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원래 연예인은 딴따라로 비하받던 직업이었다. 조선시대에는 광대,기생이 연예인이었는데 천민 계급이었고 일제강점기때도 이런 인식은 계속되었다. 그 시대에는 기생이 연예인이 되는 경우도 흔했다. 지금이야 교수 교육자 판검사 정치인 군인 집안의 자녀가 연예인인 경우도 많지만 70년대만 해도 그런 지체높은 집안의 자녀가 연예인 된다고 하면 가족들이 뜯어말리거나 집안 망신이라고 욕먹었던 시절이다. 그만큼 연예인의 위상이 매우 낮았던 시절이다. 산울림이 데뷔하고 1977년 대학가요제 제1회가 개최되자 연예인의 위상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일단 산울림 3형제 멤버들이 최고학벌인 스카이를 나왔고(김창완 김창훈은 서울대 김창익은 고려대) 대학가요제 제1회가 서울대에서 개최되었는데 대상 수상자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밴드 동아리 샌드페블즈(곡명은 나 어떡해)라 학벌이 다른 요소를 덮어줬기 때문에 연예인의 위상이 올라간거다. 공교롭게도 나 어떡해 노래도 산울림 멤버인 김창훈이 작사작곡한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