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걸 다 가졌음에도 말년의 모습을 보면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드네요. 부와 명예도 갖기 힘들지만 그보다 사실 뮤즈를 만나는 것도 어렵고 평생 동반자로 만나는 건 더더욱...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는 한 힘든 일인데..루 살로메의 남자들만 봐도 진짜...ㅎㅎ 진심으로 예술에만 일심이었던 사람 같습니다.
꿀보이스~ 달콤 예슨트님 목소리 참 감미롭고 좋아요. 편안함도 주시니~ 더 나긋나긋함에 잠이 스르르륵 오더라구욤~ 전시장도슨트, 예슨트 전시추천 영상마다 다 달라요~ 뷔페는 차분하게 뷔페에게 바치는 헌시인듯 차분이 꽤나 절제된 슬픔이 담겨 더 좋아요 바쁘신 와중에 또 해주신다면 너무 좋죵~~ 저도 뷔페 수채화 너무 좋았어요~ 요즘 전시 어찌 그리 저를 자꾸 더더 들여다보게 하는지오 너무 좋은 봄날입니당
도슨트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예슨트님 동영상 2번씩 보고, 오디오 가이드 빌려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너무 좋았어요ㅠㅠㅠㅠ 촬영이 안 되니 그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뭉크도 봐야하는데 뷔페 전시회를 또 갈 것 같아오.... 조용하지만 열정있는 화가랑 대화하고 오는 기분이었답니다. 죽음 시리즈 작업 영상을 보면서 마지막 서명을 봉투에 하고 아내를 위해 장미를 준비하는 마음은 아직 이해가 되지 않지만 먹먹하게 남아있는 밤이네요. 자주 영상보러 와야겠습니드. 감사합니다^^
전시 소개보고 다녀왔습니다. 직장인 말년이라 주말에 다녀왔는데 예슨트님의 도슨트를 못들어 아쉬웠어요. 오디오 가이드에서 나오는 정우철님 도슨트로 만족했어요. 전시장 구성이 너무 멋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대형 거울을 설치하여 넓은 공간감이 생긴 부분 참 좋았습니다. 다음에 예슨트님의 1:1 도슨트 듣고 전시 관람하는 시간을 꿈꿔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관람하고 왔는데 설명 하실때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놀랐네요. 역시 인기가 엄청나신듯ㅋㅋ 뷔페의 젊은 시절 임팩트는 동나이대 피카소에 비벼볼만 하지만, 이후 스타일의 전환에 실패한 건 아쉽네요. 그래도 일찍 성공했는데도 별 문제없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안정적으로 살았으니 개인적으로는 부럽습니다.
저도 6년을 우울증 속에서 살아왔던 터라 그런지 도슨트 듣기 전 먼저 그림을 잠깐 감상했을 때도 먹먹한 마음이 듦과 동시에 답답하더라고요. 다시와서 생각해보니 그 때 지금은 잊고 사는 그 때의 나의 모습이 그림에 겹쳐보여 불편했던 거더라고요. 그림을 감상하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가며 몇 번이나 울음을 참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그림체는 싫어하는데 그의 말을 통해 현실을 도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죠. 너무 나 같아서 이런 우중충한 그림이 아니라 화려하고 예쁘고 밝은 인상주의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던 거죠. 덕분에 도슨트 들었던 기억도 되살아나고 이 전시 한 번 덕에 다시금 회피했던 어둡고 우중충했던 진정한 나의 모습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어요. 종종 이런 영상 올려주세요! ❤ 다른 도슨트도 들으러 열심히 전시회 찾아 갈게요😊😊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지금은 보다 편한 마음이시길 바라요. 그런 나를 발견하고 마주하셨다는 용기가 충분히 멋지세요.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픈 사람의 마음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잘 위로할 수 있더라고요. 뷔페도 그렇고요. 이 글도 제게 큰 위로가 돼요. 누군가에게 위로를 주셨으니 그 시간이 결코 어둠만은 아니네요! 감상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그림 같이 보며 살아보아요❤️
오늘 11시 베르나르 뷔페 도슨트 해설 너무 잘 듣고 왔어요. 이번 전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았네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예슨트님 도슨트이길 바라며 갔는데, 너무 반가웠어요. 끝나고 구독자라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머뭇거리는 사이 나가버리셔서… 사인을 못 받았네요 ㅠㅠ. 뭉크전도 기대하고 있어요. 6월에 가려고요.. 예술에 조예가 깊은 친구에게 이야기 듣듯 너무 친근하게 유튜브 보고 있어요. (물론 나이는 아마도 딸뻘 이랄까…ㅎㅎㅎ)앞으로 좋은 전시 많이 추천 해주세요 ^^ 도슨트는 전문적인 지식에 미모에…게다가 목소리까지 갖춰야하는 직업인가봐요. 예슨트님 버며 그렇게 느꼈어요. 정우철님도 그렇고. ㅎㅎ
지난 주말에 보고 왔는데, 평일에 도슨트와 함께 봤으면 훨씬 좋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올려주신 영상과 목소리 덕분에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어요. 저 역시 자상화와 광대만 알고 갔다가 뷔페의 풍경화와 그의 스토리에 더 큰 감동을 받고 왔어요. 전시 구성을 정말 잘해놨더라고요. 단순히 그림만 보는 전시라기 보다는 뷔페의 일대기를 보고, 느끼고 알아가는 시간이었달까.. 그랬어요. :)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마티스는 왜 뷔페를 싫어했나요? 뭔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아니면, 그냥 뷔페가 시기 질투 받았던 것과 같은 이유? 아니면 이제 한물 간 구상화를 그리는 화가여서? 그게 궁금해지더라고요. 듣기 편한 목소리로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rummming 아 역시 피카소와 헷갈린게 맞았네요. 피카소인지 마티스인지 헷갈렸는데.. 피카소의 질투는 그냥 이른 시기에 너무 큰 성공을 거둔것과 그의 재능에 대한 질투였던거겠죠?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컨텐츠 너무 좋았어요. 이래저래 바쁘시겠지만, 계속 올려쥬시길 부탁드릴게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어제 전시회를 보고 왔습니다. 30평생 첫 내돈 내산 전시 작품이었는데요 ㅎㅎ(부끄럽습니다). 첫 전시회가 뷔페라니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르겠습니다(이렇게 좋은 전시를 또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요) 어제는 쉬는 날이라 도슨트님들의 해설을 못들었는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광대, 서커스, 예수의 십자가 등..ㅎㅎ 또 올려주시면 보겠습니다!!! 구독하고갑니다~^^
5:04 실제로 제 애인이 본인의 모습을 이렇게 그린다 상상하니, 눈물이 납니다… 뷔페 전시보면서 제가 뷔페가 된 것처럼 많이 이입하면서 감상했습니다. 저는 돈키호테, 잔다르크, 단테 작품 섹션을 감상하면서 뷔페의 입장이 될 수 있었어요. 가장 몰입했답니다. 내가 뷔페였더라도 이런 문학, 신학에 깊이 빠졌을 것 같더라고요.
(반모 자막에 반모 댓글 달아봐요. 속으로 대답한 거 조금 써봅니다.) 0:10 응, 멋지다. 십자가로 보이게 한 벽 연출, 다시 한 번 이 전시 공간 연출에 감탄했어. 4:14 인간은 영원히 불안할 거야. 모든 걸 다 가져도 불안할 거야. 영원은 약속되지 않고 미래는 결코 미리 알 수 없으니까.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불안은, 그림자처럼 여기면 된다고 생각해. 5:06 이런 자화상을 그리고 있으면 정말 당황할 거야. 그리고 물어보겠지. 이렇게 그리면 불안이 조금 덜어지는지, 아님 아무 소용 없는지. 그리는 순간만큼은 모든 걸 다 잊을 수 있어서 네가 견딜 수 있는지를. 5:53 앙드레 브라질리에도 서커스를 그렸는데, 서커스란 정말 매력적인 예술인가봐. 조병준 시인도 그런 수필을 남겼고. 정말 궁금하긴 해. 6:58 "아무도 내가 누군지 모른다" 그야 그럴테지. 나도 남을 모르고, 남도 나를 몰라. 나도 나를 잘 모르지만, 그나마 내가 나를 가장 잘 알아. 그런데,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아무나 나를 아는 척 떠들어댄다면 그건 상당히 힘든 일일 것 같아. 그 수많은 타인들 중에서 그나마 '내가 알고 있는 나'와 가장 비슷하게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무척 큰 위로가 됐겠지. 8:08 응, 직선과 풍경 잘 어울려. 뷔페는 그럼 '싫어하는 것'을 그린 걸까? '싫지만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 걸까? 그의 자화상이 바로 떠올랐어. 그는 싫건 좋건 그리고 싶은 것, 그려야하는 것을 그렸을지도 몰라. 9:03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을 것이다." 그 말을 이렇게 성실히 수행할 줄 누가 알았겠어. 찬찬히 정성들여 준비한 죽음에 할 말을 잃었어. 산모가 정성들여 열 달 간 출산을 준비할 동안 그는 자신의 마지막 뉠 자리를 정성스레 꾸몄어. 불안과 맞서면서, 남겨질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아서. 10:17 "내 그림들이 당신을 돌봐줄 거야" 이 의미를 곱씹으며 또 울었어. 뷔페는 무엇이든 물어뜯고 무엇이든 씹어댈 칼보다 더 무서운 입들로부터 아나벨을 보호하기 위해, 몇 겹의 성벽과도 같은 '죽음 시리즈'를 준비했구나 싶었거든. "삶이란 인생이란 무엇일까" 꽤 긴 글을 썼다가 지웠어. 몇 번을 반복해서 써도 또 지울 것 같아. 쉽게 대답하기엔 아직 충분히 고찰하지 못한 거 같아. 그런데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같은 거라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거야. 나의 죽음을 상상하면,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대강 그려지더라고. 100년 후 백골이 되어있을 내 해골이 웃고 있으면 좋겠어. 정말 생각이 많아지는 전시였어. 좋은 의미로 말이야. 나도 고마워요, 뷔페. 고마워요. 예슨트 님. 너무 길게 써서, 읽다 지치시면 나눠서 읽어주시길 바라요😂 좋은 오전, 또는 좋은 오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