. 가끔은 멀리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한두주는 유럽 나라들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여름에는 유럽 관광지는 어디나 사람들로 미여 터지죠. 저는 혼자 여행을 가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굳이 피크 시즌인 여름에 휴가를 갈 이유가 없어서 여름을 피해 휴가를 가는데 관광객들이 많다 라는 느낌을 본적은 많지 않네요. 제 친구도 11월에 베니스 간 친구도 사람은 많았지만 한적하고 좋았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365일 항상 그런 것 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네요.
서울도 매년 관광객이 천만명인데 서울은 드럽지가 않다. 관광객으로 인해 드러워졌다고 하는건 핑계지..ㅉㅉㅉ. 낙서에 쓰레기에 방치된 오염물들.. 저건 관리를 제대로 안하고있는것. 연남동이나 이태원이나 대학로 주말에가면 저기만큼 사람이 넘쳐난다.. 종로 을지로 만선호프쪽가면 진짜 사람에 떠밀려 다니는 진풍경을 볼수있다. 근데도 깨끗하다. 이탈리아나 파리는 지자체가 관리를 제대로 안하고 있는거임. 예산이 부족하기도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