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쌀집 아저씨 같은 유연성 속에 뭍어나는 해박한 지식과 정영진님 프로의 차분하고 일관성 있는 진행능력 그리고 여자 정프로님의 스펀지같은 사회성과 살인미소 그 흔치않은 순수이성 ! 최고의 트리플 트리오(triple trio)최고의 걸작품(masterpiece)입니다.사실상 정영진 프로가 주재하고 해박한 교수님께서 주석 달아주시고 이따금 여자분께서 웃어주시고 포용과 웃음포인트로 스펀지가 되주시는데 여기 최고의 철학적 스토리텔링같은 그것도 딱딱할것 같은 프로가 승승장구 하는 이유이고 3명의 프로가 3인 3색의 가야금 같은 현악기의 조화를 보고 있읍니다.만약 3인 3색이 따로 국밥식으로 겉돌고 견제구 서로 날리고 신경전을 벌이면 그철학적 지식이 관념의 덩어리로 치부 될수도 있고 구독자들도 그걸보면 눈살 찌푸리고 않보게 될것입니다.진영논리로 보수와진보 논객사이 언쟁이나 누가 지적 싸구려 우월의식 관념의 덩어리로 치부될 아무 의미도 없는 갈등 언쟁 논쟁을 벌인다면 구독자는 보고싶어 하지 않을겁니다.
25:25 전략적 요충지는 언제나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거죠. 일본이 발달하지 못했고 미국이란 나라가 제1 국가가 아니라면 우리나라는 그냥 중국 옆구리에 쳐박혀 있는 땅 끝 변방 나라겠죠. 그래서 오랜 과거에는 전략적 요충지가 아닌게 당연한거죠. 하지만 세계 정세는 변했습니다. 요충지가 아니라뇨. 그건 잘못 판단하고 있는거죠. 과거 몇번 외세 침략을 받은 횟수로 따질게 아닙니다.
여기 연희전문학교 지금의 연세대학교 전신 이기도한 윤동주 시인의 마지막 유작을 저의 부족한 기억력을 되살려 인용해 봅니다. 참고로 윤동주님의 춘부장님께서는 만주에서 목사생활을 하셨고 그 영향으로 기독교적 성향의 시를 쓰셨고 마지막 유작으로 후쿠오카 감옥에서 남긴 유작임을 밟혀둡니다. " 거기 나를 부르르는 것이 누구요? 푸르른 잎사기 싹트는 계절 인데 나는 여기 아직 호흡이 남아있소! 간절히 생명을 구할데 없는 하늘도 없는 나를! 여기 아직 나는 아직 여전히 아직 여기 여전히 호흡이 남아있소!"
고흐님도 그랬습니다. 고흐님은 사망 전까지 그림 딱 한 점 팔린 무명의 화가였어요. 평생을 가난과 외로움 그리고 정신적 방황 속에서 살다 일찍 떠나신 분입니다. 그 후 그의 평생의 후원자였고 평생의 정신적 지지자였던 동생 테오님이 형을 돌보지못했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이상행동까지하다가 형이 사망한지 6개월 만에 형의 곁으로 가게됩니다. 그는 그렇게 잊혀질 뻔 했던 위대한 예술가였습니다. 이때 테오님의 아내 그러니까 고흐님의 제수인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남편과 시아주버니의 사망을 슬퍼하고만 있지 않았어요. 그들이 평생 주고받은 편지들을 읽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은 그녀는 시아주버니의 뛰어난 예술적 가치와 남편의 헌신적인 노력이 그렇게 사라지는 것을 원치않았습니다. 그래서 움직였습니다. 그녀는 그들이 주고받은 편지들을 여러곳에 보냈고 시아주버님의 작품들도 할 수 있는 만큼 사람들에게 소개했습니다. 그들의 감동적인 편지내용과 그의 위대한 작품들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에게 알려지게되었고 서서히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전시회가 열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지금의 '그와 그의 작품'이 된 것입니다. 만약 그녀가 그들의 편지를 읽지않았다면 만약 그녀가 능동적이지않고 앉아서 슬퍼만 하고 있었던 수동적이기만 했던 사람이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그를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역사속의 수많은 뛰어난 인물들을 들여다보면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빛나는 사람들이었지만 그 때 그 당시에는 그 빛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빛을 그 때에도 이해한 사람들이 다행히 있었고 또 사그라지는 빛을 살려내려고 뛰어다닌 사람들도 다행히 있었기에 결국 그들의 빛을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되었고 결국 역사가 품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정박님의 설명만으로 된 편집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루는 책들과 내용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정프로님과 정미녀님의 멘트들은 산만하네요. 진행을 맡은 두 분은 딱딱한 내용들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 양념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정박님 혼자 하시면 본 내용에 보다 집중적이고 영양가가 높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 진행자님과 멘트들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일당백을 듣는 분들의 취향은 저마다 다양하니까요.
이런 사고가 굉장히 위험한 사고라고 봅니다. 애초에 기독교의 나라라고 보기도 힘들어요. 레바논 형태가 잡히던 시절에는 이미 이슬람과 그리스정교가 반반이었고, 레바논이라는 땅에 그 이전에는 페니키아부터 이집트 로마 여러 도시국가나 세력, 오스만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기독교라고 할 수 있는 건 로마시절이나 십자군원정이 활발하던 시절이 있었죠. 십자군이 이슬람인들을 박해하던 시절도 있었고, 반대로 이슬람이 기독교세력을 박해해서 그리스정교가 좀 형태가 달라지는 그런 형태로 가서 지금도 여러 종파로 나뉘어져있죠. 내전도 그 역사를 올라가면 오스만과 프랑스등의 갈등이나 뭐 상당히 복잡해서 레바논의 A의 나라이다, B만의 책임이다라고 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사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도 총리는 그리스정교에서 배출한다면 다른 고위인사는 이슬람에서 배출하고, 국회의원숫자도 각 종교에 따라서 배분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내전이 있는 것도 확실하고 그 중심엔 종교전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누구만의 잘못으로 보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신정정치와 마녀사냥의 중세시대에 이슬람은 가장 포용적이고 수학, 과학 등 최고 문명 중 하나였어요. 서구가 주도한 십자군 전쟁은 종교를 빙자한 약탈과 학살이 사실이죠. 또한 근대 이후 서구 팽창에는 지구 전체의 식민지화와 그 결과로서의 1•2차 세계대전 등이요. 레바논이 애초 기독교 국가였다고 전제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특히 중동은 그 지형적 특성상 가장 분쟁이 심한 곳이구요. 많은 종교들의 요람이었어요. 굳이 따진다면 애당초 이슬람의 일부였던 곳이라 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