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한로(寒露)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바빠서 조금 늦게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날이 많이 추운데 다들 감기조심하세요 :)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그것이 사라질 것이므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이 있다. 예를 들면 벚꽃이라던가, 입김이라던가. 또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면, 하루살이가 바라보는 노을 정도가 있겠다. 소멸하는 속성이 아름다움의 바탕이 된다는 것인데, 곱씹을수록 그저 아픈 말이라는 생각이다. 사람과 사람 관계로 따지자면 이별이 전제될 때 비로소 아름다운 관계라는 뜻이니까. 예컨대, 떠나가는 사람을 뒤에서 와락 껴안는 모습. 그 모습은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의 완성을 위해서 결국 안겨있던 사람은 떠나야 한다. 감정에 못 이겨 뒤돌아 그 사람을 안는 것은 아름다움을 완성하지 못한다. 포옹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옮길 때, 포옹했던 사람에게는 상대방의 뒷모습이 아름다움으로 남을 것이고 잠시나마 안겨있던 사람에게는 등에 맞닿았던 상대방의 심장 박동이 아름다움으로 남겨지겠지. 결국,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답기 위해 사라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당신이 아름답지 않았으면 한다.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다. 아름답지 않은 우리로 같이 있는 편이, 사라지는 것보다 더욱 아름답다. 그러니 우리, 아름다움은 던져 버리고 그 대신 오래도록 함께이기로 하자. 질려도 좋을 만큼.

계절의 오고감을 기다리는 재미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처음에는 그저 노래가 좋아서, 그것뿐이었는데 어느덧 절기가 지날수록 이 하나하나의 단어들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또 그때마다 어떤 선물같은 곡이 올까 기다리며 살아가는 재미를 알게 되었어요 사람들이 써놓은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읽고, 감동을 받아요. 2022년에 가장 보람있었던 것 중 하나는 이 채널을 알게 된 것이에요. 저에게 순간의 아름다움을 알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10월이 있는 세상에 산다는 게 정말 기쁘네요. 그 기쁨의 일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삽시다 적어도 이 플리를 듣는 동안은!

감사해요 오늘도 덕분에 사랑을 합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평범했던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플리 감사합니다 ☺️😊

매번 감사합니다 지난 추분 첫 곡 듣자마자 전부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다녔는데 이번 한로도 마찬가지네요 모쪼록 시월 님께서도 따뜻하게 온기 가득한 날만 보내시길 바라요

힘들어서 왔는데 역시나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내가 건넨 말을 듣고 너는 눈과 입에 상현달과 하현달을 띄웠다. 그때 우리가 만난 건 분명 낮이었는데도,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주말 서울의 한낮이었는데도, 내 고백을 돌아볼 때마다 밤이 생각나는 것은, 여전히 밤낮이 헷갈리는 이유는, 네가 얼굴에 그려낸 달 때문이다. ​

계절을 윤시월님 플리로 느껴요 감사합니다

사랑의 기억보다 아픈기억이 더 커서 감당할수가 없어서 미안함을 뒤로하고... 살면서 늘 맘 한켠에 걸려서 살거같은...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날이 추워요! 감기 조심하시고 시월님도 겨울 따듯하게 맞이하세요

시험공부로 많이 지쳤는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마음의 평화를 찾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월에게 묻기를 🥺 너무 좋아하는 곡이에요 제겐 책장에 오래 두었던 책 같은 음악인데..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추워요 감기조심 :)

ㅎㅎ조으다

나는 너를 축복해. 니가 하는 일은 잘 되고 너는 항상 건강하고 가족들과 함께 힘든 일 없이 주위의 부러움 섞인 시선 받으면서 아주 아주 잘 살길 바라. 근데 다시는 사랑 못했으면 좋겠어. 사랑은 나하고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그게 널 아프게 하더라도 우리 아파도 같이 아팠으면 좋겠는데

항상 차 한잔과 날씨를 느끼며 힐링하는 느낌이에요 체감상 밤만 보면 벌써 동지라고 해도 믿을 것 같은 느낌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

오필리아네요 좋은 플리 감사해요~!

00:00 ~ 03:49 이소라 - October Lover (feat. 로이킴) 00:00 ~ 03:49 이소라 - October Lover (feat. 로이킴) 03:55 ~ 08:36 김여명 (KIM YEO MYUNG) - 환절기 03:55 ~ 08:36 김여명 (KIM YEO MYUNG) - 환절기 08:39 ~ 12:51 윤덕원 (브로콜리너마저) - 두 계절 08:39 ~ 12:51 윤덕원 (브로콜리너마저) - 두 계절 12:52 ~ 16:37 이문세 - 오래된 이야기 12:52 ~ 16:37 이문세 - 오래된 이야기 16:41 ~ 20:47 윤상 - 소월에게 묻기를 16:41 ~ 20:47 윤상 - 소월에게 묻기를 20:50 ~ 24:34 최백호 - 바다 끝 20:50 ~ 24:34 최백호 - 바다 끝 24:36 ~ 28:53 새봄 (saevom) - 밤은 우릴 (With 윤한솔) 24:36 ~ 28:53 새봄 (saevom) - 밤은 우릴 (With 윤한솔) 28:53 ~ 32:33 서태지 - 10월 4일 28:53 ~ 32:33 서태지 - 10월 4일

시월님ㅎㅎ 매번 듣다 처음으로 댓글 남겨봐요 2년전 쯤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와 새로운 환경과 출발에 낯설어 하던 제가 어쩌다 숫자가 매번 줄어드는 시월님의 플리를 보고선 신기해서 들어봤던 기억이 있어요. 매번 음악이 너무 좋았고, 그런 시월님의 음악 취향에 저도 물이 들어 좋아하게 된 가수들이 많았어요. 또 그 노래들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이젠 매번 플리 노래 목록을 볼 때마다 신기해하곤 해요. 항상 제가 좋아하고 아끼는 노래가 꼭 한 곡씩은 있더라구요. 소름돋을 정도로 놀랄 때도 많아요. 제가 사랑하는 브콜너 ,에피톤 프로젝트, 검정치마,김현창, 백아 결,밍기뉴,신지훈, 최유리, 초승 ,구만,김여명,SAGA,데이먼스이어,박소은,이승열,위수 ..더더 많은데 매번 시월님의 플리를 따라 듣던 제가, 이젠 뭔가 같은 음악취향을 공유하는 친구가 생긴 것 같기도 했어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새로 올라온 플리로 간간이 위로도 받았고 힘도 됐어요. 시월님의 플리가 점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것 처럼, 저의 이 환경도 점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제가 학교를 졸업하면, 시월님이 1. 로 시작하는 플리를 올리고 나면.. 같이 새출발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좋겠어요 아무쪼록 감사합니다. 시월님을 통해 노래로 위로받는 방법을 배웠어요 노래취향이라는 것이 생기기도 했고요.! 민수이야기도 isfp를 위한 플리도 너무 좋았어요. 항상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전하게 되네요 ㅎ

땅으로 떨어진 아침은 전보다 더한 새벽, 너를 만나기 위한 초석이었던가 무심코 맺혀진 이슬이여 너는 행복하지 않은가? 곧 땅의 머리를 짓누르며 깊숙이, 더더욱 깊숙이 생명을 파고드는 너는, 그저 혼자 구슬피 우는 것임을. 너의 식은 마음을 헤이리지 못해 나는 그저 탄식을 노래한다. 아, 고장난 기쁨을 위하여!

이유는 모르겠지만 윤시월님의 새 플리를 들으니까 겨울이 서서히 시작되는 기분이네요! 다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셔요!🫶🏻🍀

시월님 책 추천 해주시면 안될까요🥺❤️

❤️🧡💛💚💙💜

그러고 보니 이번 달은 윤시월의 달이네요

와우 서태지라니..!!

28:54초 다음곡으로 넘어가는부분이... 제가 다음곡을 눌렀나싶었어요... ( •︠ˍ•︡ )

혹시 한자폰트 뭔지 알수있을까요 ㅠ

숫자가 왜 거꾸로 가나요?

사랑해

찬미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