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스트로네 저도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가게에서 판매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스프가 인기가 없는지 아니면 국밥이나 국물류의 요리가 강해서인지 찾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항상 고민하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 맛있게 만들었는데 안팔리면 눈물이 ..... 저는 참고로 프로슈토의 짜투리와 밀란님께서 이야시 하신 치즈 껍질 등을넣고 맛을 내고 있어요. 그럼 감칠맛이 정말 폭발합니다 . 가끔씩 오시는 베지테리안 분들을 위한 야채만으로도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 미네스트로네는 밀라노풍의 스프 요리이죠. 아탈리아에는 여러가지 스프가 있는데 미네스트로네와 비슷한 이름의 미네스트라가 있습니다. 어원은 미니스트라레(Ministrare:지급하다.배분하다,제공하다라는뜻)으로 연회에서 옛날에는 커다란 스프 그릇이 테이블 한가운데에 나와 주최자가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미네스트라는 2~3가지등 의 적은 종류의 재료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고 만든 건더기가 있는 스프를 칭하고 미네스트로네는 크다라는 어미one가 붙어서 미네스트로네 (커다란 미네스트라 -> 건더기의 종류와 양이 많은 )로 변형된것입니다. 이탈리아에는 스프의 종류가 많다라고 처음에 이야기 드렸는데 .스프를 이탈리아어로 하면 zuppa(줍파)인데요.. 엄밀하게 따지면 미네스트로네는 스프zuppa가 아닙니다. zuppa의 어원은Zuppare로 뜻은 담구어 젖게하다?적시다? 정도일까요? 이탈리아의 줍파라는 요리에는 구운빵 또는 딱딱한 빵이 같이 곁들여저 나옵니다 .그걸 국물에 젹셔서 같이 먹기 때문에 줍파는 먹는다라는 표현을 하고 미네스트로네는 마신다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 간단히 정리 한다면 미네스트라는 간단한 스프 미네스트로네는 건더기가 많은 스프 줍파는 빵이 들어가 있거나 같이 토핑이 되어 곁들여져 나오는 스프 정도로 생각합니다 . 참고로 베루타타(vellutata)라는 스프도 있습니다. 베루타타는 포타쥬 스프와 비슷한 음식으로 메인의 야채한 가지와 감자등을 믹서로 곱게 갈아 걸죽하게 농도를 맞춘 스프입니다 . 최근에는 원재료의 색과 향을 살리기 위해 화이트 루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 올해 마지막날 퇴근길에 남은 미네스트로네 홀짝 거리며 집에 돌아가야 겠네요.. 밀란님도 모든분들 Le porgo i miei auguri di Capodanno. Ti auguro un anno allegro e felice!
제나이 41살인데... 저 초딩때 아버지가 레스토랑을 자주 데리고 가주셨는데 그때 레스토랑에서 식사전 야채스프에 맛을 잊지못해 아버지한테 해달라고했었는데 .. 참 정성이 들어간 요리였군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그 야채스프가 얼마가 그립던지 이렇게 영상으로 그추억에 맛을 떠올릴수있게 해주셔서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