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업계의 엄청 더러운 면이 하나 있는데 수익 배분에 대해 회사가 저작권을 갈취하고 작가는 그냥 작품 만들어주는 기계로 전락하는 일부 악질 회사가 있다는 점입니다. ㄹㅈㅋ라든지(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몇 년 전에 이걸로 시끄러웠음) 또한 최소 고료를 보장한답시고 나중에 그걸 빚으로 만들어버리는 악질 수익체계.. 어떠한 경우에도 작가들에게 빚을 떠안게 하면 안 됩니다.
말씀처럼 요즘 웹툰은 작가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파트 담당자를 필요로 하는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 파트 담당자는 창의적인 일보다는 기술적인 일을 더 많이하는 느낌이구요. 저도 창작하다 이번 웹소 작화를 맡아하고 있습니다만 담당자님들이 대하는 태도부터 다릅니다. 완전히 사람을 웹소의 부품대하듯 하시기때문에 고치라는 것도 너무 많고 퀄도 너무 올려야하고 분량도 너무 많고... 자기 작품이면 그 기준이 작가 본인에게 있을텐데, 웹소설 작품의 기준은 그것을 해석하는 사람들에게 있기때문에 웹툰 작가에게는 분량이나 퀄러티의 기준에 대한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걸 독자님들도 잘 알죠. 원작때문에 웹툰 보는거라 기대치에 못 미치면 작가한테 너 대신할 사람 많으니 감당 안 되면 손 놓고 나가라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너무 유명한 원작 소설은 더 웹툰화가 어려워요. 작가님들은 더 안 하고. 욕 먹을 게 뻔한데 왜 하겠어요. 그런데 시장이 이렇다보니 작가님들도 변하고 있어요. 너무 유명하지만 않으면 아무 작품(로판이 돈이 되니까)이나 맡아서 그냥 돈이나 벌자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악순환이에요.
제 전공이 아닌 관심있는 분야를 해보려고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제 이상과 표현을 펼칠 수 있고, 평소에도 잘 보는 웹툰에 자연스레 눈길이 갔습니다. 그래서 웹툰이나 이모티콘, 인스타툰 이런 걸 해보려고 하다가 웹툰이 아무래도 그림 실력이 훨씬 있어야 해서 저도 모르게 다른 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시도는 해볼까? 하면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데 현실이 참 어둡네요..ㅠㅠㅠ 근무 환경도 법도 돈도 건강도 최악인 것 같아요.. ㅠㅠㅠ 휴재하시는 작가님들 생각해보면 아파서 하시는데, 아픈 걸 참다참다가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직장에 당연히 휴가가 있는데 작가님들은 왜 휴가가 당연히 없는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프거나 어떤 일이 발생해야 휴재를 할 수 있다는 게.. 휴가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다른 쪽으로 펼치는 게 나을까요... ㅠㅠ 모든 작가님들 힘내세요ㅠㅠㅠㅠㅠㅠㅠ!!!!!!
그룹으로 해서 작업하시는 분들도 많이 생겨서 혼자 스토리 그림 배경 다 하려니 엄청 막막한게 많은것같아요 ㅠㅠ 전 몇컷이 적당한지도 헷갈리더라구요.. 60컷일까, 70컷일까하구요 그래도 계속 도전해보겠어요!!!!! 영상 속 윤나작가님의 그림은 진짜 개성이 있는것같아요 여러 작업물과 함께 있어도 윤나작가님의 그림이란걸 알것같아요!! 또 다음 영상 기다릴게요!!!!
art AI 관련 R&D 파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앞으로 다가 올 미래 중 2D, 3D등 아티스트의 직업에 위협이 될 요소가 없다고 단정하기 힘들지만, "창의적인, 상상력, 감성, 감각"이 배제된 수많은 자료가 검색되고 선택된 결과물은 창작이라는 의미 보다는 최종 합성이라는 결과물이 맞습니다. 인간이 생각하고 개인이 갖고 있는 스타일과 창의성을 고작 약속된 정보의 집합체와 비교한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만약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감정을 갖는 단계가 찾아오면 모든 일자리 뿐만 아니라 세계 대공황이 오겠죠...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art기준으로 AI는 참고(reference)로 사용되고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수단이지 art적인 감각을 대신한다? 개인적으로 전혀 다른 라인으로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일은 검증이 없이 진실처럼 대하는 시대가 점점 찾아오면 위 내용이 의미 없이 전달 될 수도 있겠네요... 비록 다른 업계에서 종사하는 사람이지만 웹툰을 좋아하고 취미를 갖는 사람으로써 본인이 갖고 있는 아니 인간만이 갖고있는 감각은 AI가 쫓아가기엔 머나먼 얘기 입니다. 그저 어마어마한 정보력에 약속된 도구일 뿐이지요.
안녕하세요 작가님! 이번 영상도 너무 잘봤습니다. 저도 예전에 웹툰 업계에서 일을 하고싶어 이런 저런 정보들을 찾아보다가 작가님 영상들을 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ㅎㅎ 인사가 늦었지만 감사드립니다. 그 후로 어시스턴트로 데뷔해서 참여작이 런칭도 되고 다양한 작가님들과도 일을 해보고, 현재는 회사에서 한 포지션의 어시로 일을 하고 있답니다! 유튜브를 켰는데 오랜만에 작가님의 영상이 보여서 최근 영상들도 다 보았어요ㅎㅎ 전에는 작가님 영상을 접한게 어시로 일하기 전이라면 이제는 이 업계에 뛰어들어 직접 경험을 하고 난 후에 영상을 보게되니 영상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되는 말들 뿐이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윤나작가님의 영상들이 웹툰업계에서 일한다면 꼭 드는 생각들이나 한창 고민하고 있는 주제들을 다루셔서 안볼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저도 막연하게 만화가 좋아서, 그림그리는게 좋아서 선택한 길이지만 업계가 점점 발전하고 높아지는 허들에 힘든 길인걸 깨닫고 곧 그만두고 쉬면서 다른 길을 차근차근 알아보려고해요. 사실은 누구도 대체못할 저만의 오리지널 작품을 세상에 남기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업계 경험을 하면서 제가 총괄적으로 한 작품을 맡을 능력이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걸 많이 느꼈어요ㅎㅎ 경험을 하면 할수록 자신이 없어지는건 왜인지.. ㅠㅠㅎㅎ 한 작품이라도 무사히 완결시키신 작가님들이 정말 대단해보이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렇게 떠나려니까 정말 미련이 너무 많이 남고 씁쓸한 거있죠😂 하지만 조금 후련하기도 하고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리고 어시를 한 게 스물 초반인 제 인생에서 너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요. 경험 하지 못했더라면 아직까지도 그저 보고싶은 면만 보면서 환상과 동경심만 커져갔을 것 같아요 ㅎㅎ 오랜만에 작가님 영상을 보고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짧은 댓글만 쓰고 가려다가 적다보니 제 개인적인 얘기들이 섞이면서 길어졌네요 헤헤 앞으로도 영상 잘보고 있겠습니다! 정말 응원하고 있습니다 ㅎㅎ +) 이번 그림도 너무 귀여워요! 명암을 넣을 영역을 선으로 그리시고 안을 한번에 채우시는 방법은 너무 신박해서 깜짝 놀랐네요 허허 너무 좋은 방법인거 같아서 저도 그렇게 작업해봐야겠어요 ㅎㅎ
@@appleorange2147 제가 어시스턴트분들을 채용하는 입장은 아니라서 지원자들의 나이는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어시스턴트 일을 하고 싶으신 거라면 네이버 방사 카페에 가입하시는게 도움이 될 거예요. 지망생분들과 현재 업계에서 일하시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까 더 자세하게 알려주실겁니다. 윤나님 영상에도 종종 언급이 되었습니다~!
20대 초반에 어시 경험을 하고 다른 일을 하시는 거니 무슨 일을 하시더라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미련이 남았을 텐데 일찍 경험해보고 더 맞는 일을 찾을 수 있어서 x x 님 말씀처럼, 정말 새로운 출발이 될 거예요. 영상 봐 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새로운 출발과 앞으로의 일들을 항상 응원할게요!♡ 그리고 인생은 기니까, 꼭 웹툰 플랫폼이라는 정해진 틀 안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창작을 할 기회가 꼭 올 거라고 믿어요🙂 꿈을 가지고 있는 한 기회는 항상 있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세상이니까요. 긴 글 써 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