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아들 엄마인데 자연스러운 현상이예요 중1부터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아예 먼저 말 안 걸어요 밥 달라 뭐 시켜 달라 하면 해주고 아침에 학교가라 깨워주고 말 안 걸면 안 싫어해요 먼저 와서 얘기 하면 대화하고요 점점 적응하셔야해요 전 법륜 스님 말씀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내 인생 찾아서 등산하고 취미 다니고 알바하고 지금은 너무 자유롭고 좋아요 남편이랑도 너무 의지하지 마시고 내 일을 찾아보세요 아이들이 정 떼는 과정이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우여곡절은 있지만 잘하네요 아이에 대한 기대도 많이 내려놓고요
14살된 저희아들을 따라다니며 챙겨주는게 사랑인줄 알고 그렇게 했더니 아이가 짜증을 내고 화를 많이 내서 도무지 이해가 안됐어요 이렇게 잘해주는데 왜 그럴까하고…… 어제도 아들을 챙겨줬더니 화를 어찌나내던지 너무 서운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이 영상을 찾고 아들이 왜그러는지 알게됐어요 이 무지한 엄마를ㅠㅠ 이제부터라도 아이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와주고 지켜보는 사랑을 해야겠어요 법륜스님 질문자님 감사드립니다.
질문자분 덕으로 스님 고견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질문자분 자녀는 잘 크고 있네요^^ 기성세대가 흔히 말하는 '요즘 아이들'은 생물학적 원리에 따라 잘 크고 있는데 어른들이 문제 삼는게 아닌지 돌아보게 됐어요. 어릴때 연애 못 하게 싸잡으면 몰래 하거나 나중에 자연스러운 교제 때를 놓치고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5계에 어긋나지 않는 선 안에서는 아이가 자유롭게 살도록 다만 지지해 주겠습니다.
예전에 알았었던 지인들 얘기인데 장성한 아들들이 와서 어머니한테 몇 시간이고 대화를 하는거 보고 깜놀랬음. 딸도 아니고. 아들들이 말하는 내용은 시시껄렁한 유치한 일상의 얘기들인데 그 어머니는 대화중에 이래라 저래라 전형적인 어머니들처럼 지시하지도 않고 아들들 얘기를 편견없이 잘 들어주심. 그 집 어머니처럼 자식들이 하는 말을 잘 들어줘야 자식들이 부모랑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겠죠
스님 저 잘한거에요? 중딩 아들놈 보기 싫어서 3년내내 주말마다 남편하고 데이트하러 나갔어요. 쳐 자고 있는 놈 깨워봤자 쌈밖에 더 하나 싶어 남편하고 일찍 나가고 저녁때 쯤 들어왔습니다. 아들놈 덕분에 늙은 남자하고 데이트 해서 부부사이가 좋아지고 둘이 아주 잘 다닙니다. 그래도 좋은 소리가 안나왔지만....지금은 고1 되서 안하던 공부하시느라 애가 고생 좀 하지만 쌤통이다 싶습니다. 저 놈은 더 고생해야 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침 셔틀버스 타느라 6시에 일어나서 야자까지 밤11시에 들어옵니다. 하하하하하 너무 꼬소해요. 군대 보낸거 같아요. 3년을 놀고 먹었으면 이 고생은 당연한거 아닌가요??? 히히 밤 늦게 집에오면 안쓰러운척 먹을 꺼 챙겨주지만....속으론 흐흐흐흐 합니다. 같은 학교 다른 부모들은 애들이 안쓰럽다고 하는데......왜 전 우리 아들이 안 안쓰럽지요??? 이거 마음 수양이 덜 된거죠?
아이들은 넘 바라보기만 하면 아이가 뭔문제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게 되고 아이가 우울증을 앓아도 사춘기증세려니하고 못알아챌수도 있어요.너무 괜찮다괜찮다하는것도 독이되니 애가 뭔마음을 가지고 뭔생각을 하고 사는지는 아셔야해요 스님말씀의 전제는 엄마가 아이 마음을 파악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방목입니다 말씀 잘못 알아듣고 애가 뭔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괜찮다 사춘기때는 저렇다 하며 무조건 괜찮아질거다 하며 낙관적으로만 보다가 방목하면 애가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부부사이가 안좋은분들! 자녀가 사춘기 증세가 심해보이면 병원가세요 아이 괜찮지 않습니다 .사춘기 증세가 아니라 우울증일수도 있습니다 관계 원만한 부부밑에서 자란아이라면 자율방목해도 큰탈없을겝니다 본인들 부부관계 체크하시고 아이들 사춘기때 증세 잘 살피세요. 무조건 다 괜찮은거 아닙니다
스스로를 챙겨보세요. 나를 희생하는 삶과 그 속에서 느끼는 충만함은 관계에서 꽤 위험합니다. 특히 부모자식관계에서요. 자녀들은 부모가 행복할 때 궁극적으로 편안해하고 본인의 길을 스스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를 챙기며 행복을 느끼면 정작 자녀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나를 돌보세요. 나를 위해 사람도 만나고 나를 위해 취미도 가지고요. 행복하십시요
말씀 감사하게 듣고 있고, 깊은 지혜를 쉽게 누구나 이해할수 있도록 풀어내시는 힘에 크게 감탄을 토하며 감명받습니다. 그런데, 스님과 동의하지 않거나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발설하면 (즉 말대꾸?), 즉각 무조건 "그건 네가 어리석어서 그래" 혹은 "말귀 되게 못 알아듣네" 하시는건 좀. 물론 오랜 경험과 깊은 수행을 통해 나름대로 내가 깨달은게 진짜 진리다 라고 판단하시는 기준이 있으시겠지요 (물론 불교 수행자시라 부정 하시겠지만 스님도 현상세계애 거주하시는 인간인지라). 그래도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배경과 경험이 다르기에, 처음 들어 망난이 같은 얼토당토한 말과 대답이지만, 조금 더 귀을 열고 상대의 처한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나 섬세함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대개, 질문자들의 많은 답변에 스님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질문자들이 너무 애처롭고 필사적으로 보일 때가 있어서 하는 말 (그들이 처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