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빌헬름 2세를 보며 알 수 있는 교훈은 바로 국제관계 현상을 비약한 논리를 통해 낭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안 된다는 것이죠. 특히 정치인 스스로 자신의 시각이 도덕윤리에 가깝다고 하거나, 혹은 자신이 대중들의 목소리를 잘 대변한다면서 함부로 정치적 퍼포먼스를 하면 어찌 되는지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죠. 최소 선의와 도덕, 국민의 뜻과 같은 단어는 정치인과 외교관,관료에겐 통하지 않길 바랍니다.
웃기는건 지금도 전문가들이 그런 설명해줄 때마다 친일파/미국 끄나풀로 선동당해 몰리기 쉽상임...😂 1.일본 억지는 그쪽 내부정치구조 때문에 단기간에 엎어버리기 어려워서, 병먹금하고 장기간 컨텐츠샤워로 일본내 여론을 공략하면서 기다려야 하는데 뭐 이슈 하나 터질때마다 한심한 토착왜구드립. 2. 중국 좀 컸다해도, 여전히 세계최강은 미국, 영향력도 비교 안 되는 수준인데 중국에는 없는 실리를 억지로 주장하며 불가능한 "중립&실리" 타령. 산업구조 다 바뀌어서 중국은 이미 우리를 점점 몰아내고 있는 경쟁자지, 더 이상 만만한 수출시장이 아니라구요... 아조씨들... 똑똑한 대기업들은 왜 진작부터 서서히 중국에서 발을 뺐는데
문제는 대중의목소리가 물적기반이없는 그냥목소리가 아니란점임. 대중의목소리라는건 결국 개개인들의 이해관계에서 나오는 요구사항이고 그걸 무시하는데도 비용이 듦. 예를들어 비스마르크식 외교를 유지하려면 영국프랑스는 식민지착취로 원재료수급 시장확보를 하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태로 사업을 하길 요구하는것과 같음.
그런데 현재 의원내각제 내지 공화제에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위신을 위해서이든, 정치인의 권력으로 이권을 누리려해서든, 내 한몸 바쳐 이 나라를 바로세워보겠다는 포부를 위해서이든 결국 한표한표를 받아 당선이 되어야 하니까요. 그리고 그 당선자들이 국가 실무의 손과 발 역할을 하는 5, 7, 9급 공무원들의 상관을 지명하구요. 이민 받으면 안된다, 이민자는 모두 추방하라, 지식인들만 이민 허용하라 같은 극단적인 성향의 발언을 내뱉는 정치인도 결국 자신의 주장에 동의하고 자기에게 표를 주니 저런 퍼포먼스적인 발언을 하게 됩니다. 절대다수의 의견을 듣자니 일반 대중은 너무 감정적이라 그 의견대로 행동한 결과가 당장은 통쾌할지라도 미래를 보면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감상적인 일반대중의 의견을 무시할거냐 하면, 누구의 생각을 따라야 할까요? 이성적인 고학력 엘리트들의 의견? 매출과 이윤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인의 의견? 결국은 A집단 대신 B집단, C집단을 선택하는, 따지고보면 어느 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것은 달라진게 없습니다. 이렇게 정답이 없으니 역사는 항상 놀라운 일들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
@@HoSangYun. 그래서 바로 시대상에 따라 민의의 경중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예시로 어느 사회에서 엘리트주의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국민들 모두 입신양명만을 바라보며 한쪽에 경도되어 기득권의 부패 및 문벌귀족화되는 경우가 생기고, 그렇다고 엘리트주의를 타파하고 대중민주주의에만 매달리면 국가 고위관료나 전문인력들의 경쟁력이 사라져 국력이 퇴보할 수 있는 사회가 되겠죠. 그러나 제가 바라본 이 시대에선 정치참여도가 엄청 과열되었지만, 이에 비해 정치적 성숙도는 현저히 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우리나라,영국을 비롯한 수많은 민주공화국 내지 의원내각제 국가들이 그러하고 있죠. 결국 민의가 곧 정도임은 아니다라는 것을 얘기드리고 싶어서 원댓으로 적어보았습니다. 독재정,과두정,민주정 모두 일장일단이 있기에 어느 체제를 맹목적으로 깔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제 원댓의 뉘앙스에서 "민의와 같은 건 쓰잘데기없는 것이다"라고 보셨을 수도 있어서 추가설명 겸하여 얘기드립니다.
@@acadclinton 맞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빌헬름 2세가 독일제국의 대양해군 정책을 추진하면서 독일해군과 군수산업 관련 자본가들은 적극옹호하고, 독일육군과 독일 제국 의회는 우려를 표시하며 견제하였죠. 사실 빌헬름 2세의 팽창기조 속엔 자본주의 논리와 국민여론이 반영된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후기제국주의 국가로써 영불과 같은 기존 패권국의 식민지에 도전장을 내민다는게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었겠죠.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증기기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내연기관으로의 수요가 산업적 측면에서 트렌드였죠. 이에 비해 석탄 매장량만 많았던 독일제국 입장에서 내연기관이 추세가 되면 식민지가 별로 없던 자국의 경제가 결국 공황 상태에 빠지겠더라구요. 그러면서 민족주의 열기 속에 빌헬름 2세가 범게르만주의를 내걸었던 것도 충분히 그럴만한 시대적 요구였고요. 그러나 빌헬름 2세의 행보를 살펴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실책이 많았어요. 굳이 오헝 제국과 발칸국가 사이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독일제국이 오헝제국의 손을 들어주며 독일의 자동참전 가능성만 높아졌죠.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민의'나 '대중의 목소리'가 실체가 없는 허구라는 뜻을 말씀드리고 싶은게 아니라, 국민의 대의라고 스스로 자처하는 자들이 경솔하게 행동하고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겁니다. 특히나 빌헬름 2세 대에 제국의회의 권한이 축소되고, 자신과 독일 군부의 권한이 비대해진 걸 생각해보면 대중의 소리라는 것은 빌헬름 2세에게 있어서 좋은 명분이었을 뿐입니다.
Bro I'm Iraqi Türkmen, i can't even understand single word what you are saying, why your video recommend for me ?!! I don't know but you deserve like ❤️ keep going ❤
그래도 결국 독일은 무너질 상황이였는데 비스마르크는 애초에 자기 자신만 가능할정도의 외교 상황을 만들어뒀어서 비스마르크가 죽고나면 그걸 이어서 받을 후임자가 없음 당장 비스마르크가 정상적인게 아닌게 프랑스 고립시키고 러시아랑 친구하는게 외교라면서 베를린 회의 같은거 해서 러시아랑 사이 찢어지게 만들고 그러면서도 다시 동맹 성사시키는거 보면 비스마르크도 정상은 아닌데 단순히 비스마르크가 외교를 잘해서 성사되던거라 비스마르크 죽고나면 이어 받을사람이 없어서 결국 독일은 양면전선을 감당하게 됬을거에요 애초에 빌딱이가 제일 문제라 묻힌거지 비스마르크도 정상은 아님
1904년 러일전쟁당시에도 러시아는 초강대국이었고 일본이 승리하자 유럽은 일본을 자신과 같은 수준의 선진국으로 인정하였고 그것은 1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어오고 있다. 일본은 서구인들이 자신과 동급으로 여기는 유일한 나라다. 해외나가보면 한국과 일본이 존재감이 다름을 느낄수있다. 한국인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축소하고싶어하지만 현실은 냉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