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개요 및 목적 - 2132년 9월 7일 일요일 19:00 ■■■메인타워 선제타격으로 개시 - 100년 넘게 이어져온 통제로 인한 잃어버린 자유권 회복 00:01 lostlove - perpetual light 03:18 smokeFishe - Echoes 10:10 SmokeFishe - awaken 14:06 Riversilvers - Our Lost Hopes 18:50 Kaisaku - Glossy Heart
(커다란 폭발음) 폭발음과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왔다. 제일 먼저 거리로 나온 한 사람이 깃발을 들었다. 붉은 바탕에 독수리 문양. 혁명은 시작되었다. 붉은 깃발 뒤로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 통금 사이렌에 맞춰 거리로 나온 경찰들은 수많은 인파를 보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듯 멍하니 서 있었다. "뭐, 뭐야! 통행금지 사이렌 안 들..." 권총을 빼어들며 나선 경찰의 외침은 거대한 함성에 묻혔다. "콰광-" 이어 혁명군이 준비한 폭발물이 도시의 주요 시설을 파괴했다. 발전소가 파괴되며 진압을 위해 이동하던 정부군의 장비들이 정지했다. "와아-" 사람들은 거대한 무리를 지어 도시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이미 메인타워 시스템이 다운됐다. 걱정 말고 뛰어!" 도시 곳곳을 감시하던 CCTV들은 거짓말처럼 멈춰 있었다. 무단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던 레이저 펜스들도 전부 꺼져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 사람들은 그 자유를 만끽하며 도시 중앙으로 달렸다. 도시 중앙 ■■■메인타워. 타워 꼭대기에서 백발의 남성이 이 모습을 보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경찰들은 뭐 해, 저거 안 막고!" 그가 뒤에 서 있던 양복을 입은 남자들에게 소리쳤다. "폭도들이 발전소를 파괴했습니다. 경찰 장비들이 모두 멈췄습니다." "뭐야? 그것도 못 막고 뭐 하는 거야!" 백발의 남성은 그들을 밀치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이미 막기엔 늦었어. 탈출한다!" ■■■메인타워 근교. 한 노인이 건물 옥상에서 혁명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버님." 옆에 서 있던 남자가 이 모습을 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냐?" "아버님은... 맘대로 거리를 걸을 수 있던 시대에 살아 보셨다고 하셨죠?" "그래... 아주 어릴 적이지..." "그 자유가, 다시 한 번 찾아올 것 같네요." "...살아서 다시 맘 놓고 거리를 걷지 못 할 줄 알았는데... 마지막으로 거리를 한 번 걷고 싶구나." "네. 혁명이 끝나고 나서..." 노인이 노을을 바라봤다. 그의 눈시울이 촉촉하게 젖어왔다. 노을 위로 메인타워 꼭대기에 붉은 깃발이 걸리는 것이 보였다.
와... 메이즈러너처럼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성장해서 끝내는 잘 마무리되는 엔딩을 너무나도 좋아하는데 그 느낌이 딱 나요!! 약간 공허한 가을 같기도, 허전하고 슬프면서도 기쁘고 그리운 감정들이 한데 섞인 그런 느낌..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두고두고 아껴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엄마, 꼭 가야해요?” 치기 어린 어리광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을 붙잡고 싶었다. 암녹색 옷을 둘러입고, 단단하게 전신을 감싸 안 보이지만, 그럼에도 그 모노클 사이에 있는 당신의 다정한 녹안이 보였다. 당신은 내 어리광이 곤란한 듯 어색한 웃음을 흘렸다. 바빠보였지만, 그럼에도 내 짧은 어리광은 못내 놓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서 눈을 더욱더 반짝이며 당신을 올려다보았다. 이렇게 하면 당신이 안 나가주지 않을까. 늘 그렇듯 어리광을 받아주지 않을까. “응, 엄마밖에 못하는 일이 있어서 엄마 친구들이 꼭 와줬으면 좋겠대.” 그러나, 생각보다 더 단호했다. 나는 당신이 금방이라도 사라져서, 오늘 이후로는 보기 힘들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 속에 잠겨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당신의 그 결심한 얼굴이 3일 전부터 지어졌을 때 어쩌면 예측했기 때문에 말을 잘 듣는 아이로 행동했던 걸지도 모른다. 갈색 머리, 연노랑 머리, 그리고 빛바랜 은색 머리를 가지고 있었던 세 사람이 기억난다. 한 명은 키가 5피트를 조금 더 넘는 남성이었고, 남은 둘은 눈이 큰 여자와 조금 통통한 체격의 여자였다. 당신의 친구라면서 가끔씩 몰래 우리집에서 이야기를 나눴던 걸 나는 알고 있다. 그 때 당신은 내가 눈을 뜨고 있으면 곤란해했기에, 나는 부러 자는 척하면서 당신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작전, 메인타워, 타격, 알람... 뭔가 알 수 없는 단어들을 중얼거리며 말하는데 그게 부러 멋져보였었지. 아직까지는 비밀로 하고 마음 속에만 넣어놓은 단어들이었다. -삐빅 클론에서 알람 소리가 들렸다. 주황색의 라디오 박스처럼 생긴 그것은 이제는 라디오의 기능을 완전히 잃어서 알람의 용도로만 쓰이고 있었다. 간결한 알람에 침음을 삼키던 당신이 가방을 챙겨드는 속도가 더 빨라졌다. 점검을 하던 가방이 부부북 거리며 거친 소리와 함께 겨우 잠긴다. 알람소리, 나 역시 무서운 그 알람소리. 당신이 떠나야 한다는 걸 알린 소리였다. 당신은 가볍게 클론을 터치했다. 소리가 잦아든다. “엄마 이제 진짜 가야겠다. 자, 엄마 이름이 뭐라고?” 당신이 살며시 내 어깨를 붙잡았다. 그 무거운 가방을 이고도 나를 숙여 보는 당신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무서운 느낌이 섬찟했다. “샬럿. (자유로운 사람을 의미)” 그게, 당신의 이름. “엄마가 절대 진짜 이름 말하면 안된댔지!” “맞다...노라.(고결한, 정직한, 지조있는을 의미)” 당신이 내 이름은 노라라고 복기시킨 것이 불과 3일이었다. 개명이에요? 어려운 단어이지만, 뒤쪽에 있던 내 친구 에이미가 에트리샤가 된 걸로 개명이라는 단어를 외웠다. 당신은 애매한 표정을 지어보였다가 내게 ‘아니. 나는 본래 노라란다, 테이’라는 말을 더했다. 내가 아는 당신은 샬럿인데, 당신은 내게 노라가 되었다.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가 천천히 노라라는 이름을 담았다. 나는 샬럿의 아들 테오도르인데. 이제는 노라의 아들 테오도르가 된다. “누가 엄마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절대 본명을 말해주면 안돼, 절대로.” “네...” “이리와, 안아줄게.” 침울한 내가 마음에 걸렸던 것일까, 그녀는 천천히 앉아 나를 꽈악 안아들었다.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모자 사이로 삐죽 튀어나온 퍼석한 붉은 머리카락이 내 얼굴을 긁었다. 나 역시 천천히 어깨를 감싸 맞잡아 안아주었다. 거대한 가방의 까슬한 촉감이 손에 박혀왔다. -똑똑 “샬럿! 이러다 늦겠어요!” 연노랑 머리를 한 당신의 친구 목소리였다. 꽤나 다급한 소리로 당신을 부르며 노크한다. 안고있던 당신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당신은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바로 안고 있던 나를 풀며 손을 꽉 잡았다. 눈가 밑이 붉었다. 모노클 안에 물기가 묻어났다. “할머니 말 잘 듣고 있어. B구역 애들이랑은 절대 어울리지 말고.” C구역이라며 놀려대는 B구역 애들을 말하는 걸까. 확실히 질 나쁘고 담배나 약을 피워대는 골초 꼴통 집단에 내가 어울리기를 바라지는 않겠지. 당신은 이런 부류에서는 꽤 깐깐하게 나를 관리했으니까. 당신은 나에게 당부한 뒤에 바로 고개를 들어올렸다. 입구에 있는 건 나 뿐만 아니라 이웃집 할머니인 메리샤 할머니 역시 있었다. “부탁 들어주셔서 정말 죄송하고 감사해요. 잘 돌봐주세요.” 문이 끼이익 열린다. 얇은 철문 밖에는 T-198이 한 대 서있다. 운전대에 앉은 연노랑 머리의 당신의 친구는 당신에게서 짐을 받아 뒤편에 올려 묶고선 헬멧을 당신에게 던졌다. 당신은 가볍게 그 헬멧을 받아들고선 다급하게 마스크를 올려쓰고 T-198 옆에 마련된 작은 여분 공간에 올라탔다. 당신의 마지막 모습처럼 보이는, 결단으로 똘똘 뭉쳐진 느낌에 순식간에 불안감이 가속된다. 숨이 턱 막혀와 반사적으로 달려나왔다. 안돼, 안돼... 엄마! -그르르륵, 부와아아앙! T-198이 거친 배기음 소리를 내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엄마가 점차 멀어진다. 나는 손을 뻗으며 그 쪽으로 달려나갔다. “엄마! 언제 돌아올건데요? 엄마!” 엄마!
털털거리며 고물이 움직이는 소리를 냈던 T-198이 또다시 자리에 멈췄다. 구형 차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하지만, 이 기종의 경우에는 ‘오토-바이’라는 2족의 구형을 리모델링한 구세대 모델이라 더욱 더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았다. 예전만큼의 속도도 안 나오고, 달려나갈 때마다 검은 매연을 실컷 뿜어댔다. “빌어먹을 티-구팔.” 결국 도로 한 복판에서 멈춰선 깡통을 걷어찼다. 삐끄덕 소리를 내는 주제에 단단하기는 또 단단해서 발만 찡하고 아프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렇게 판까지 깔린 구식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것이겠지. 다들 땅 밑을 헤집고 다니는 G-912 모델이나 (지하철이었던가... 그게 모티브라고 들었던 것 같다.) 돈 좀 있는 놈들은 W.G (ND사에서 개발해낸 인간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고 결합하는 제품. 분자 단위로 분해하면... 으, 그게 자신일거라 누가 믿는 지 모르겠다. 그러다가 뇌에 있는 세포랑 발에 있는 세포라도 뒤바뀌는 건 아닐까.) 나 타고 다니니까. 도로는 구시대의 먼지 탄 장식품에 불과했다. “오, 테오도르. 또 그 구식 고물이 고장났니?” “시끄러워, 폴! 입 좀 닥쳐.” “뭐 어때. 구식 깡통은 맞잖아? 차라리 해체해서 목돈이나 마련하라고. 저런 앤틱한 걸 좋아하는 부자 놈도 있으니까.” 빌어먹을 폴, 간섭이나 해대는 재수탱이를 만나다니. 낮부터 불쾌하기 짝이 없다. 오늘 일진 하나는 사납구만. 한숨을 푹 내쉬고는 잿빛 하늘을 바라보았다. 시드니 통제권 내에 있어서 하늘에 이따금 푸른 색 결이 보였다. 무언가의 전기를 보내는 신호였나 뭐라고 했는데, 저건 몇 년 전 매직 아워 사건이 있던 후부터 만들어진 무언가였으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억압하는 무언가라고 말하는 편이었다. 젠장 찝찝하게. 사실 폴의 말이 맞았다. 가뜩이나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뼈빠지게 일하고, 이런 고물에 투자할 바에 그냥 목돈이나 마련해서 싸구려 위스키 한 병 구하는 편이 더 좋았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된다. 그럼에도 T-198에 집착하듯이 여기에 매달리는 이유라고 한다면... 엄마의 마지막이 T-198을 타고 간 거였으니까. 이게, 엄마의 마지막 흔적이니까. 기억 속에 처박혀있던 무의식적인 이유를 붙이니 괜히 입 안이 씁쓸해서 머리카락이나 헤집었다. 엄마랑 다른 까만 머리카락이 흘러내린다. 내 몸 어디에도 당신의 흔적을 볼 수 없다는 건 잘 된 일이지만, 마찬가지로 슬픈 이유기도 했다. 슬그머니 옆을 보았다. 아직 망가지지는 않았으니까, 집 창고로 가서 다시 한 번 만져봐야지. 정 힘들면 맥스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한 번 더 봐달라고 하면 되니까. 혀를 차며 T-198의 손잡이를 잡고선 질질 끌고갔다. 적당한 무게감이 익숙하게 느껴지고, 간신히 바퀴가 구르며 도로 위를 걸었다. 나는 이 미련 덩어리를 버리지 못할 것이다. 붉은색으로 도색한 몸체에 묻어난 누런 기름 떼를 보고선 또다시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 닦는 것도 해야겠네. 어떻게 되었던 손볼 곳은 많으니까. 집이나 가자.
This music makes me feel there is an alternate universe where people are fighting for freedom and there are lots of unity and brotherhood ship among them. So realistic ambient feeling is this.?I am feeling sleepy listening to this.May the revolution wins.WHERE THERE IS LIFE THERE IS HOPE!
일주일에 하나씩 올려달라구 질척댔는데 정말 금새 또 올려주시구!!! 근데 심지어 넘넘 좋아여!!!!! 저는 보통 가요들을 때두 둠둠 거리는 소리를 좋아해서, 이퀄라이저에서 베이스를 항상 최대로 올려놓구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게 퓨쳐베이스 장르인지는 첨 알았어여 덕분에 히히 늘 감사함니당!
낮달님, 우선 감격스런 플리에 감사합니다ㅜㅜ 전 재수 생활을 하고 있는 스무살입니다 서사를 구상하고 이야기를 상상하늘 걸 좋아해서 진로도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 영상을 보면서 온 몸에 소름이 돋았네요. 몇분이 채 안되는 자막으로 온갖 서사를 상상하게 하는 능력이 탁월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제가 후에 이 영상의 구성(스토리, 음악)을 토대로 언리얼 엔진이나 만화를 통해 시각화해도 괜찮을까요? 제 재수 생활을 풍요롭게 해 줬던 영상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장면을 만들어서 세상에 내보이고 싶습니다. 언제나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그저 컷편집밖에 할 줄 몰라 자막으로만 끄적대는 제 망상에 그런 귀한 숨결을 불어넣어주신다면 그만큼 크나큰 영광이 어디있을까요ㅠㅜ 저 이런거 절대 안 잊거든요? 꼭 만들어 와주셔야합니다 꼭😠 공부 많이 힘드시겠지만 원하시는 목표도 이루시길 바래요,,! 🧡💛
흐아아아엉 인트로도 플리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여태. 용케. 낮달없이.어케살앗나. 싶따. 흑 흑 흑흑흑. 진짜진짜 수능 끝나기도 전에 못 참고 다 댓글 달아버릴 것 같아요 쉴 때 마다 하나씩 달러 와야짐~ 후후..... 어째 슨생님 인트로 실력은 점점 더 느시는 것 같아욤... 그냥 연출 쪽에 아주 미친 재능이 있으시군요... 저야 너무 좋습니다... 제발 만수무강 해 주세요 흐아아아엉 나 낮달 없인 못 살어 슨생님 계좌 좀 알려주세요 아니면 회원제라도 열어줏세요... 너무 죄송해서 어케 봐요 저 승생님 채널 땜시 유튭 프리미엄 구독했좌나요,,,,