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에 메카닉 테란에 대한 해법을 김준영이 내놓았구만... 메카닉은 유닛 모을 때까지 쉽게 나오지 못하는걸 이용해서 그 시간동안 확장 팍팍 늘리고 틈틈이 공격해서 상대 유닛 조금씩 갉아먹어서 상대 공격을 늦추면서 유닛 수도 줄여주고 계속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완전 부자가 되는거... 물론 이에 대한 해법으로 테란도 바이오닉으로 시작해서 상대 확장이 못 늘어나게 하면서 메카닉을 후반에 가는 레이트 메카닉 체제가 생긴거고..
많은 저그들을 씹고 다녔던 이영호의 최대 장점은 눈치와 큰 판 짜기. 눈치와 심리전으로 빌드를 앞서나가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조급함과 실수를 유발시킴. 또는 불리하게 시작하더라도 큰 판을 보면서 흔들거나 뒤집어내고 상대의 오판을 유도해냄. 공격성보다는 운영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여 조급함, 실수를 강요함. 근데 이 스타일이 김준영에게는 잘 안 먹히나봄. 게임 스타일뿐만 아니라 성향자체가 느긋한 편인듯 한데 이영호가 그리는 큰 그림과 압박을 주는 플레이가 김준영에게는 그다지 큰 효과가 없는듯. 크게 보는구나, 그럼 난 더 크게 갈게~ 뭐 그런식...
둘의 상대전적이 5:5라는 건 단판경기에서는 전부 이영호가 이겼지만, 다음 4강 3:2, 인크루트 8강 2:1 같이 토너먼트에서는 김준영이 전부 이기고 다음 라운드로 올라갔다는 뜻이죠. 근데, 이영호가 커리어 초반에 김준영에게 패한 것이 저그전 능력 향상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서 108터릿 경기 등과 같은 결과물이 나온 것일 테고요.
왜 쌩메카닉을 안쓰고 레이트 메카닉을 쓰는가 보여주는 경기. 메카닉 특성상 조합이 모이기 전까지 나가지를 못하고 그렇게 되면 저그는 테란의 체제 파악이 되면 바로 막멀티. 후에 조합이 갖춰져 나와도 메카닉은 조합이 깨지면 그 회전률에서 답이 없기 때문에 저그의 많은 멀티에서 나오는 지속적인 소모전을 테란이 견딜수가 없기 때문에 초반에 저그를 견제할 수 있고, 후반 저그의 4가스의 무지막지한 화력을 견딜 수 있는 레이트메카닉이 나온 것.
메두사라는 맵특성을 김준영 선수가 잘 활용하고 저때의 트렌드는 투아머리 돌리며 22업 33업 골탱위주의 메카닉을 운영했기에 지금과는 다릅니다. 지금은 벌쳐의 활용으로 저그가 무난하게 자원을 못캐도록 하는 메타구요 정명훈 선수가 그런 메카닉 운영의 대표입니다. 저 당시는 골리앗 탱크 조합의 3 3 업 빌드가 메카닉의 정석 느낌으로 이영호 선수가 구사했죠 지금 일반적인 맵인 투혼이나 써킷브레이커에서 저렇게 막멀티하면 개박살납니다. 시대마다 트렌드가 다른것 같아요
다음 스타리그 2007 4강 김준영 상대 2:3, 에버 스타리그 2008 8강 찬스박 상대 0:2,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8강 김준영 상대 1:2,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박명x 이제동 상대 각각 1패,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 결승전 김정우 상대 역스윕. 그 이후엔 딱히 저그 상대 패배가 적긴 했음
김준영은 다전제에서 절대 쉽게 안 끝내줌 무조건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플레이를 함 이 경기도 그렇고 이영호랑 다음스타리그 1,5경기 보면 알겠지만 이미 겜 터진 경기임 이 경기도 보면 메카닉 한방 병력 밀렸을때 이미 ㅈㅈ임 근데 절대 안 끝냄 더 멀티 먹으면서 그냥 갖고 놀음 테란이 한방으로 밀어보려고 하지만 절대로 그 선은 안넘기게 가지고 놀다가 겜 끝남 상대방 멘탈 터짐 상대방 심리를 정말 잘 이용하는 선수
2007 Daum OSL Semifinals: Lee "Flash" Young Ho 2-3 Kim "GGPlay" Joon Yung 2008 EVER OSL Group Stage 2: Lee "Flash" Young Ho 1-0 Kim "GGPlay" Joon Yung 2008 Incruit OSL Quarterfinals Lee "Flash" Young Ho 1-2 Kim "GGPlay" Joon 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